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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호

김한나의 이슈 콕콕 10 _ 건강한 단맛에서 발암물질로

제로음료 단짝 ‘아스파탐’의 기구한 사연

인간은 5가지 미각과 수천 가지 후각의 조합으로 음식의 다양한 풍미를 즐긴다. 그중에서도 특히 좋아하고 취약하기까지 한 맛이 있다. 바로 단맛이다. 수렵채집 시기, 인류는 필요한 열량의 대부분을 자연 상태에서 가장 안전한 음식인 과일로부터 충당했다. 즉 우리는 ‘운명적’으로 단맛에 환호하도록 진화했다는 의미다. 단맛을 탐닉하던 인간은 설탕을 탄생시켰고, 이후 설탕이 비만과 당뇨의 주범으로 지목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체감미료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아스파탐’은 그중 하나다. ‘제로 칼로리 열풍’에 힘입어 각종 음료와 과자, 의약품 등에 아낌없이(?) 투하되던 아스파탐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아스파탐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탓이다. ‘건강한 단맛’이라 칭송받으며 설탕에게 ‘패배의 쓴맛’을 안겼던 아스파탐을 담아봤다.

김한나 ybbnni@naeil.com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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