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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호

김한나의 이슈 콕콕 17 | 탄소중립 후퇴

플라스틱 빨대가 돌아온다! 퇴출 위기 종이 빨대의 설움

2015년 8월 미국 해양생물학 연구팀은 코스타리카 연안에서 12cm 길이의 플라스틱 빨대가 콧구멍에 박힌 바다거북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빨대를 제거하자 거북이의 코에선 붉은 피가 철철 흘러나왔다. 이 과정을 담은 영상은 한 달 만에 조회수 1억 회를 넘겼다. 2018년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플라스틱 빨대 퇴출 방침을 발표했다. 기존에 쓰던 플라스틱 빨대는 종이 빨대로 대체하고 다회용 뚜껑을 도입했다. 많은 이들이 종이 빨대의 어색한 맛(?)에 불편을 표했지만 지구와 거북이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견뎌냈다. 정부도 이에 동참했다. 2019년 11월, 식당과 카페에서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규제하기로 하고 계도 기간을 준 뒤 전면 금지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한데 지난 7일, 환경부는 돌연 ‘일회용품 사용을 허’했다. 탄소중립이란 범세계적 목표에 역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정부 조치에 대해 살펴봤다.

김한나 ybbnni@naeil.com 사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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