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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호

데이터로 보는 입시 09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으면 왜 변별력이 있을까?

취재 윤소영 리포터 yoonsy@naeil.com




수능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으면 어렵고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라고 합니다. 표준점수의 기본 원리를 알면 당연히 이해할 수 있는 이치예요. 나의 표준점수는 내 점수에서 평균 점수를 뺀 것을 표준편차로 나눈 값입니다. 내 점수가 높거나 평균이 낮거나 표준편차가 작으면 점수가 올라가죠.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고 평균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학생은 많은데 내 점수만 높다면 표준점수가 높아지지요.

위의 그래프에서 국어 표준점수를 살펴봅시다. 2022학년 수능에서 최고점이 149점이었습니다. 이때 1등급 구분점은 131점이었죠. 2023학년 수능에선 최고점 134점, 1등급 구분점은 126점이었고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구분한 도수분포표를 보면 2022학년 수능은 1등급 내에 표준점수 17개 구간이 있고 각각의 도수(해당하는 인원)가 표시됩니다. 반면 2023학년 수능은 같은 1등급 내에 표준점수 구간이 9개로 줄어들어 각 구간에 더 많은 도수가 분포했지요. 따라서 2023학년 수능은 높지 않은 표준점수에 동점자까지 많아지니 서로 차이를 가려내기 어려워 변별력이 없었습니다. 두 시험은 최고점에서만 15점의 차이가 있기도 했고요.

수학을 보면 2022학년 수능에서는 최고점 147점, 1등급 구분점이 137점이었고, 2023학년 수능에서는 최고점 145점, 1등급 구분점이 133점이었습니다. 두 시험의 최고점 차이는 2점이었습니다. 1등급 내 표준점수 구간은 11개로 같았고 적절히 배분되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만점자가 2천702명이었던 2022 수능과는 달리 2023 수능에서는 만점자가 934명에 불과했습니다. 정답을 구하기 어려운 문항이 고루 출제된, 좀 더 변별력 있는 시험이었죠.





<내일교육> 기사에는 데이터를 포함한 표가 많습니다. 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요. ‘데이터로 보는 입시’는 지난 기사에서 나왔던 데이터들을 다시 한 번 짚어보는 코너입니다. 기사를 읽다가 이해가 어려운 내용이 있다면 편집부에 알려주세요. 한걸음 더 들어간 해설로 찾아오겠습니다!_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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