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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호

몸집 줄이고 수능 과목에서 빠진 고1 <기하>

수능 부담감 털고 수학 역량 높이는 공부로

<기하>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기하>가 2021학년 수능 과목에서 제외되면서부터다. 일각에서는 이공 계열로 진학하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기하와 벡터>를 수능 과목에서 빼는 것에 반발했지만 학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주장이 맞섰다. <기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고1부터 진로선택 과목이 되었으며 학습량도 크게 줄었다. 2022학년에 선택 과목으로 다시 수능 과목에 포함되지만 이전의 수학 가형에서 킬러 문항이 출제되던 때와는 위상이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 풀이식 공부에서 벗어나 역량 중심의 공부로 전략을 바꿔야 할 때다.
취재 조진경 리포터 jinjing87@naeil.com 도움말 박윤근 교사(서울 양정고등학교)·이현우 교사(서울 재현고등학교)·박진근 교사(충남 논산대건고등학교)


이 어려운 걸 해내는 우리 아이들, 칭찬해~
수학 문제를 그것도 엄청 어렵다는 자연계열 <기하와 벡터> 문제를 들춰본 것이 얼마만인지요. 고교 시절 문과였을 뿐 아니라 잠재적 수학포기자에 가까웠던 저로서는 솔직히 답안지를 아무리 읽어봐도 요즘 아이들 말로 1도 모르겠더라고요. 기사를 위해 수학 교과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수능 수학의 역사와 단원별 특징 등을 찾아보면서 갑자기 머리에 쥐가 나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신선한(?) 경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보고 그때로 돌아가서 다시 하라고 하면 잘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 어려운 걸 해내는 우리 아이들이 대단할 뿐입니다!
조진경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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