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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1090호

첫 중간고사를 끝낸 고1을 위한 조언

남은 11번의 내신 준비, 어떻게 할까?

고등학교 입학 후 정신없이 두 달이 지났고 드디어 첫 중간고사를 치렀다. 중학교 때와는 차원이 다른 시험 난도와
가차 없이 나뉘는 ‘등급’ 앞에서 한없이 흔들리는 멘탈을 부여잡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제 12번의 내신 시험 중
단 한 번을 지난 것뿐.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내신 성적을 위해선 지금부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고2 선배들이 들려주는 생생 조언을 참고해보자.

취재 김원묘 리포터 fasciner@naeil.com



< 내신의 기본은 수업, 선생님의 농담 한마디도 놓치지 말 것>

“고1 첫 중간고사 때 제일 멘붕이었던 게,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막상 문제를 보니 너무 어려웠던 거였어요. 교과서도 달달 외우고 문제집도 여러 권 풀어 자신만만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서 막히더라고요. 나중에 보니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흘러가듯 언급했던 내용에서 문제가 나오기도 하고, 농담처럼 ‘이거 시험에 낼 거야’ 하셨던 말이 선지로 진짜 나왔더라고요. 그 이후부터는 수업 시간에 절대 졸지 않고 최대한 선생님이 하시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려고 해요. 잘 들어보면 ‘이번 시험은 부교재 위주로 내겠다’라거나 ‘이 부분은 꼭 외워라’ 식으로 힌트를 주시는 경우도 많아요. 내신 점수를 잘 받고 싶으면 무조건 수업 시간에 집중 또 집중해야 합니다.”


< 영어와 국어는 나만의 단어장 만들어 공부하기>

“영어는 정말 단어 싸움이에요. 저희 학교 내신은 영어가 특히 어렵게 나오는 편인데, 저만의 단어장을 만들어 공부한 게 도움이 됐어요. 공부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단어장에 그 단어의 뜻과 함께 동의어, 반의어, 유의어까지 적어두고, 매일 꾸준히 외우고 있어요. 국어도 마찬가지예요. 예전에 다니던 국어 학원 선생님이 국어도 단어장을 만들어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국어 문제 지문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들은 단어장을 따로 만들어 적어두고 틈틈이 들여다봅니다. 특히 고전문학 파트는 낯선 단어들이 많다 보니 단어장을 만들어 공부하는 습관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시험 기간에도 평소 같은 컨디션 유지하기>

“내신은 짧게는 4일, 길게는 일주일 동안 보잖아요. 시험 기간에 밤을 꼬박 새우거나 2, 3시간만 자면 막판엔 아예 망치는 과목이 꼭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시험 기간에도 가급적 평소처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또 한 가지는 핫##, 몬스# 같은 에너지 드링크 너무 많이 마시지 말기! 처음 마셨을 땐 잠도 안 오고 머리가 맑아진 기분이라 효과가 있는 것 같은데, 시험 기간 뒤로 갈수록 컨디션이 오히려 나빠지면서 막 두근거리고 토할 것 같더라고요. 잘 맞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 경우 에너지 드링크를 마셔가면서 극단적으로 잠을 줄이는 것보다는 평소와 비슷하게 잘 자면서 컨디션 관리를 했을 때가 점수도 더 좋았어요.”


<✅ 벼락치기는 통하지 않는다 최소 4주 전부터는 준비 시작>

“중학교 때는 시험 하루 이틀 전에 미친 듯이 외우는 것만으로도 90점 이상을 받은 적이 많아서 시험을 쉽게 생각했던 게 제일 큰 문제였어요. 고등학교 내신 시험은 아예 차원이 달라서 벼락치기는 전혀 통하지 않더라고요.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결과에 너무 충격을 받고, 1학기 기말에는 시험 2주 전부터, 2학기 중간은 시험 3주 전부터, 2학기 기말은 시험 한 달 전부터 시작하는 식으로 시험 준비 기간을 점점 늘렸어요. 지금은 무조건 한 달 전부터는 내신 준비를 시작합니다. 나만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잘하는 친구들은 더더더 열심히 하는 게 현실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내신 등급을 올릴 각오라면 공부 시간과 양 자체를 최대한 늘리는 것밖엔 방법이 없어요.”


<실전에서 실수 없애려면 작은 것부터 꼼꼼히 챙기기>

“중학교 때는 시험 하루 이틀 전에 미친 듯이 외우는 것만으로도 90점 이상을 받은 적이 많아서 시험을 쉽게 생각했던 게 제일 큰 문제였어요. 고등학교 내신 시험은 아예 차원이 달라서 벼락치기는 전혀 통하지 않더라고요.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결과에 너무 충격을 받고, 1학기 기말에는 시험 2주 전부터, 2학기 중간은 시험 3주 전부터, 2학기 기말은 시험 한 달 전부터 시작하는 식으로 시험 준비 기간을 점점 늘렸어요. 지금은 무조건 한 달 전부터는 내신 준비를 시작합니다. 나만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잘하는 친구들은 더더더 열심히 하는 게 현실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내신 등급을 올릴 각오라면 공부 시간과 양 자체를 최대한 늘리는 것밖엔 방법이 없어요.”


<실전에서 실수 없애려면 작은 것부터 꼼꼼히 챙기기>

“1학년 첫 중간고사 때 답안지를 밀려 써서 진짜 충격적인 성적을 받았어요. 수학 시험이었는데 너무 시간이 촉박해서 막판에 정신없이 마킹을 하다가 중간쯤부터 한 칸씩 밀렸던 거죠. 울고불고 멘탈이 완전히 나갔었어요. 중학교 때는 시험 보면서 시간이 부족했던 적이 없었기에 이런 일이 있을 줄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다음부터는 시험 볼 때 꼭 손목시계를 차고 가서 중간중간 시간 체크하면서 문제를 풀어요. 막히는 문제는 일단 표시만 해놓고 넘어가고, 확실히 아는 문제들부터 꼼꼼하게 마킹까지 다 하고 다시 막히는 문제로 돌아가야 시간이 모자라 당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또 내신 시험은 분명히 아는 문제도 교묘하게 선지를 바꿔 나오는 경우가 많잖아요. 문제 풀 때 쉽다고 그냥 넘기지 말고, 마킹하면서 다시 한 번 확인 또 확인하는 꼼꼼함이 필요해요.”


<✅ 내신 학원 다니기 전에 과목별 출제 유형 파악이 우선>

“고1 첫 시험을 앞두고는 내신 학원을 다녀야 할지 고민이 많죠. 일단 한 번 시험을 치러봤으니 과목별로 선생님의 문제 출제 스타일을 스스로 파악해보세요. 전년도 기출문제까지 살펴보면 외부 지문이나 수업 시간에 다루지 않았던 낯선 문제들이 많이 나오는 과목이 있고, 반대로 학교 부교재와 교과서 위주로만 나오는 과목이 있거든요. 그 유형에 따라서 결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엔 무조건 내신 학원을 다녔는데 오히려 시간만 뺏긴다 싶은 과목도 많았어요. 그래서 작년 2학기부터는 한 과목만 다니고 혼자 내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성적이 오히려 올랐거든요. 반대로 제 친구는 내신 학원에 다녀서 성적을 많이 올린 과목도 있어요. 내신 학원이 필요한 이유는 최대한 많은 외부 문제 확보를 위해서니까, 과목별 문제 유형과 내 공부 성향을 파악해보고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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