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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호

새로 보는 전공 적합書 | 관광학과

관광의 재미 넘어 미래 비전 찾는 책 읽기

취재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eil.com
도움말 정철 교수(한양대학교 관광학부)
자료 커리어넷 학과 정보·각 대학 학과 홈페이지




1지금 관광학과는?1 심리·경영·경제 등을 아우르는 종합 학문

관광학은 우리 삶을 보다 더 재미있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관광을 학문의 대상으로 삼는다. 학문적 특성을 살펴보면, 관광학은 인류학, 생태학, 심리학, 사회학, 경영학, 경제학 등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학문으로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는 경제, 사회, 정치, 공업, 자연 등 여러 분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관광의 특성에 기인한다.
관광 산업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급성장을 거듭하며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떠올랐다. 최근 팬데믹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래 유망 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관광학 전공자들의 전망도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1대학이 말하는 관광학과1 ‘역마살’ 있는 탐험가라면 전공 적합성 OK

관광은 주거지를 벗어나 다른 장소의 자연, 문화, 사람과 접촉하는 행위입니다. 관광학도에게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한 폭넓은 호기심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한 곳에 조용히 머무는 스타일보다는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돌아다니길 좋아하는 소위 ‘역마살’ 있는 학생이라면 전공 공부가 잘 맞을 것입니다. 외국어 구사 능력, 서비스 정신, 모험심, 탐험가적 기질 등도 전공에 필요한 역량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관광학 전공자들은 다른 전공자에 비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적극적이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관광에 참여하는 행위와 그것을 학문으로 배우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관광학과에서 배우는 모든 과목이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문은 특정한 분야를 진지하게 탐구하는 과정이고 그런 점에서는 관광학도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일부 학과 수업들은 재미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공과 관련된 수많은 답사와 실습은 기대 이상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을 테니 관광학과 진로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_한양대 관광학부 정철 교수


1전공으로 가는 북 내비게이션 ONE PICK!1



관광학과 진로 희망자에게
관광학의 미래 전망을 제시하는 책

관광대국의 길
지은이 장병권
펴낸곳 백산출판사



관광 산업은 흔히 ‘굴뚝 없는 공장’ 또는 ‘보이지 않는 무역’이라고 불린다. 문화 교류와 국위 선양은 물론 관광과 관련된 분야의 서비스 산업을 성장시키고 고용 창출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고부가 가치 산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산업적 가치가 큰 관광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전략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주장한다. 지은이가 관광학자로서 언론에 기고했던 칼럼과 학술지 발표 논문 등을 엮어서 만들었다. 지은이는 우리나라도 관광 산업에 더 큰 비전을 부여하고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국 관광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관광 대국의 길을 가기 위한 미래 비전과 구체적인 추친 방안을 모색한다.

동북아 관광 공동체와 같은 글로벌 관광 시스템 창조,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관광 산업의 혁신, 관광 두레형 주민 주도 관광 기업의 육성, 새만금 글로벌 관광 도시 창조 등 우리나라 관광 산업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제언들이 담겼다. 팬데믹으로 인한 관광 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도 제시하고 있다.

정 교수는 “한국이 진정한 관광 대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논의돼야 할 다양한 이슈들을 쉽고 간결하게 풀어낸 책이다.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100여 편의 칼럼을 바탕으로 한국 관광의 미래를 위한 정책적 제언들이 풍성하게 담겼다. 관광학과 진로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평생을 관광학 연구에 바친 학자가 들려주는 관광의 미래에 대한 주옥같은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라”라고 추천의 말을 전했다.

관광학 전공 희망자라면 관광이 주는 재미와 즐거움을 넘어 이 책을 통해 관광학의 미래 비전을 엿보는 계기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1네 꿈을 응원해! 선배의 독서와 진로 이야기1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
<문화관광론> 추천해요”

한승은
한양대 관광학부 3학년


1Q. 관광학과에 진학하게 된 동기는?1

평소 ‘행복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근본적 질문에 대해 고민하면서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제게 관광은 세상과 세상,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열쇠의 의미로 다가왔죠. 결정적인 계기는 고2 때 남아공의 관광 상품을 개발·기획하는 진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었어요. 세계관광기구(UNWTO) 홈페이지 기사를 통해 관광 실태를 접한 적은 있지만 하나의 국가에 대해 여행 테마를 분석한 건 처음이었죠. 같은 장소라도 관광 상품을 기획하는 방향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때 지속가능한 관광 사업을 위한 기획·경영에 대한 관심이 커져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1Q.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1

관광학을 인문학적 관점이 아닌,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바라봤으면 합니다. ‘관광’이란 말의 표면적 의미에만 집중하면 사회과학 학문으로서의 관광학의 영향력과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놓칠 수 있어요. 한양대 관광학부에서도 관광의 실무적인 부분보다는 학문적 접근을 통해 관광 정책, 관광 경영, 관광 개발 등의 분야를 심도 있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창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경험도 필요할 것 같아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팬데믹으로 침체된 관광 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해법을 한 번 고민해보세요.


관광의 ‘지속가능성’에 관심 갖게 해준 소중한 책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
지은이 로렌스곽·백창화
펴낸곳 남해의봄날


국제 연대 활동가인 지은이가 세계 도처에서 인권을 유린당하는 사람들의 생존과 평화를 위해 벌인 25년간의 생생한 사투가 기록된 책입니다. 제가 평소 고민해왔던 문제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책을 읽고 ‘지속가능성’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배울 수 있었죠. 이 책을 디딤돌 삼아 1학년 때 교내 사회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한 아시아태평양청소년교류(APYE)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한국 대표로 뽑혔어요. 그때 필리핀 세부를 방문해서 관광 활성화를 통해 생계 유지를 꾀하는 커뮤니티 내에 지속가능성을 적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게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고, 이 책이 그 계기를 만들어준 셈이죠.


관광학의 이론과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

문화관광론
지은이 정란수 외
펴낸곳 백산출판사


관광과 관련된 다양한 이론과 개념들을 사례를 통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예를 들면, 여행할 때 일정이 빽빽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느긋하게 쉬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자연 관광, 도시 관광, 오지 탐험 등에 대한 선호도는 사람마다 모두 제각각이죠. 물론 관광 활동에 대한 선호도가 고정불변의 것은 아니지만, 이와 같은 취향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각종 이론의 해석과 적용을 통해 살펴볼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대학 1학년 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던 전공 공부를 이 책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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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eil.com
  • BOOKS & DREAM | 꿈과 흥미, 대입과 通하다 (2022년 01월 12일 10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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