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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호

예비 고3, 겨울방학 수능 과학탐구 학습

화학 선택하면 재수각?

2019학년 수능이 끝났다. 지금부터 현재 고2 학생들은 2020학년 대입을 향한 예비 고3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겨울방학을 앞둔 자연계 학생들은 내년 수능에서의 과학탐구(이하 과탐)과목 선택을 앞두고 고민이 한창이다.
매년 과탐 문제의 난도가 높아지는 추세라 2학기 기말고사를 마치면 바로 과탐 공부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 하지만 지구과학Ⅰ 증가, 화학Ⅰ감소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수능에서 과탐 두 과목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 학생들의 과탐 과목 선택 경향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아봤다.
취재 홍혜경 리포터 hkhong@naeil.com 도움말 강현식 교사(서울 동북고등학교)·박재현 교사(경남 진해여자고등학교)·이해웅 소장(타임교육입시연구소)·채용석 교사(서울 배명고등학교)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배우는 즐거움과 따로 노는 화학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하는 일이죠. 하지만 선택 과목에 따라 시험 결과가 달라진다면 어떤 학부모가 자녀에게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취재를 하면서도 무색했습니다. “화학 과목은 유독 학문의 재미와 시험 결과가 따로 노니 화학 교사로서 마음이 아프다”는 경남 진해여고 박재현 선생님의 말씀이 계속 귓전을 맴돌았던 것도 같은 마음이었겠죠. 올해 수능 날,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요. TV를 통해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수험장을 나서는 모습을 지켜보며 ‘과연 수능은 공정한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혜경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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