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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1120호

그럼에도 학교 ⑮ | 문제 해결 중심 교육과정을 꿈꾸며

왜 체인지메이커인가?

글 이재호 교사
강원 양양고등학교

수업을 잘하는 교사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수업을 열심히 준비하는 교사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교사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아이들을 많이 좋아한다고 수줍게 고백할 수는 있습니다.
세상이 변하듯 학교도 많이 변해왔습니다. 긍정적 변화는 무엇인지, 아쉽게도 사라져가는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교육을 이야기할 때 입시에 밀려 잊힌,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학교가 사랑을 배우는 곳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체인지메이커’는 문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다. 이 용어는 글로벌 비영리 단체 아쇼카재단에서 처음 사용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사람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둔 교육 활동으로서 체인지메이커 활동이 진행 중이다.

강원 양양고는 지난 2021년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율 활동 시간에 처음 체인지메이커 활동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저마다 해결하고 싶은 주제를 스스로 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중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입학한 이현수 학생 사례를 <내일교육>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지금 돌이켜보면 이 사례는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배움을 연결 짓는 과정은 훌륭했으나, 학교가 의도적으로 수업-창의적 체험 활동-체인지메이커를 연결하는 교육과정을 구성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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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호 교사 (강원 양양고등학교)
  • COLUMN (2023년 12월 27일 11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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