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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호

아는 만큼 GO! 초보맘 위한 입시 용어 사전 ①

수능 성적 관련 용어

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이 되면 엄마도 덩달아 입시 초보맘이 된다. 외계어 같은 입시 용어에 익숙해지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복잡한 입시 체계만큼이나 입시 관련 용어들은 어렵기만 하다. 벌써 ‘예비 고3맘’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여전히 입시 기사가 한눈에 이해되지 않는 입시 초보맘, 그리고 안갯속을 헤매는 기분인 고1·고2 초보맘들을 위해 필수 입시 용어들을 알기 쉽게 풀어 안내한다. 첫 번째로 수능 성적 관련 용어들을 정리했다.

취재 김원묘 리포터 fasciner@naeil.com


<표준점수>

수능에서 내가 받은 원점수가 전체 수험생의 평균값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나타내기 위해 산출하는 점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흔히 ‘표점’이라고 줄여 말한다.

<more info>

표준점수 계산법은 다음과 같다. 본인이 받은 원점수에서 전체 수험생의 평균 점수를 뺀 다음, 해당 과목의 표준편차로 나눠 ‘Z점수’를 구한다. Z점수에 표준편차를 곱한 후 평균 점수를 더하면 표준점수가 나온다. 쉽게 말해 전체 수험생의 원점수 평균을 100점 기준으로 줄 세웠을 때 내 원점수가 평균에서 위나 아래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즉, 내 표준점수가 100점 이상이면 평균보다 높고 100점 이하면 평균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표준점수 만점은 해당 과목의 난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시험이 어려우면 전체 평균이 낮아져 만점의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 점수가 높으면 만점의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표준편차>

수능 응시생 각각의 원점수와 전체 평균 점수와의 차이를 편차라 한다. 이렇게 구한 편차들 각각의 제곱을 구하고 그 평균을 구해서 나온 값의 제곱근을 표준편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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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편차가 크면 해당 시험의 최상위와 최하위의 점수 차가 크고, 반대로 표준편차가 작으면 응시생들의 점수가 평균에 가깝게 몰려 있다는 의미이다. 결국 표준편차가 크면 시험이 어려웠음을 의미하고, 표준편차가 작을수록 시험이 쉬웠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변환 표준점수>

수능에서 각 선택 과목의 난도 차이로 인해 과목별 유불리가 생기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과목별로 동일한 백분위에 해당하는 표준점수 값을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변환해 도출한 점수다. 줄여서 ‘변표’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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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환 표준점수는 주로 서울 지역 상위권 대학들이 정시에서 탐구 영역을 반영할 때 활용하며, 통상 정시 원서 접수 일주일 전쯤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대학마다 가중치를 두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로 발표하는 변환 표준점수 결과를 확인한 후 자신의 수능 성적을 토대로 지원 대학의 유불리를 파악해야 한다.





<대학 환산 점수>

각 대학은 정시 모집 시 수능 영역별로 설정하는 가중치가 다른데, 그 가중치를 고려해 최종적으로 산출되는 수능 총점이다.

<more info>

영역별 가중치는 대학별, 학과별 특성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특정 영역 성적에 더 비중을 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학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수능 원점수의 동점자 중 수학 점수가 높은 학생이, 국어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학과에 지원한다면 국어 점수가 높은 학생이 유리한 식이다. 이렇듯 같은 수능 점수라도 환산 점수는 달라지므로, 정시 지원 시 해당 대학의 환산 점수를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평균절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주 등장하는 줄임말.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입시 전형에서 탐구 영역은 2개 과목의 등급 평균을 적용하는데 소수점 이하는 절사, 즉 숫자를 버려서 반영한다는 뜻이다. 물리 2등급, 생명과학 3등급이라면 2개 과목의 평균은 2.5등급이지만 소수점 이하 숫자는 떼고 2등급으로 간주한다.




1. 고속성장분석기 / 초록·빨강

정시 전형은 대학별로 총점 산출 방식이 다르고 같은 대학에서도 모집 계열별로 총점 환산식이 다르다. 각 대학에서 정시 전형 운영안을 공시하긴 하지만, 수험생이나 학부모가 희망 대학, 희망 학과마다 일일이 점수를 산출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때 활용하는 툴 중 하나가 바로, 과거 한 인터넷 커뮤니티 유저가 만든 ‘고속성장분석기’. 엑셀 파일에 주요 과목의 점수 데이터를 입력하면 희망 대학 학과의 합격 가능성을 네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해서 색깔로 표시해주는 시스템이다. 진한 초록이면 안정적 합격권, 연한 초록이면 적정권, 노랑은 합격 가능성 낮은 편, 빨강이면 합격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예측이다. 유료로 전환한 이후 영향력이 감소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2. 진학사 / 칸 수

수능이 끝나고 정시 지원 시즌이 되면 수험생들은 본인의 수능 점수를 토대로 합불 가능성을 예측하는 인터넷 프로그램을 사용해 정시 지원 전략을 고민하게 된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진학사’ ‘낙지’ ‘지낙사’ 등으로 불리는 진학사 정시합격예측이다. 본인의 수능 성적을 등록하고 희망 대학, 학과 등을 선택해서 모의지원을 해보면, 해당 학과의 합격 예측 결과를 ‘칸 수’로 알려주며 추가 합격 가능성, 최종 합격 컷 등도 보여준다. 칸 수는 총 10칸으로 5칸 이상이면 합격 예상 컷으로 보고 칸 수가 높을수록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다. 또 현재 본인의 칸 수에 따라 과거 3개년간 해당 칸 수의 합격률을 함께 보여주어 정시 지원에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다. 유료이며, 합격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예측하는 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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