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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7호

데이터로 보는 입시 07

2023 모의고사 최고 표준점수 급등한 과탐II, 선택해도 될까?

취재 윤소영 리포터 yoonsy@naeil.com





지난 5월 10일 치러진 경기도교육청 학력평가에서 표준점수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화학II> <생명과학II> <지구과학II>의 표준점수가 상한인 100점이 산출됐습니다. <물리II>도 최고 표준점수가 98점에 육박했죠.

이는 서울대가 자연 계열 과탐II 필수 응시 조건을 폐지하면서 과탐II 응시 집단이 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의학 계열을 지망하는 자연 계열 최상위권 대부분이 과탐I로 쏠리면서 과탐II는 중위권 이하 학생들이 응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에 따라 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가 낮아지고 최고 표준점수가 급등했습니다. 통계적으로 낮은 평균과 작은 표준편차는 어려운 시험의 특징입니다. 원점수가 평균보다 높을수록 분모인 표준편차는 작아지고 분자인 편차(원점수-평균)가 커져 표준점수가 급격히 오릅니다.

일부 표본으로 분석한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에서도 과탐II는 같은 현상을 보였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라면 과탐II 선택이 매우 유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과탐II는 원점수 30점만 넘겨도 2~3등급은 가능하며, 과탐II의 원점수가 과탐I보다 5~10점 낮더라도 더 높은 표준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특히 정시에서 과탐II에 가산점을 예고한 서울대와 서강대는 더 큰 이점이 있겠죠. 책임은 선택한 사람의 몫이지만요.




<내일교육> 기사에는 데이터를 포함한 표가 많습니다. 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요. ‘데이터로 보는 입시’는 지난 기사에서 나왔던 데이터들을 다시 한 번 짚어보는 코너입니다. 기사를 읽다가 이해가 어려운 내용이 있다면 편집부에 알려주세요. 한걸음 더 들어간 해설로 찾아오겠습니다!_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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