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부터 기자를 꿈꿔왔다. 사회 문제를 최전선에서 접하며 이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싶었기 때문. 인류학이라는 학문을 만나게 된 것은 2학년 때 선택 이수한 <사회탐구방법>을 통해서다. 수행평가를 위해 ‘제목에 끌려’ 읽은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가 알고 보니 인류학 입문서였다고. 좋아하고 관심 있어하는 영역의 집합체가 인류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학문과는 달리 인간의 삶 전체를 관통하려는 인류학의 접근법이 따뜻하게 느껴졌고, 현지 조사에 바탕을 둔 인류학자들의 기록 과정은 기사의 그것과도 닮아 있었다. 경남 남해해성고(졸업 예정) 신승주씨가 미디어학도, 사회학도 아닌 서울대 인류학과를 택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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