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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샘 알트먼 다음은 나!

고교생 위한 공학 기술 창업 멘토링

최근 학생들에게 창업은 멀게만 느껴지는 선택지가 아니다. 누구나 AI나 앱 개발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고, SNS를 기반으로 1인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자본과 인맥이 있어야 창업을 할 수 있다는 기존의 인식과 다르게 문턱이 한층 낮아진 셈이다. 실제로 창업 경진대회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선보이거나 창업에 성공해 수익을 낸 청소년도 적지 않다. 학교 안팎에서도 관련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켄텍(KENTECH, 한국에너지공대)이 실제 창업 과정을 경험한 대학생 선배와 고등학생이 만나는 멘토링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공학과 창업의 연관성을 발견하고 진로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취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지난 8월 27일, 켄텍 강의실이 울산 현대청운고 학생들로 가득 찼다. 이날 켄텍에서는 고등학생을 위한 창업 멘토링 캠프가 열렸다. 캠프는 켄텍 창업팀에 속한 재학생들이 이끌었다. 창업팀을 지도했던 켄텍 김경 교수의 기업가 정신 특강으로 시작해, 창업팀의 그룹별 멘토링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켄텍 박사 과정 신가혜 학생이 햇빛과 재생전기를 활용한 공기질 개선 기술과 관련 창업 사례를 소개하며, 세계 시장으로 발돋움할 기술 창업의 미래를 안내했다.


창업은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과정!

이번 멘토링을 이끈 켄텍 창업팀은 '2026년 대학생 벤처 창업 원정대'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지자체의 청년 창업 지원 사업에 선정돼 경쟁력을 인정받은 대학생 조직이다. 창업팀 학생들은 학업과 창업의 길을 앞서 걸은 선배로서 자신의 경험을 아낌없이 풀어놓았다.

켄텍 이하록 학생은 직접 기획한 원격 참여형 스마트팜 구독 서비스를 소개했다. 기획의 시작은 주변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대학 수업에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삶의 기본이 되는 의식주 문제에 주목하게 됐어요. 그러다 도시에서 취미나 체험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은 계속 증가하는데, 텃밭으로 활용할 공간은 제한적이라는 문제점을 발견했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물을 원격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앱을 구상했어요. 생활 속 문제를 AI, IT 기술과 스마트팜 같은 에너지공학 지식을 활용해 해결한 경험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서정 학생은 새로운 태양광 모델을 고안한 예비 창업가로서 창업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지식이 아닌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다.

"GELP(Global Energy Leadership Program)에 참여해 에너지 기술 시장의 동향과 기존 태양광 패널의 문제점을 확인한 것이 시작이었어요. 문제를 개선한 회전형 모델을 3D 모델링과 프린팅으로 구현하면서, 자연스레 창업 아이템의 윤곽이 잡혔죠. 경영, 마케팅, 특허 등 창업 관련 지식이 부족했음에도 예비 창업가가 될 수 있었던 건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 덕분이었어요. 후배들도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원하는 일은 일단 시도해보길 바라요."

현대청운고 학생들은 멘토링을 통해 막연하게 생각했던 창업을 평소 관심 있던 공학과 연결 짓고, 도전할 만한 과제로 바라보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학생들을 인솔한 구상우 부장 교사는 이를 두고 긍정적인 변화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유명 대학 진학, 대기업 취업이라는 기성세대가 제시한 인생의 틀을 깼으면 합니다. 창업에 도전하는 등 의미 있는 경험을 통해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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