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요소는 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으로 크게 나뉩니다. 진로 역량은 종전에 쓰이던 전공 적합성 또는 계열 적합성을 포함하는 용어로, 진로에 대한 역량을 전공 적합성에 국한하지 않고 넓게 평가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전공 적합성보다는 계열 적합성에 가까운 셈이지요.
한데 최근 “우리는 전공 적합성을 안 봅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대학들이 많아졌습니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이 대표적입니다. 실제 대학이 서류 평가에서 주요하게 보는 평가 요소 중 차이가 큰 부분이 진로 역량 관련 항목입니다. 건국대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은 진로 역량으로, 고려대는 자기계발 역량, 동국대는 전공 적합성, 서강대는 성장 가능성, 서울시립대는 잠재 역량, 성균관대는 탐구 역량 등의 이름으로 평가합니다. 대학 내에서도 모집 단위에 따라 진로 역량 또는 성장 역량으로 다르게 평가하기도 합니다. 학생부에서 진로 역량을 평가하는 대학의 관점을 들여다봅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도움말 강경진 책임입학사정관(서강대학교)·김상근 교사(서울 덕원여자고등학교)
오원경 교사(경기 용인홍천고등학교)·윤지혜 입학사정관(숭실대학교)·정제원 교사(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조경연 입학사정관(서울시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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