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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호

코로나19 여파로

논술·면접 분산 시행

지난 8월 3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학별로 제출한 입학 전형 변경 사항 중 101개 대학의 변경 사항을 승인했다. 본지 962호에 7월 14일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대학별 입학 전형 변경 사항을 전한 바 있다. 이번에는 8월 31일 최종 확정된 사항 중 추가된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기존에는 학생부 종합 전형의 서류 평가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평가하겠다는 것과 출결과 봉사 시간을 정량 평가하는 경우 만점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논술 고사나 실기, 면접 등의 전형 기간 변경과 관련해 승인한 내용이 많았다. 9월 23일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대학별 모집 요강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도움말 구안규 팀장(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기획팀)·이만기 소장(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일정 변경한 대학 많아 지원 대학에 영향 줄 수도

8월 31일 기준 대교협 승인 결과 면접 기간을 조정한 대학은 44곳, 논술·적성 일정을 조정한 대학은 10곳, 실기 일정을 조정한 대학은 42곳이다. 실기 고사 종목을 축소한 대학은 24곳, 실기 고사 대상 인원을 축소한 대학은 13곳,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완화한 대학은 1곳, 수능 위주 전형에서 교과 외 영역 기준 적용을 폐지한 대학은 1곳이다.

대교협 입학기획팀 구안규 팀장은 “추가로 체육 특기자 지원과 관련해 일부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과 관련해 변경되는 사항은 없을 것이다. 9월 10일경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adiga.kr)에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 사항과 대학이 자체적으로 발표한 전형 운영 변경 사항을 취합해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교협이 변경을 승인한 내용을 살펴보면 수험생 간 접촉 수준이나 빈도가 높은 실기 고사, 논술 고사, 면접 일정 변경 관련 승인이 많았다. 논술 전형의 경우 경희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이화여대 등이 고사 일정을 하루씩 늘렸고, 일부 대학은 모집 단위별로 시간대를 달리했다.

논술 일정 변화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학은 연세대다. 이번 대교협 승인으로 연세대는 논술 고사 일정을 수능 이전인 10월 10일에서 인문 계열은 12월 7일, 자연 계열은 12월 8일로 변경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수능 이후로 논술 고사 일정을 옮긴 연세대와 경기대 그리고 논술 고사 일정을 조정한 대학들은 논술 전형 지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험 일정과 시간 등을 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일반 전형 계열 적합형 면접 일정을 11월 21일에서 인문 계열은 11월 21일, 자연 계열은 11월 22일로, 연세대 종합 전형 면접형은 11월 14일에서 11월 11~13일로, 서울시립대는 12월 12일에서 자연 계열은 12월 12일, 인문 계열은 12월 13일로 조정했다. 세종대는 모집 단위별로 12월 18~21일에 분산해 면접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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