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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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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고입 캘린더

2024학년 대입을 치르는 예비 중3의 고입은 고려해야 할 변화가 꽤 많다. 대입에서 정규 교육과정 외에 비교과 활동은 대입에 반영하지 못하며 자기소개서와 교사 추천서도 사라진다. 정시 선발 비율도 40%까지 확대될 예정이라 수시 중심의 대입을 준비하던 고교 교육 현장의 변화도 예상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준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라는 건 변함없다. 나를 중심에 둔 고교 선택이야말로 변화무쌍한 대입에 효과적인 대비가 될 수 있다. 고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월별 고교 유형에 따른 연간 일정을 정리해봤다.


취재 심정민 리포터 sjm@naeil.com 자료 교육부·서울시교육청·진학사



2020 ANNUAl SCHEDULE



MARCH 3 시·도교육청 고입 전형 기본 계획 발표 집중

APRIL 4 영재학교 입시 시작

MAY 5 영재학교 지필 평가 실시

JULY 7 마이스터고 공군항공학과 원서 접수 확인

AUGUST 8 전국 20개 과학고 원서 접수 시작

OCTOBER 10 고교학점제 도입한 마이스터고 과연?

NOVEMBER 11 특성화고 취업자 전형 원서 접수 체크

DECEMBER 12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원서 접수 진행



3月 영재학교 입학 설명회 일정 놓치지 않기


보통 매년 3월 말이면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그해 고입 전형 기본 계획을 발표한다. 영재교육법이 적용되는 영재학교를 제외하고 과고, 예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외고, 국제고, 일반고 등 초·중등교육법에 해당하는 모든 고등학교의 입학 전형과 관련한 최종 확정 내용이 발표된다. 현재로서는 큰 변화가 감지되지는 않으나 선발형 고등학교 중심으로 소폭이라도 변동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 3월에는 전국 8개 영재학교에서 입학 설명회를 개최 한다. 지원을 목표로 하는 영재학교의 입학 설명회 참석은 필수다.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시 유의사항을 질문을 통해 생생히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확대에 따라 한국과학영재학교, 경기과고 등이 입학설명회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진학 희망 영재학교 공지를 수시로 점검하길 권한다.



4~5月 영재학교 입시 시작, 서울과고 지역 인재 우선 선발 확대 주목


4월은 영재학교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달이다. 보통 4월 초에 원서 접수를 시작해 7월까지 모든 전형을 마무리한다. 영재학교 전형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4월과 5월 사이에는 1~2단계 전형이 치러진다. 1단계는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추천서를 제출하는 서류 전형을 통과해야 한다. 2단계는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수학·과학의 역량을 판별하는 ‘영재성 검사’를 치른다. 모든 학교가 같은 날 진행하는데 융합형·서술형 문제가 대부분이다.


한편 서울과고는 2021학년 신입생을 기준으로 지역 인재 우선 선발 최대 인원을 종전 41명에서 82명까지 늘릴 계획 이다. 인천영재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인재 우선 선발을 시행한다.



7月 마이스터고 공군항공학과 원서 접수 확인하기


7월엔 영재학교 입시의 마지막 관문인 3단계 캠프 평가가 진행된다. 하루 또는 오전과 오후, 1박 2일 등으로 학교마다 캠프 평가 유형에 차이가 있다. 토론 형태를 띠거나 과제 수행을 하기도 하며 단순 면접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모든 마이스터고가 10월에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것과 달리 군에서 운영하는 공군항공과학고는 매년 7월 초에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2020학년 신입생 입학 전형 요강 기준 모집 인원은 남자 135명, 여자 15명으로 총 150명이다. 지원자는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다른 마이스터고나 과학고와 같은 전기고에 이중 지원을 할 수 없다. 단 불합격자는 전기 특성화고 입시에 지원할 수 있다.



8月 과고 입시 개막, 서울권 과고 입시 전형 개선안 살피기


8월은 전국 20개 과고의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달이다. 2021학년 과고 입시에서 주목할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사교육 유발 요인이 있는 과고의 일부 입시 전형을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서류 평가와 출석 면담, 소집 면접 같은 3단계에 걸친 과고 입시 전형 중 에 수학과 과학 문제를 푸는 소집 면접은 사교육 유발 요소가 많다고 보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교육청은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제도를 정비해 2021학년 과고 입시부터 개선안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10月 고교학점제 도입한 마이스터고 면면 들여다보기


10월엔 마이스터고 입시가 있다. 공군항공과학고를 제외한 전국 50개 학교에서 10월 말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거주지와 상관 없이 전국 어떤 마이스터고에도 지원할 수 있으며 중복 지원은 불 가하다. 특히 2020학년은 고교학점제가 마이스터고에 전면적으로 적용되는 해다. 마이스터고의 고교학점제 도입 내용을 살피면 교육 과정 이수 기준을 단위에서 학점으로 전환하며 50분씩 16회 수업 을 들으면 1학점을 따게 된다. 졸업을 위해 필요한 이수학점도 종전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바뀐다. 또 융합과 심화 교육이 활성화 되는데 전공 외 학과 과목을 최소 24학점 이상 취득하면 부전공으로 인정하는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 진학을 고려한다 면 목표로 하는 학교가 고교학점제를 얼마나 잘 운용하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11月 특성화고, 전형별 각기 다른 원서 접수 일정 점검하기


특성화고 입시가 진행되는 달이다. 특별 전형과 일반 전형으로 진행하며, 원서 접수 일정이 다르다. 대부분의 특성화고에서는 특별 전형으로 80%, 일반 전형으로 20%의 비율로 학생을 선발한다. 특별 전형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1단계에서 중학교 석차 연명부가 도말 처리된 학생부를 제출하고 2단계에선 입시 당일 현장에서 작성한 학업계획서를 바탕으로 면접을 실시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특별 전형 탈락 학생은 일반 전형에 지원할 수 있으며 이때 중학교 석차 연명부에 따른 성적순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12月 고입 마지막 선택지, 후기고 지원 전략 세우기


12월에는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입시가 기다린다. 일반고를 포함해 고입의 마지막 선택지가 될 후기고 지원 전략을 세울 때다. 2025년 일반고 전환이 예고돼 있긴 하지만, 현 중3이 자사고나 외고, 국제고를 졸업할 때까진 고입에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다만, 대입 정책의 변화에 따라 자사고나 외고, 국제고 중 어떤 학교가 자신의 진로와 진학에 유불리로 작용 할지는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일반고 선택 역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많다. 정시 모집 비율이 늘었다고는 하나 수시 모집 비율이 대폭 축소된 게 아닌 만큼 일반고도 교과목 편성과 운영이 다양하고 탄력적으로 적용되는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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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등 (2020년 03월 04일 9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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