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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6호

자기 주도 학습 어렵다고? 공부 습관 잡는 학습 앱 주목

새해에 한 굳은 결심도 봄바람에 슬슬 흐려지는 시기다. 유혹이 많은 새 학기, 작심삼일이 아닌 꾸준한 공부 습관을 잡으려면 학습 의지를 높이고 집중력을 키우는 효과적인 학습 도구가 필요하다. 스마트한 전자 기기를 똑똑한 학습 도우미로 활용하면 공부의 효율이 달라진다. 잠꾸러기를 아침에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알람 앱부터 어려운 수학 문제도 3초 안에 척척 풀어주는 문제 풀이 앱까지, 새 학기 공부를 더 쉽고 편하게 만들어줄 유용한 학습 앱을 알아보자.

취재 김성미 리포터 grapin@naeil.com



/POINT 1/ 생활 루틴 & 일정 관리



귓가에 울리는 알람 소리는 배경 음악일 뿐, 아침마다 ‘5분만 더’를 외치며 이불 속으로 사라지는 중·고등학생에게는 과학적인 기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라미> 앱이 제격이다. 수학 문제 풀기와 기억력 게임, 핸드폰 흔들기 등 자신이 직접 설정한 기상 미션을 수행해야 뇌파를 자극하는 특수한 알람을 끌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습관 알람’ 기능을 사용하면 물 마시기와 1분 스트레칭 등 건강한 아침 루틴으로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다. ‘7천500만 다운로드’에 리뷰 수도 무려 173만 개나 되니 아침잠이 많은 학생이라면 <알라미> 앱과 함께 ‘미라클 모닝’을 실현해보자.



‘갓생’사는 선배들이 추천하는 일정 관리 앱이다. 서울대 학생들이 모여 만든 유명 유튜브 채널에서도 ‘MBTI 파워 J형 인간’을 위한 효과적인 생활 루틴 앱으로 소개된 바 있다. 무엇보다 하루 일정을 시간 단위가 아닌 분 단위로 세세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카테고리별로 오늘 해야 할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캘린더 색상이 바뀌며 하루를 알차게 보낸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반복되는 일정은 루틴으로 등록해 생활 습관을 만들고, 중요한 과제라면 알람 설정을 통해 잊지 말고 챙겨보자. <투두메이트> 외에도 <디디 다이어리>와 <플래닛> 같은 학습 앱을 활용하면 내게 맞는 방식으로 체계적인 목표 설정과 일정 관리가 가능하다.



/POINT 2/ 디지털 디톡스 & 집중력 향상



숏츠와 릴스 영상을 보다 밤을 꼴딱 샌 경험이 있다면 디지털 디톡스를 돕는 ‘스마트폰 중독 예방 앱’을 깔아보자. 내가 정한 약속 시간이 지나면 공부에 방해되는 특정 앱들이 강제로 종료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 공부를 하다 친구에게 온 DM을 확인할 일도,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시간을 낭비할 일도 없다는 뜻이다. 앱에 다시 접속하려면 받아쓰기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 귀찮은 건 둘째 치고 자괴감이 몰려들어 자발적으로 스마트폰을 멀리하게 된다는 후기가 많다. 디지털 디톡스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고 싶다면 다양한 휴대폰 잠금앱을 활용해보자.



혼자 공부할 때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지는 학생이라면 열정을 태워주는 동기부여 스톱워치인 <열품타> 앱이 딱이다. 과목별로 스톱워치 기능을 제공해 지금까지 공부한 ‘순공’ 시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본인 기록뿐 아니라 현재 공부하고 있는 다른 학생의 공부 시간까지 실시간으로 뜨기 때문에 좋은 자극이 된다. 또 스터디 그룹에 가입해 친구와 함께 서로 응원하며 공부할 수도 있다. ‘혼공족’에게 인기 많은 앱은 또 있다.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로 집중력을 높이는 <뽀모캣> 타이머 앱이나 목표한 시간만큼 공부하면 나무가 자라는 <포레스트> 앱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POINT 3/ 자투리 시간 활용하는 단어 암기 앱



본격적으로 공부하기엔 애매하지만, 그냥 보내기엔 아까운 자투리 시간에는 영어 단어를 외워보자. 언제 어디서든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효과적인 단어 암기가 가능하다. 교과서부터 중·고등 필수 영단어까지 <클래스카드>는 국내 주요 출판사가 만든 공식 단어장을 무료로 제공한다. 단어뿐 아니라 문장과 문제 풀이, 듣기 연습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이 가능하고, ‘테스트’를 통해 시험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영어 공부를 돕는 앱으로는 게임처럼 학습하는 <말해보카>와 새로운 영어 표현을 알려주는 <케이크> 등이 있다.



플래시카드 방식으로 어휘와 개념 암기를 돕는 AI 기반 학습 앱이다. 주제 또는 키워드를 입력해 원하는 학습 자료를 찾을 수 있고, 필요한 단어만 골라 나만의 낱말카드 세트를 만들 수도 있다. 영어 말고도 사회와 과학, 예술과 수학 등 다양한 주제의 어휘를 손쉽게 익힐 수 있어 배경지식을 넓히는 데도 유용하다.



/POINT 4/ 개념 학습 & 문제 풀이 앱



수학과 과학, 경제와 역사,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과목의 개념 강의를 전 세계에 무료로 제공하는 글로벌 학습 앱이다. 중·고등학생부터 성인 학습자까지 관심 있는 분야의 강의를 골라 수준에 맞는 수업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다. 영상 강의 말고도 퀴즈와 실전 문제 풀이가 제공돼 학습 이해도를 수시로 점검할 수 있다. 북마크한 영상을 다운로드받으면 인터넷이 없는 곳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하다. 클래스 기능을 활용하면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영어권 국가의 교육과정과 연계된 콘텐츠가 많아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된다.



수학 문제를 풀다 ‘멘붕’에 빠졌다면 <콴다>에 도움을 요청해보자. 머리를 싸매도 좀처럼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가 사진을 찍어 앱에 올리는 순간, 3초 안에 해결된다. 전 세계 7천500만 명의 학생이 <콴다> 앱에 열광하는 이유다. AI의 문제 풀이 과정을 봐도 이해가 잘 안 된다면 유료로 질문권을 구입해 더 자세한 해설과 1:1 맞춤형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혼자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천군만마와 같은 학습 도구지만, 자기 통제력이 약한 학생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 숙제 베끼기는 금물!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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