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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호

선배들의 전형별 합격기 학생부교과전형 ④

고교 입학 후 성적 급상승 유지 비결은 ‘충분한 잠’

박가람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1학년 (경남 창원여고)


고교 입학 후 첫 시험 결과에 깜짝 놀랐다. 중학교 성적보다 크게 올랐기 때문. 이후에도 평균 1등급 초·중반의 성적을 줄곧 유지했다. 결국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의 학생부교과전형에 모두 합격했다. 꾸준함과 성실함에 더해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 수업 시간에 집중력을 높인 것이 우수한 교과 성적의 비결이라는 가람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Q. 교과전형을 주력 전형으로 선택한 이유는?

내신 성적이 강점이라고 생각해 교과전형을 우선 고려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려면 학생부 내용이 탁월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한데 제 학생부를 살펴보니 언론 방송 미디어 관련 활동이 많지만 깊이는 다소 부족한 것 같더라고요. 전국에서 모여든 우수한 학생과의 경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스스로 확답하기 어렵더라고요. 반면 내신 성적은 줄곧 1점대 초·중반을 유지했기에 교과전형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Q. 학교 성적은 어떻게 관리·유지했나?

성실함과 꾸준함, 그리고 나만의 공부법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시행착오 끝에 공부 시간과 수면 시간의 균형을 적절히 유지한 게 학업 성적 유지에 큰 도움이 됐어요. 고교 입학 전 공부량을 늘려 성적을 올린 경험이 있어요. 중3 때 코로나19가 창궐해 집에서 비대면 수업을 받았어요. 자유롭게 활용할 시간도 늘어, 수학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전반적으로 공부량을 늘렸어요. 고1 1학기 성적이 전교 20등 정도였던 중학교 성적을 훌쩍 넘어 놀랐죠. 다만 2학기 성적은 꽤 하락했어요. 이유를 찾다 ‘잠’이 떠오르더라고요. 시험을 앞두고 밤새 공부한 다음날 수업 시간에 꾸벅꾸벅 졸았거든요. 하필이면 그날 수업 내용에서 시험 문제가 나와 틀렸고요.

수업에 집중하는 게 최우선이란 생각으로, 최소 6시간은 자려고 노력했어요. 내신 시험은 학교 수업이 중요하고, 실력을 높이려면 절대적인 공부 시간보다 집중하는 시간을 늘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어요.


Q. 수능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고2 겨울방학부터 관리형 독서실을 다니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수능을 공부했습니다. 고3 1학기는 주중엔 학교 수업에, 주말엔 수능 대비에 집중했고요.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에 목표를 뒀어요. 가장 진학하고 싶었던 연세대 학교장추천전형은 최저 기준이 없었고, 고려대는 3개 영역 등급 합이 7 이내였어요. 이를 기준으로 영어 1등급, 국어 2등급 이내를 목표로 공부했죠. 또 학교 수업으로도 수능을 대비했어요. 예를 들어 고3 국어 시간에 수능 문제집도 다뤘는데, 수업 전에 먼저 풀어보며 모르는 내용을 정리하고 질문도 준비했어요. 시험장에서는 혼자 문제를 풀어야 하는 만큼, 수업을 듣고 답을 알기 전에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는 경험을 쌓으려고 했죠. 학교 시험과 수능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요.


Q. 교과전형을 염두에 둔 후배들에게 조언해 준다면?

교과전형에서 학생부를 정성 평가하는 대학이 늘고 있어요. 성적 관리는 기본이고, 자신의 관심 분야만큼은 깊이 있는 활동을 병행하길 추천해요. 사실 9월 모의고사 결과가 기대에 한참 못 미쳤었어요.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펑펑 울기도 했죠. 다행히 수능에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일희일비하기보다, 수능에서 결과를 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공부하길 바랄게요.








2022학년을 기점으로 수도권 대학에 정시전형과 추천형 교과전형이 급증하면서 대입 지형도 바뀌었습니다. 다양한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 정시전형으로 합격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전형별·대학별 특징과 선배들의 합격 비결을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_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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