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교육

뒤로

고등

1103호

2024 대학별 수시 분석 15 | 한양대

수시 모든 전형 수능 최저 미적용 전형 변화 적어 입시 결과 분석 필수

한양대는 수시 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두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발전은 학교별로 11%까지 추천받아 교과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은 학생부 종합 평가 100%로, 종합 역량 평가와 성취 역량 평가로 구성된 심사위원 다수가 다단계로 학생을 평가해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논술시험 90%에 학생부 종합 평가가 10%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학생부 서류 평가가 아닌 출결 및 봉사 등 학교생활의 성실성을 중점적으로 반영해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한양대 2024 수시 모집의 특징과 함께 지원자가 중요하게 살펴야 할 점을 입학처에 물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대학별 전형 분석 자문단>

장지환 교사(서울 배재고등학교)
강권일 교사(제주 삼성여자고등학교)
오원경 교사(경기 용인홍천고등학교)










Q 채용 연계형 학과인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했다. 타 대학과 차별점은?

반도체공학과는 SK하이닉스 채용 연계 계약학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반도체공학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산업체 인턴십, 현장 실습 등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 학비 전액과 학업 장려금을 지급하고 반도체 공정 라인 및 설계 실험실습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외 우수 산업체 견학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졸업 후 SK하이닉스 반도체 연구원으로 채용이 보장되며, 석사 또는 석·박사 통합 과정 진학 시 학비 전액을 지원하거나 학업 장려금을 지급한다.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전형별 입시 결과도 높게 나타난다. 특히 작년 교과전형인 지역균형발전에서는 최종 등록자 내신 등급 평균이 1.04로 매우 높았다.


Q 교과전형에서 진로선택 과목 중 상위 3개 과목을 반영한다. 합불을 가르는 데 진로선택 과목의 영향이 있나?
교과전형에서 졸업생의 비율은?

대부분의 지원자가 진로선택 과목에서 A를 받는다. 특히 전 과목이 아닌 상위 3개 과목만 반영하기에 진로선택 과목이 합불에 영향을 준 사례는 거의 없다. 한양대는 자연 계열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대학 수학을 위해 추천 시 자연 계열은 수학 교과에서는 <미적분> 또는 <기하> 중 1과목 이상, 과학 교과에서는 Ⅱ과목 중 1과목 이상 이수를 조건으로 공지했다. 교과전형은 재학생의 합격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졸업생도 14% 정도 된다.


Q 학생부종합전형의 동점자 처리 기준을 4대 핵심 역량 중 학업 영역 성적 우위자로 명시했다. 그 이유는?

대학에서의 학업 수행이 원활하도록 학업 역량(종합 성취도)과 공동체를 위한 역할 수행 및 소통 역량, 자기 주도력이 뒷받침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종합 평가는 종합 역량 평가와 두 단계의 성취 역량 평가로 진행한다. 종합 역량 평가는 종합 성취도로 학생부에 드러난 학업 관련 기록을 통해 종합적인 성취를 평가한다. 종합 성취도는 단순히 과목의 등급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이 이수한 과목과 과목의 성취도(등급,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이수자 수),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창의적 체험 활동 상황,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 등 학생부에 기록된 학업 관련 기록을 토대로 학생의 교육 여건과 3년간의 성취를 정성 평가한다. 성취 역량 평가는 4대 핵심 역량 간의 상관관계를 중심으로 학업과 인성 영역을 정성 평가한다.

4대 성취 역량은 비판적 사고 역량과 창의적 사고 역량, 자기 주도 역량과 소통·협업 역량이다. 비판적 사고 역량과 창의적 사고 역량은 ‘학업 영역’으로, 자기 주도 역량과 소통·협업 역량은 ‘인성 및 잠재성 영역’으로 평가한다. 4대 핵심 역량은 학업과 인성을 포함하는 개념이지만 점수 배점상 ‘학업 영역’의 비중이 높아 동점자 발생 시 학업 영역에서 높은 성적을 받은 학생이 우위를 갖는다.


Q 한양대만의 서류 평가 노하우가 있다면?

한양대는 종합 역량 평가와 성취 역량 평가로 서류를 평가한다. 종합 역량 평가는 개별 고교의 교육 여건과 교육 환경을 고려한 종합 성취도 반영을 통해 단편적인 평가가 아닌 입체적으로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성취 역량 평가는 전임사정관과 위촉사정관의 평가 등 2단계를 거치면서 비판적 사고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자기 주도 역량, 소통·협업 역량 등의 4대 핵심 역량을 중점에 두고 기초·심화 및 융복합 수준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즉, 학생부에 나타난 학생의 역량을 항목별·학년별로 ‘횡단’ 확인해 상호 연계적으로 평가한다. 만약 평가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편차가 발생하면 재심위원회를 개최해 점수 차이에 대한 논의, 조율 과정을 거친다.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고교에 방문해 작성 교사와 면담한 후 학생부 내용을 확인한다.


Q 계열에 따라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특정 교과가 있나? 진로 변경에 대한 대학의 인식은?

수험생 당사자는 진로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만, 대학은 고교 3년간의 과정 안에서 학생의 진로가 변경될 수 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실제 종합 서류 평가에서도 전공 적합성이 아닌, 계열 적합성을 토대로 평가한다.
모든 학과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의 성취 수준을 확인한다. 다만, 자연 계열은 수학·과학 교과를, 인문 및 상경 계열은 언어(국어 영어 등)·사회 교과를 더 의미 있게 평가한다. 따라서 자연 및 인문·상경 계열 내에서 자유롭게 진로·학과를 선택해도 된다.


