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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호

수능 후 모녀 동행 제안 ② 건강_ 한방 다이어트

건강과 아름다움 잡는 다이어트, 엄마와 딸 함께해볼까?

수시 결과 발표 이후 많은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체중 감량 방법을 찾고 있다.
운동 부족, 시험에 대한 압박감에서 온 스트레스로 무분별하게 늘어난 체중을 조절할 시기로 여긴다. 알다시피 다이어트는 고단한 법, 모녀가 함께하면 어떨까. 3년의 수험 기간 동안 쌓인 유대감은 또 다른 고행에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지 않을까. 특히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한방 다이어트는 수험 생활을 지나온 딸, 갱년기 전후의 엄마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모녀가 함께해볼 만한 건강한 한방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한다.
취재 정남순 리포터emjns@naeil.com 도움말 남동우 교수(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석혜승 원장(바른선한의원)







살찌는 원인 찾아 감량하고, 요요 잡고
다이어트는 무리하게 할수록 실패 확률이 높다. 자칫 다이어트를 잘못할 경우 변비가 더 심해지거나 영양 부족으로 면역력이 감소하고 뼈가 약해지기도 한다. 또 체중이 줄었다 늘어나는 ‘요요 현상’을 반복하다 아예 체중이 쉽게 불어나는 체질로 바뀔 수도 있다. 식이조절에 초점을 둔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에너지가 적어 운동에 소홀하고, 결국 지방과 근육이 함께 감소하면서 기초대사량이 크게 하락한다.
뿐만 아니라 기초대사량이 줄어든 만큼 신체의 기능과 면역력도 떨어진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한방 다이어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남동우 교수는 “한약은 천연물로 이루어진 자연친화적 치료법이다. 더불어 침, 뜸, 부항 등을 이용해 몸의 순환을 개선하거나 균형을 바로잡는다. 자연스럽게 건강한 상태로 체중이 조절되도록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미용이 아니라 살찌는 원인을 찾아 건강을 되찾는 ‘치료’의 관점으로 접근하니 감량 효과는 높고, 요요 현상은 적다는 얘기다.




‘갱년기 엄마 VS 성장기 딸’ 신체의 연령과 체질에 맞춰 다이어트 설계
한방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 체중 증가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체형 분석을 통한 비만 부위와 정도를 분석하며,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마다 체중 증가의 원인은 제각각이기 때문. 예를 들어 공부하느라 신체 활동량이 떨어졌거나 장기간 스트레스로 군것질을 많이 해 체중이 증가한 경우가 많다. 이렇듯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체중 증가를 유발하므로 개인의 습관이나 외부 환경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특히 갱년기에 접어든 엄마와 성장기의 딸은 신체 연령과 체질에 맞는 다이어트 설계가 필요하다. 바른선한의원 석혜승 원장은 “성장기 여학생의 경우 영양 균형을 고려해 과도한 식이조절은 피하고 인스턴트, 밀가루 음식 대신 영양가 높은 음식물 섭취와 한약 복용을 병행하는 게 좋다. 반면 갱년기에 접어든 중년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한 체중 증가, 열감이나 식은 땀,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점을 감안해 갱년기 여성의 다이어트 한약은 보약 수준으로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한약 복용과 병행하면 좋은 것과 피해야 할 것을 미리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다른 약을 복용 중이거나 컨디션이 저조할 땐 다이어트 한약은 피하는 것은 기본이다. 석 원장은 “다급한 마음에 과격한 운동을 갑자기 시도하는 것은 금물이다. 어느 정도 다이어트 식단에 적응하고 체중을 감량한 후 운동량을 조금씩 늘리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몸 전체의 혈액과 체액 순환을 바로잡고 자연스럽게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려면 바른 자세 교정이 필수적이다.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가 도중에 약해지면 한의원의 다이어트 관리 프로그램이나 앱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_석혜승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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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남순 리포터 emjns@naeil.com
  • EDU LIFE (2018년 12월 26일 8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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