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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호

능동적 이해와 참여가 핵심!

국어·과학 프로젝트형 수행평가 따라잡기

요즘 수행평가는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중 프로젝트형 수행평가는 교과 수업 중 여러 시간에 걸쳐 진행하는데, 주어진 과제를 해내는 과정과 결과물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학생이 프로젝트의 의미를 얼마만큼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린다. 코로나19로 등교가 줄고 대면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축소됐던 수행평가가 대면 등교 확대, ‘위드 코로나’ 도입 등으로 기지개를 펴고 있다. 국어, 과학 프로젝트형 수행평가 사례를 통해 이에 대비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짚어봤다.

취재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eil.com
도움말 구본희 교사(서울 관악중학교)·진연자 교사(경기 신곡중학교)





교과·소통 능력 높인 ‘이야기를 그려드립니다’

서울 관악중은 중2를 대상으로 17차시에 걸쳐 ‘이야기를 그려드립니다’라는 국어·미술 융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국어>와 <미술>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마을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대화를 통해 알게 된 점과 느낀 점 등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다(사진 1).

진행 순서는 목표 세우기, 대상 정하기, 질문 만들기, 대화 나누기, 대화 녹취 풀기, 글의 개요 짜기, 글쓰기, 고쳐쓰기, 그림 그리기 순이다. 관련 단원은 <국어>의 ‘공감하며 대화하기’ ‘다양한 표현을 활용해 글쓰기’ ‘고쳐쓰기의 원리’ <미술>의 ‘주제에 적합한 표현’ 등이다.

학생이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는 대화를 나눔으로써 흥미를 끄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생성할 수 있는지, 속담이나 관용 표현 등을 활용해 자신의 경험·생각·느낌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고쳐쓰기의 일반 원리를 반영해 자신이 쓴 글을 점검하고 수정할 수 있는지, 대화 내용 중 한 부분을 골라 그림으로 효과적으로 그릴 수 있는지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관악중 구본희 교사는 “교과 간 융합 역량, 글쓰기와 같은 기능적인 역량에 대한 성취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학생들이 마을 어르신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분들의 삶과 관악구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되고, 세대 간에 공감과 소통을 나누는 법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수업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수업에 참여한 황현경 학생(서울 관악중 2학년)은 “처음에는 솔직히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모르는 분을 찾아가 어떻게 인터뷰를 해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었다. 다른 모둠원들도 전부 낯가림이 심해 걱정이 됐다. 인터뷰를 할 때는 질문을 충분히 한 것 같았는데 내용을 정리하고 글로 쓸 때는 부족한 게 너무 많았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성공적으로 인터뷰를 마칠 수 있었고, 마치 내가 기자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과학 실험, 학생이 직접 설계한다!

경기 신곡중에서는 중1을 대상으로 11차시에 걸쳐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프로젝트형 실험 수행평가를 실시했다. 1차시에 실험 보고서 작성의 기초를 배운 후 모둠 구성과 실험 설계, 실험하기, 실험 결과 분석을 통한 보고서 작성, 발표, 평가 순으로 진행했다. 신곡중 진연자 교사는 “물체의 운동을 방해하는 원인으로 마찰력의 의미를 말할 수 있는지, 마찰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찾아 실험을 설계할 수 있는지, 마찰력의 크기를 정성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단원은 ‘마찰력-운동을 방해하는 힘’이다. 해당 단원의 탐구 활동에 마찰력의 크기는 무엇에 따라 달라지는지 알아보는 실험이 수록돼 있다. 교과서에서는 물체가 미끄러지기 시작하는 빗면의 기울기를 측정해 마찰력의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정육면체 나무 도막, 빗면 실험 장치, 표면에 붙이는 사포와 플라스틱 등을 준비물로 제시했다.

프로젝트에서는 교과서를 그대로 따라 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마찰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설정하고 준비물을 마련해서 실험을 수행하도록 했다(사진 3·4). 처음엔 실험을 직접 설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마친 후에는 학습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평소 어렵게 여겨졌던 과학 실험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반응이다.

진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실험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물품도 직접 준비했다. 각자 설계한 실험을 통해 마찰력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관찰·기록한 후 결과를 분석하고 보고서 작성까지 마쳤다. 중1에게는 다소 어려운 과정이었을 수 있으나교과서 속 지식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나아가 탐구 능력과 자기 주도적 실험 역량 향상에 보탬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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