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교육

9월이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학부모 상담 주간과 2학기 중간고사가 예정돼 있다. 또 전국영어듣기평가가 실시된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여름방학, 휴식을 동반한 기반 학습으로 숨고르기를 끝냈다면 본격적인 2학기 레이스 합류를 위해 심기일전할 때다.

취재 심정민 리포터 sjm@naeil.com



Week 01 9. 1~7



□ 학부모 상담 주간 1, 2학기 초에 한 번씩 진행된다. 보통 일주일 동안 점심시간이나 담임 교사의 수업이 없을 때, 방과 후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 학교 공개의 날 ‘공개수업의 날’이라고도 말한다. 교과별 공개 수업 일정이 공지되면 참관하고 싶은 수업을 신청하면 된다. 보통은 자녀의 담임 교사 수업을 많이 참관한다. 특목·자사고나 예술고 등 고입을 준비하는 경우라면 해당 교과 수업을 참관해 상담을 진행하기도 한다.

“워킹맘이라 학교에서 정한 학부모 상담 주간이나 학교 공개의 날 모두 참여하기가 쉽지 않아요. 중학교 3년 내내 학교 공개의 날을 선택했어요. 수업을 참관하러 가서 아들과 눈도 마주치고 담임 선생님과 별도로 약속을 정해 상담도 동시에 진행했어요.” 고정미(46·서울 용산구 이촌동)



Week 02 9. 8~14



□ 진로체험의 날 자유학년제나 학기제에 해당하는 중1이 대상이다. 9월과 같이 추석 연휴에 따라 재량휴업일을 운영하는 학교 중 일부는 가정 내 ‘진로체험의 날’이라고 해서 부모와 함께하는 진로 활동을 권장하기도 한다.

□ 독서의 날 중1이 많이 참여하는 교내 행사다. 미리 선정한 특정 도서를 읽고 독후감 쓰기를 하거나 독서 퀴즈대회. 시화전 등을 수업 중 진행한다.

“지난해 가정 내 진로체험의 날을 경험했어요. 자유롭게 진로를 체험한 뒤 추석 연휴 지나고 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이었는데요. 당시 중1 딸은 진로진학 관련 검사 결과지와 직업 관련 영화 3편의 감상문을 제출해 학교 진로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어요.” 이영은(44·경기 의왕시 오전동)

Week 03 9. 15~21

□ 전국영어듣기평가 2학기 중간 고사를 앞두고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전국영어듣기평가가 실시된다. 시험 결과가 영어 교과의 수행 평가에 반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1은 17일, 중2는 18일, 중3 은 19일에 시험을 치른다. 기출문제는 EBS 전국 중·고등학교 영어 듣기능력평가 사이트(home.ebs. co.kr)에 탑재돼 있다.

□ 성교육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보건 교사가 영상을 보여주기도 하고 외부 강사를 초빙해 강연을 실시 하기도 한다.

“전국영어듣기평가가 매년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특히 다소 복잡한 계산 문제가 한두 개 나오더라고요. 이 경우 그냥 듣지만 말고 시험지에 주요 단어를 적어가며 꼼꼼히 계산하라고 조언해주세요.” 김미정(45·서울 성북구 삼선동)



Week 04 9. 22~30

□ 중간고사 상당수 학교에서 추석 연휴 뒤 9월 넷째 주에 중간고사를 실시한다. 여름방학 직후 한 달 정도 지나 실시되는 정기고사다. 그만큼 시험 범위가 좁아 난도가 다소 높을 수 있다는 게 일선 교사들의 평이다.

단, 중3은 입학 전형이 다소 늦은 후기고 원서 접수 전, 다시 말해 12 월 중순 전에는 기말고사 시험 결과까지 처리해야 하므로 진도 속도가 빠르고 시험 범위는 넓을 수 밖에 없다.



“중3은 중간고사 전후로 수행평가도 매우 많아요. 지필고사 준비하랴, 수행 챙기랴 정신이 없죠. 이때야말로 학교에서 수업 중 배포하는 과제 안내 프린트를 정말 꼼꼼히 점검해야 해요. 자칫 하나라도 놓치면 수행에서 크게 점수를 깎일 수 있어요.” 유선애(49·서울 강남구 자곡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