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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호

수능 가채점표, 꼭 써야 할까요?

수능 때 가채점표를 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요, 문제 풀 시간도 모자랄 텐데 가채점표를 꼭 써야 하나요? 어디에 쓰는지, 수험표에 가채점표를 붙여도 되는지도 알려주세요.



수시 면접과 논술고사 응시 판단에 필요

가채점표는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시에서 면접이나 논술 응시 여부를 결정하고, 정시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가채점 결과 수능 점수가 수시로 지원한 대학보다 높게 나온다면 면접이나 논술고사에 꼭 응시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반대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논술이나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의 경우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면 면접이나 논술고사를 보러 가지 않을 수 있지요.

수능 가채점표는 학교나 학원에서 배포하거나 인터넷에서 쉽게 내려받을 수 있고, 수능 당일 수험표 뒷면에 부착합니다. 단, 시험장에서 감독관의 허락을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가채점표 자체는 공식적인 수능 시험장 허용 물품이 아니기에 일부 감독관이 제재할 수도 있습니다. 수능 당일 가채점표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수험표 뒷면을 활용하면 됩니다. 시험이 끝나기 몇 분 전에 OMR 카드 마킹을 마친 후 답만 쭉 쓰면 되니 30초 정도면 충분히 작성할 수 있습니다. 단, 가채점표 작성이 부담스럽다면 수능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 용인홍천고 오원경 교사는 “가채점표 작성은 몇 번만 연습해보면 어렵지 않다. 특히 가채점표를 작성하면서 문제를 잘못 읽거나 단순한 실수가 없었는지 검토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꼭 써오라고 한다. 만약 부담스럽다면 국어는 되도록 전체를, 수학은 난도가 높은 13~15번, 21~22번, 28~30번만이라도 써오라고 권한다”라고 전합니다.

한편 수능 직후 입시 기관에서 발표한 등급 컷은 예상치로 변동될 수 있습니다. 가채점 결과 최저 기준을 아쉽게 충족하지 못한 경우 면접이나 논술을 섣불리 포기하기보다 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도움말 오원경 교사(경기 용인홍천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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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Q&A | 독자에게 답하다 (2025년 11월 05일 12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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