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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뉴스

888호

묻지 마 이과 주춤, 계열 선택 변화 조짐

문송 시대 끝 ?

‘문과라서 죄송합니다’의 줄임말인 ‘문송합니다’와 ‘인문계 졸업생의 90%는 논다’는 뜻의 ‘인구론’ 등은 취업이 힘든 인문 계열 학생들의 고충을 그대로 표현한 말입니다. 고교에서도 대학 입학과 취업에 자연 계열이 유리하다며 친구 따라 강남 가듯, 무조건 ‘자연 계열 GO’를 외쳤습니다. 그런데 최근 고공 행진하던 자연 계열 지원 증가 현상이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급격한 자연 계열 증가에서 계열별 균형이 맞아가는 자연스런 사회 현상일까요?
진로 교육과 학생부 종합 전형 확대로 인한 결과일까요? 또는 최근 대학들이 계열 벽을 허물고 있는 현상 때문일까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고1부터는 인문이냐 자연이냐의 선택을 넘어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제 ‘문송합니다’라는 신조어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는 세상이 올까요?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도움말 강인환 교감(서울 배명고등학교)·김종우 교사(서울 양재고등학교)·박상훈 교사(서울 중산고등학교)·최낙원 교사(서울 용문고등학교)·오종운 평가이사(종로학원하늘교육)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연도별 접수 현황>


‘문송합니다’ ‘이송합니다’ 그다음은?
인문 계열이나 자연 계열이나 취업이 힘든 건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얼마 전 ‘이과도 죄송합니다’란 뜻의 ‘이송합니다’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죄송하지 않아도 되는 계열이 존재하긴 할까요?
과거처럼 사회의 흐름에 편승해 계열별 쏠림을 반복해야 할까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말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소크라테스와 점심식사를 함께할 기회가 있다면 우리 기술을 내줄 수도 있다.”
민경순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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