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조 원. 2022년 사교육비 지출 규모다. 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변화가 큰 입시 환경, 복잡한 대학 전형, 의대 광풍은 학부모의 불안을 부추기며 학생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에 공교육도 매해 더 많은 재원을 투자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입시 대비를 도우려 한다. 가정과 사회 모두, 교육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셈. 한데 아이들의 기초 학력 미달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들 학원비를 대느라 허리가 휘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학원 수업과 숙제에 치여 살고 있는데, 정작 공부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수는 늘고 있는 것. 중·고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공부법·독서 관련 서적을 다수 출간한 배혜림 교사는 이런 현실에 대해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의 근간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과서를 무시하는 학생들 중 최상위권은 결코 없었다고 단언하는 그로부터 ‘교과서 공부법’ 그리고 ‘교과력’에 대해 들어봤다.
취재 김원묘 리포터 fasciner@naeil.com
사진 배지은
배혜림 교사는
2003년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국어 과목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21년째 교단에 서고 있으며, 현재는 중학교에서 근무한다. 국어 교육 전문가이자,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로 국어 공부법·진로 독서·학교생활과 관련해 다수의 서적을 출간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가 학교 공부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도 다들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조금은 엉뚱하지만 절실한 바람을 담아 책을 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진짜 초등 국어 공부법> <중학교 입학 가이드> <현직 교사가 내 아이에게 몰래 읽히고 싶은 진로 도서 50> <교과서는 사교육보다 강하다> 등이 있다. 학생들과 함께 2022년 소설책 <아멜리아와 네 개의 보석>을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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