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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3호

김한나의 쏙쏙 한국사 01 | 신사임당 _ 5만 원권 모델 ‘신사임당’의 억울한(?) 사연

나를 현모양처라 부르지 마라!

현 대한민국의 최고 난제를 꼽으라면 단연 ‘저출산’일 것이다. 출산율 하락에 대한 사회적 위기의식과 그에 따른 여성상에 대한 사회적 갈등은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2007년 11월 5일, 한국은행이 5만 원권 화폐의 도안 인물로 신사임당을 선정하자 ‘시대착오적 결정’이란 주장과 ‘한국의 어머니상’인만큼 ‘당연하다’는 의견이 맞섰다. 수려한 글재주를 지닌 시인이자 빼어난 그림 솜씨를 자랑한 화가였던 신사임당은 지난 5세기 동안 ‘어진 어머니, 착한 아내’로만 소비(?)되고 있다. 신사임당이 대한민국 최고 고액권 모델로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먼저 그녀를 ‘제대로’ 만나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 누구보다 당차게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았던 신사임당의 생애를 담아봤다.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사진 위키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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