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2022학년 입시에서 자연 계열 학생이 인문·사회계로 지원하게 됐을까요? 이전에도 많은 상위권 대학들은 자연 계열 학생이 인문·사회계로 지원할 수 있도록 열어놓았었죠. 자연 계열 학생들은 수학과 과탐이 유리하지 않아 굳이 넘어가지 않았던 것뿐이죠. 그러나 2022학년 수능부터 자연 계열과 인문 계열의 수학 성적을 통합해서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자연 계열 학생은 수학 성적을 더 잘 받게 됐고, 인문·사회계로 지원하면 상향 지원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자연 계열 학생은 건국대 이공계가 가능한 성적으로 경희대 인문·사회계에 가게 됐습니다. 인문 계열 학생은 자연 계열 학생에게 밀려 성균관대가 가능했던 성적으로 중앙대에 가게 됐습니다. 입시 결과가 당황스럽다는 시각도 있지만, 대학을 우선한 학생들의 선택은 이해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대학은 점수가 더 높은 학생들을 뽑을 수밖에 없고요. 교차지원의 파도가 어떻게 밀려와서 어떤 영향을 남겼는지 여러 각도로 살펴봅니다.
취재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도움말 권영신 책임입학사정관(성균관대학교)·이현우 교사(서울 재현고등학교)·이치우 입시평가실장(비상교육)
임진택 책임입학사정관(경희대학교)·장지환 교사(서울 배재고등학교)·진수환 교사(강원 강릉명륜고등학교)
장문성 학력개발원장(종로학원하늘교육)·정문찬 입시연구소장(신어지학원)·허준일 교사(대구 경신고등학교)
허철 수석연구원(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황유섭 입학처장(서울시립대학교)
자료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댓글 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