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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4호

비상교육 태블릿PC 전용 수능 학습 앱 ‘기출탭탭’ 기획자 인터뷰

“서책 장점과 학습 편리성 구현한 기출탭탭, 수능 준비 ‘필수템’ 됐으면”

학습자 개인 맞춤형 기출문제 학습 앱 ‘기출탭탭’에는 2015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전 과목 수능과 모의고사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비상교육에서 개발한 프리미엄 해설이 담겨 있다. 기출탭탭을 기획하고 개발에 참여한 국어 콘텐츠 개발 총괄 구세나 CP와 수학 콘텐츠 개발 총괄 고경진 CP는 기출탭탭의 최대 장점으로 서책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패턴을 태블릿PC 학습 앱에서 실현한 점을 꼽는다.
콘텐츠 개발자인 두 CP에게 앱 개발이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서책으로 개발한 콘텐츠는 많지만, 이를 앱에 어떻게 담아낼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수많은 고민과 실험이 이어졌다. 서책 수능 기출 시장에 뛰어들 때 했던 철처한 분석과 학생들의 공부법 조사를 통해 수능 기출 분야에서 태블릿PC 학습의 가능성을 봤다는 구세나·고경진 CP를 만나 기출탭탭의 개발 과정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취재 조나리 기자 jonr@naeil.com
사진 이의종







“태블릿PC 활용한 학습, 수능 기출에서 가능성 봤죠”


Q. 기출탭탭 기획 동기는?

구세나 CP_ 비상교육 출판사업부문은 서책 중심의 콘텐츠를 주로 개발하지만 비상교육의 전사적인 ‘서책의 디지털화’ 정책에 따라 출판사업부문에 에듀테크 TFT가 만들어졌다. 그렇게 만들어진 TFT에서 총력을 기울여 완성한 결과물이 기출탭탭이다. 서책의 디지털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수능 기출을 활용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시장 분석을 통해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태블릿PC를 활용한 학습이 정착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형별, 모의고사별 등 다양한 학습 형태를 태블릿PC 앱으로 구현하면 학습자들이 각자 원하는 수능 기출 학습이 가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Q. 개발 과정에서 상위권 학생들의 학습법을 주로 참고했나?

구세나 CP_ 2019년 수능 기출 콘텐츠를 개발할 당시 학생들을 인터뷰했는데, 성적이 1~3등급대인 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나머지 등급대 학생들도 인터뷰를 하고 싶었지만, 소극적이어서 많이 아쉽긴 했다. 상위권 학생들의 학습법을 파악하면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도 적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학생들에게 대체로 어떻게 공부를 하고 문제를 푸는지에 대해 질문했고, 2~3등급대 학생들은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1등급 학생의 학습법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어만 봤을 때 많은 학생들이 지문 읽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기출탭탭은 지문의 분석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문에도 해설을 추가해 지문 독해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했다.







서책 공부의 불편함 해소한 기출탭탭


Q. 개발에 있어서 주안점은?

구세나 CP_ 수능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풀어야 할 기출문제의 양은 엄청나게 많다. 단순히 전년도 기출만 보진 않는다. 몇 년 치를 봐야 하는데, 과목별로 문제집을 마련한다면 최소 10권은 사야 할 거다. 더욱이 기출문제집은 두께도 있어서 학생 입장에서 볼 때 ‘이걸 언제 다 푸나’하는 부담감부터 생길 수 있다.
기출탭탭은 태블릿PC 앱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그 많은 문제를 저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원하는 문제를 바로바로 찾을 수 있도록 고안했다. 콘텐츠는 이미 갖고 있으니 이를 어떻게 앱으로 잘 보여줄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고경진 CP_ 저마다 다른 학생들의 공부 타입을 기출탭탭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나에게 필요한 것만 뽑아서 공부하는 ‘DIY(Do it yourself) 문제집’, 풀고 싶은 시행 연도 및 시행 월 별로 선택할 수 있는 ‘모의고사 문제집’, 비상교육 수능 콘텐츠 개발자가 유형·수준별로 선별한 문항을 모아 만든 ‘추천 문제집’ 등이다.
또한 수능 기출문제는 다회독을 하기 때문에 이전에 풀이한 기록을 보며 복습이 가능해야 한다. 문제별 회독 정보와 오답 노트함 및 스크랩함 기능을 탑재한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서책은 학습량이 한눈에 보이지만, 태블릿PC 앱을 통한 학습은 가늠하기 어려워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출 정복 맵’과 같은 장치들도 마련했다.


Q. 개발 당시 어려웠던 점은?

구세나 CP_ 우리는 콘텐츠 개발이 전문이라 기획할 당시에는 그야말로 첫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아기와 같았다. (웃음) 어떻게 시작해 끌고 가야 할지 몰랐다. 최대한 효율적인 학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를 구현하기 위한 IT 기술이나 IT 개발자의 언어를 익혀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고경진 CP_ 서책을 태블릿PC 앱으로 구현하면서 서책으로 표현할 수 없었던 기능들을 다 구현해보았다. 개발 당시에는 어려움보다 앱으로 가능한 학습을 상상하고 구현하는 즐거움이 더 컸다.


Q. 마지막으로 기출탭탭의 목표는?

구세나 CP_ 이제 막 출시한 서비스지만 기출문제뿐 아니라 비상교육의 콘텐츠도 담았기 때문에 더 자신할 수 있다. 서비스적으로도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춘 고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 예로 모의고사 2주 전 기출탭탭의 ‘추천 문제집’을 풀면 모의고사 대비가 가능하도록 월별 모의고사 대비용 콘텐츠를 준비했다. 모의고사나 수능 대비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고경진 CP_ 한마디로 수능 준비의 필수템이 됐으면 좋겠다. (웃음) 서책을 디지털화할 당시 학생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출판사업부문에서 매해 개발하는 수능 기출 프리미엄 해설 콘텐츠를 기출탭탭에 반영할 예정이다. 기출탭탭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학습하고, 모르는 것, 부족한 것은 프리미엄 해설을 통해 채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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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나리 기자 jonr@naeil.com
  • 고등 (2023년 03월 15일 10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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