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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뉴스

1114호

WEEKLY THEME _ 인문 계열 대입, 꼭 불리할까?

자연 쏠림 속 틈새 전략

‘<미적분> 표준점수, <확률과 통계>에 비해 높다’ ‘수학 1등급 <미적분>이 대다수’ ‘자연 계열 교차지원 급증’ 등의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런 기사를 접할 때면, 수학에서 1~2등급을 받으려면 <미적분>을 선택해야 할 것 같고, 교차지원의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미적분>과 과학탐구를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거기에 정부의 이공 계열 지원 확대, 반도체를 비롯한 공학 계열의 인력 수요 증가, 의·치·한·약 모집 인원 증가 등도 자연 계열 쏠림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여러 지표가 자연 계열의 유리함을 이야기하지만, 현재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을 냉정하게 짚어봐야 합니다.
최근 상위권의 자연 계열 쏠림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자연 계열은 상위권이 굉장히 빽빽해 경쟁률과 합격선이 상승한 반면, 인문 계열은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자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는 인문 계열에서 일정 수준의 성과를 나타낸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자연 계열 진로가 뚜렷하지 않는 중·상위권이라면 인문 계열 지원을 고민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자연 계열이 유리하다는 인식으로 자연 계열을 희망하기보다는 현재 대입 구조와 자신의 성적을 들여다보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냉정하게 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도움말 김진석 교사(경기 소명여자고등학교)·오창욱 교사(광주 대동고등학교)·진수환 교사(강원 강릉명륜고등학교)
허철 연구원(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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