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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호

김한나의 쏙쏙 한국사 20 | 한명회

38세 궁지기의 인생역전 ‘킹 메이커’ 한명회

우리 역사상 최고의 권신(權臣)이자 모략가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이는 단연코 한명회다. 한명회의 삶은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7개월 만에 태어나 ‘사람의 형태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버려질 뻔 하고 37세까지 과거 시험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낙방의 고비를 마시다 간신히 ‘궁지기’라는 직책을 얻었다. 그러다 친구를 통해 인연을 맺은 수양대군과 의기투합해 계유정난을 일으켜 성공시킨 뒤 세조로 옹립, 핵심 세력으로 부상한다. 이후 두 딸을 세조의 아들(예종), 손자(성종)와 결혼시키며 연이어 두 왕의 장인이 되는, 조선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세웠지만 권력에 도취된 나머지 점점 파멸의 길로 들어서 끝내는 사후에도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그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만나보자.

김한나 ybbnni@naeil.com
사진 위키백과
참고 <인물한국사> <위대한 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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