Q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 최저 기준을 두지 않는 이유는?

전형 요소는 고교 교육과정 운영의 활성화와 사교육 감소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수시 전 전형에 최저 기준을 두지 않은 것은 수시는 수시대로 전형의 취지에 맞게 교과 성적과 논술고사 자체만으로도 인재상에 부합하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논술전형에서 학생부 종합 평가 10%가 반영된다. 평가 내용은?

논술전형은 교과 성적을 정량화해 반영하지 않으며, 출결 및 봉사 등 학교생활 성실도 위주로 종합 평가한다. 학교폭력 관련 기록, 과도한 무단 결석 및 지각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성적이 합격에 절대적이다. 참고로 자연 계열의 수리 논술은 수능 수학 과목과 같다.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출제 범위 내에서 2문제(소문항 각 2~3개)가 출제된다.


Q 한양대는 다이아몬드 7학과가 대표적이었다, 2024 모집 요강을 보니 다이아몬드 플러스 학과라고 해서
해당 학과가 많아졌다. 이런 변화의 이유는?

기존의 다이아몬드 7학과에서 15개 학과로 개편했다. 다양한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전처럼 고정되어 있던 학과별 장학 체계가 아니라 일정 기간마다 학과 평가와 내부 논의를 거쳐 선발한다. 다이아몬드 플러스 학과는 기존 다이아몬드 7학과, 정책 육성 학과, 이공·인문·사회·체육 계열 학과의 평가 순위를 고려해 선정한다.


Q 2025 대입 종합전형에서 추천형, 면접형이 추가된다. 변화의 이유는?

2025학년엔 학생부 기록 축소, 고교학점제 및 과정과 기능이 강조되는 교육과정 등을 반영해 전형 요소를 다원화했다. 종합전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서류형, 학생부 100%와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추천형, 1단계 학생부 종합 평가 10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로 선발하는 면접형으로 구분한다. 면접형은 사범대학에 한해 운영한다. 추천형의 최저 기준은 3개 영역 등급 7 이내로 부담스럽지 않게 설정했다. 면접형은 고교학점제로 과목 선택권이 커진 만큼 과목 선택 과정 및 교과 성취 등을 확인하는 학생부 중심의 면접을 운영할 예정이다.


Q 한양대 수시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양대는 5개 단과대학, 62개 학과가 있는 종합대학이다. 다중 전공, 복수 전공을 통해 본 전공을 넘어 다양한 학문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융합적 교육 환경은 학생 교육뿐 아니라 벤처·창업 분야에서도 1위를 할 만큼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인문 계열 학생이 경영학과에 진학해 정보시스템학과를 다중 전공한 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프런트엔드 사업부에서 개발자로 일하거나, 독어독문학과 학생이 컴퓨터에 대한 흥미 및 적성을 살려 융합전자공학을 다중 전공해 Dell Technologies에서 IT 컨설턴트로 재직하는 등 전공과 계열을 넘나드는 융합 인재들이 많아지고 있다.

단일 학문에 머무르지 않고 확장적 배움으로 본인만의 경쟁력을 쌓아갈 수 있는 기회를 한양대에서 만나길 바란다. 3년간 고교 생활에 충실하며 학업 역량과 잠재성, 인성을 함양해온 여러분들의 담대한 도전을 기대한다.





<자문 교사의 2024 한양대 합격 Advice>

지역균형발전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만 100% 반영한다. 수능 최저 기준과 면접이 없다. 경쟁률은 2022학년 8.37:1, 2023학년 8.25:1이었고, 등록자 기준 70% 성적은 2022학년 1.42등급, 2023학년 1.37등급이었다. 전형 변화가 없어 3년간 등록자 평균과 70% 성적을 고려해 지원하면 좋다. 충원율이 2023 대입 기준 314.9%에 달한다는 점도 염두에 두자.

종합전형인 일반전형도 수능 최저 기준과 면접이 없다. 학생부의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창의적 체험 활동,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에 나타난 종합 성취도와 4대 핵심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종합 성취도는 종합 역량 평가를 바탕으로, 4대 핵심 역량은 성취 역량 평가를 바탕으로 종합 평가한다. 종합전형에서 일반고의 비중이 55.8%인 점도 감안하자. 등록자 평균을 중심으로 원서를 쓰되, 한양대는 종합전형에서 학생부에 기록된 정량화된 내신보다는 지원자의 역량에 대한 서술에 좀 더 초점을 맞춰 평가한다는 걸 기억하자.

논술전형은 논술 90%와 학생부 종합 평가 10%로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 평가는 출결, 봉사 활동 등을 참고해 학교생활의 성실도 중심으로 평가한다. 논술 고사일은 수능 이후로 11월 25일(토)에 인문과 상경 계열이, 26일(일)에 자연 계열이 고사를 치른다. 수능 이후이고 최저 기준도 없어 올해에도 경쟁률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2023학년 한양대 논술전형은 246명 모집에 2만6천553명이 지원해 논술전형 중 가장 높은 107.9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경 계열이나 자연과학 계열의 일부 학과는 경쟁률이 평균보다 많이 낮다. 2023학년에 281.2:1의 경쟁률을 보인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와 같은 전통적인 강세 학과는 피하는 것도 하나의 지원 전략이 될 수 있다.










[© (주)내일교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241112_뉴욕주립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