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윤소영 리포터 yoonsy@naeil.com
도움말 김학수 소장(대치입시연구소 길)
특목고나 다양한 일반고 중
어느 학교로 진학하면 좋을까요?
..1064호 독자 인터뷰 중..
고등학교 선택이 고민입니다. 과고에 갈 실력은 안 되고 외고와 국제고, 다양한 일반고를 고려 중인데 어떤 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에요. 최근 고교들이 이과 중심이라 문과 는 불리하다고 하던데, 아이는 인문 성향이거든요. 문·이과 구분도 없다지만 일반고도 특정 계열 학생들의 비중이 제각각이라 고민이에요. 구체적인 정보가 있으면 좋겠어요. 중학교에서 가내신이 180~190점이라면 어느 고등학교로 진학하는게 좋을까요? _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독자
‘2023학년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경기도 내 평준화 지역인 수원 성남 안양권(안양 과천 군포 의왕) 부천 고양 광명 안산 의정부 용인학군과 비평준화 지역의 일반고·자율형공립고 신입생은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 선발합니다. 이때 내신 성적 200점은 3학년 2학기까지의 교과 활동 상황 150점, 출결 상황 20점, 봉사 활동 실적 20점, 학교 활동 실적 10점으로 산출합니다.
‘가내신’이란 3학년 1학기까지의 교과 활동 상황과 비교과 활동 상황을 각 시·도교육청이 제시한 고입 전형 총점 산출 방법에 따라 미리 산출해본 점수를 말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은 200점 만점, 서울시교육청은 300점 만점으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소신껏 선택한 인문 계열에서
더 좋은 결과 있을 수 있어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지난해 처음 시행된 통합형 수능은 문·이과의 경계를 없애고 학생 맞춤형 선택으로 나아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수학과 과학을 많이 배우고 잘하는 학생들에게 좀 더 기회가 많아 자연 계열 쏠림이 점점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자신의 성향과 진로에 확신이 없는 고등학생들은 일단 ‘묻지 마 자연 계열’을 선택하는 경우도 늘었다고도 합니다.
대치입시연구소길 김학수 소장은 “경기 고양시 기준 가내신 180점은 25명 기준으로 반에서 5~10등, 190점은 5등 이내로 보인다. 190점 이상이라면 외고나 국제고를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다. 자연 계열이 대입에서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학생이 수학 과학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인문 계열 성향이라면 우수한 학생들끼리 경쟁이 심한 자연 계열보다는 인문 계열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수시 학생부 전형에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블라인드 평가 이후 학교의 후광 효과보다 개인별 성취 수준이 더 중요해졌다”고 전합니다.
희망 고교의 학교 알리미(schoolinfo.go.kr)와 홈페이지를 방문해 재학생 현황과 학업 성취 수준,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과정 편제, 평가 계획과 내신 기출문제 등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모아 비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과목이 어떻게 개설되어 있는지 확인해 진학 후의 학업 계획에 참고할 수도 있습니다. 고교별 입학 설명회에도 참석해 진학 실적 등 궁금한 사항을 해결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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