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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7호

내게 맞는 학교는?

2023 고입 설명회 체크 포인트

12월 후기고 원서 접수를 앞둔 요즘, 고교 설명회가 한창이다. 특목·자사고는 물론 일반고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함에 따라 3년 만에 대규모 현장 설명회를 연 학교가 많다. 상당수의 예비 고1 학생과 학부모들은 설명회에서 고교 정보를 어떻게 얻고, 활용해야 할지 궁금해한다. 입학 설명회에서 알아가야 할 것들을 짚어봤다.

취재 김기선 리포터 quokka@naeil.com
도움말 조경호 교사(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입학홍보부장)
하준호 교사(하나고등학교 입학홍보부장) ·손성호 교감(상산고등학교 입학관리부)








체크 포인트 1
같은 학교는 없다? 학교별 특성 알아보기

고교 선택 시 같은 유형의 고교라도 교육과정 혹은 인재상, 교내 시설, 면학 분위기 등에서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전국 단위 자사고 중 하나고는 ‘1인 2기 활동’으로 주 4회 음악과 체육 활동을 한 가지씩 의무적으로 수행하게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키우고 싶은 학생들은 만족할 수 있지만, 학업에만 집중하고 싶은 학생들은 시간 관리 면에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상산고는 기숙사가 4~5인 1실이라 사교적인 학생이라면 적응이 쉬운 반면, 개인 시간을 중요시하는 학생에겐 버거울 수 있다. 외고는 학교에 따라 전공 언어 구성이 다르다. 일반고도 교육과정의 차이가 커지는 추세이고, 교과 특성화학교 등 특성화 분야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따라서 설명회에서 안내하는 ‘학교별 특성’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외대부고 조경호 교사의 TIP>

“최근 교육과정이 강조되며 편제표를 안내하는 곳이 많다. 자녀의 흥미·진로 관련 교과 편성 여부와 더불어 주문형 강좌, 교양 강좌를 눈여겨보면 좋다. 학교 특색이나 재학생의 수요가 잘 반영돼 있어 입학 후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된다.”


<하나고 하준호 교사의 TIP>

“학교의 교육 의지를 이해하고 학생의 성향과 맞는지 살펴보자. 사교육 없이 학생 역량을 함양하고, 공동체 활동을 중요시하는 학교 교육이 학생 개인의 성향과 맞아야 시너지가 크다.”


<상산고 손성호 교감의 TIP>

“특목·자사고는 학업 수준이 비슷한 학생이 모여 면학 분위기는 우수하지만, 그만큼 성적 경쟁이 치열하다. 학생이 스트레스 관리와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에 필요한 생활 관리 역량을 갖췄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체크 포인트 2
선배들은 어느 전형으로 많이 합격했을까?

고교 정보를 수집할 때 학부모들은 특히 대입 실적에 관심이 크다. 전문가들은 졸업생들이 진학한 주요 대학과 학과뿐 아니라 수시·정시 합격 비율을 통해 학교의 주력 대입 전형과 학업 분위기 등을 유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외대부고 입학홍보부장 조경호 교사는 “성실하고 교과 학습과 시간 관리 역량이 탄탄한 학생이라면 대개 수시에 강하다. 교과 심화 활동과 진로 활동 등을 제공해 수시 대비에 집중하는 학교를 선택하면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다. 반면 문제 풀이에 강점이 있고, 시험에 덜 긴장하는 성향이라면 수능에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다.



체크 포인트 3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현장 질문 놓치지 말아야

설명회 끝 무렵에는 대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자율학습 스케쥴, 학교 프로그램 선택 등 학교생활 관련 질문도 있지만 지난해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 합격선과 면접 사례, 고교 입학 후 정기고사 준비 방법 등 수시 전형에 도움이 되는 상세한 교과·비교과 활동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현장 설명회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곳도 있어 이 경우 채팅창에 올라오는 질문들을 통해 미처 고려하지 못한 항목까지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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