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평가 변화가 눈에 띕니다. 중·고등학교 전반에서 수행평가 비중이 크게 축소됐고 정기고사 횟수도 줄었습니다. 코로나19가 재확산을 거듭하고 있고, 확산 범위·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교육 당국이 평가 관련 지침을 변경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학기 짧은 등교 수업 기간, 과목별 수행평가에 매진했던 학생들이나 들쭉날쭉 등교 상황에 수없이 평가 계획을 수정했던 교사들의 고충이 줄어든 셈이지요. 그런데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평가 횟수가 줄어들면서, 학생들로부터 성적에 대한 부담이 더 커졌다는 하소연이 나옵니다. 학생부 기록의 소재나 계기가 없어 내용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 이번 지침을 평가 ‘방향’의 변화로 판단해, ‘중학교 시험 폐지’ 또는 ‘수행평가 완전 폐지’로 오인한 확인되지 않은 풍문도 나돕니다. 2학기 평가, 무엇이 달라졌고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현장 교사들에게 들어봤습니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도움말 류승백 교사(서울 강동고등학교)·오원경 교사(경기 홍천고등학교)·이석영 수석교사(서울 구암중학교)·이한솔 교사(서울 중앙중학교)·이후민 교사(서울 혜성여자고등학교)·정종식 수석교사(서울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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