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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호

경기 수원외고 신병철 교사의 <수학> 수업 이야기

‘수포자’로 내모는 교실 속 격차 AI로 엿본 개별화 수업의 가능성

중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는 과목이 수학이다. 엎드려 자는 아이들을 깨우기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지만, 길이 잘 보이지 않았다. 고등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선행학습 수요가 가장 많은 과목이다 보니 학생들 간 학력 차는 여전했다. 교실 안에서 수업의 초점을 어디에 맞출지 늘 고민이었다. 학생들의 학습 과정과 결과에 개별 피드백을 제공하고 싶은 갈망이 컸지만, 물리적으로 쉽지 않았다.
그 무렵 에듀테크와 인공지능 관련 소식들이 쏟아져 나왔다. 경기 수원외고 신병철 교사의 눈을 끈 것은 생성형 AI인 챗GPT. 학력수준이 천차만별인 한 반 20여 명의 학생들을 동시에 살피는 것이 어렵다면, 챗GPT가 보조교사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침 대학원에 입학할 기회가 생겼고, 챗GPT의 수학적 능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전국연합학력평가와 학업성취도평가 문제를 넣어 풀어보게 했다. 해볼 만하겠다 싶었다. 지난 학기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학> 수업을 시도하며 보조교사로서의 가능성을 엿본 신 교사는 이제 교실 안에서 수집된 데이터로 학생들의 수학 격차를 해소할 정교한 정책 모델이 나와야 할 때라고 말한다.

취재 정애선 소장(내일교육 부설 교육정책연구소 헤리티지내일) as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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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애선 소장(내일교육 부설 교육정책연구소 헤리티지내일) asjung@naeil.com
  • 고등 (2023년 12월 27일 11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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