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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호

기말고사 대비 급한 중학생 위한

암기의 기술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한 해다. 한 연예인은 이를 쉽게 외우는 법을 소개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즉 1592을 때가 아니다’라는 식으로 치환해 기억하면 된다는 것.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암기법이다. 기말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단기간에 중간고사 성적을 만회하고 싶거나, 깊은 공부가 어려운 중위권 학생들에게 ‘암기’는 피할 수 없는 학습법이다. 문제는 요즘 학생들이 암기를 힘들어한다는 데 있다. 부모 세대에게도 익숙한 ‘키포인트 노래 만들기’부터 앞글자만 따서 순서 외우기, 스토리텔링, 마인드맵까지. 20년 후에도 머리에 남을 암기의 기술을 찾아봤다.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참고 <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CASE 1. 노래를 이용한 암기의 기술
‘수능 금지곡’이라는 표현을 들어봤는지.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는 그만큼 뇌리에서 쉽게 잊히지 않는다. 평소 즐기는 곡에 암기해야 할 대목을 넣어 노래를 불러보자. 쉬운 멜로디일수록 외우기 편하다. 다음의 예시들을 참고해 나만의 노래를 만들어보자.

역사 고려시대 왕의 순서는 동요 〈송아지〉, 조선시대 임금의 순서는 〈봄나들이〉에 맞춰 암기한다.
‘태혜정 광경성 목현덕정문/ 순선헌숙 예인의 명신희 강고원’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엄마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

(태조 이후는 모두 ‘종’으로 마침. 이후는 충렬왕, 충선왕, 공민왕 등‘왕’ 사용)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
‘나리나리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 떼 뿅뿅뿅/ 봄나들이 갑니다’

우리나라 실학의 대표 인물인 이수광·한백겸·김육을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로 외워보자.
‘이수광의 지봉유설/ 한백겸의 동국지리지/ 김육의 대동법/ 위 세 사람은 실학의 선구자’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거미가 줄을 타고 내려옵니다/ 비가 오면 끊어집니다/ 거미가 줄을타고 올라갑니다’

사회(한국지리) 지명과 특산물을 외우고 싶다면 흥겨운 트로트에 맞춰 불러본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이라는 노래의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라는 가사에 맞춰 ‘전라남도 담양 딸기 찍고!’ ‘경북 상주 곶감 가서 찍고!’ 각 지역마다 맞춰 부르다 보면 어느새 암기가 되어 있을 것이다.

과학 원소 주기율표 20번까지는 〈학교 종이 땡땡땡〉을 이용한다.
수헤리베 붕탄질/ 오프 네나마/ 알규인황 염아르곤/ 칼륨칼슘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CASE 2. 스토리텔링 활용법
억지로 외워야 하는 암기는 괴롭다. 머릿속에 담아보려 해도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암기가 될 턱이 없다. 이럴 때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단어가 아닌 문장으로 기억하면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다. 아래 예시를 참고해 이야기를 구성해보자.

국어 음운 체계 중 음의 길이를 스토리로 구성해 외운다.
1. 굴 먹으러 굴:에 들어갔다.
2. 밤에 밤:을 먹었다.
3. 배를 배:로 수확했다.
4. 눈에 눈:이 들어갔다.
5. 병에 찔려 병:에 걸렸다.
6. 벌 받다가 벌:에 쏘였다.
7. 솔잎을 모아 솔:을 만들었다.
8. 말 타면서 말:을 했다.
9. 발로 발:을 찼다.
10. 매로 매:를 때려잡았다.
11. 사과를 훔치다 들켜서 사:과했다.
12. 배고픈 김에 김:밥을 샀다.
13. 이사했더니 이:사로 승진했다.
14. 복권에 당첨되어 우리 부자는 부:자가 됐다.
15. 돌잔치에 가서 밥을 먹다 돌:을 씹었다.

과학 색의 변화를 문장을 만들어 통으로 외운다.
1. 푸른 산에 불났다. = 푸른색 리트머스 종이는 산에 의해 붉은색으로 변한다.
2. 오렌지 밭에 산불 = 메틸 오렌지 용액은 산에 의해 빨간색으로 변한다.
3. 비 오는 염파산의 노루 = BTB 용액은 염기에 의해 파란색, 산에 의해 노란색으로 변한다.

미술사 서양 미술사는 시대 순서가 중요하다. 앞글자를 따서 스토리로 외워보자.
‘고전파·낭만파·자연파·사실파·인상파·야수파· 입체파’는 순서대로 외워야 한다. 앞글자만 따서 스토리로 만든다. 사극의 한 장면을 상상. 한 남성이 고씨성을 가진 여인에게 말을 건다. “고낭자, 사인 좀...” “야, 입(바른 소리마)!”


CASE 3. 마인드맵 활용법
마인드맵 암기법은 머릿속에 공부 지도를 그리는 것이다. 먼저 전체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뒤 주요 내용을 단어나 문장으로 요약한다. 큰 나무에서 가지가 뻗어나가듯, 주요 개념을 중심으로 해 소주제와 관련 내용을 지도를 그리듯 확장해나간다.

중 2 <사회> 교과에서 배우는 ‘다국적 기업의 활동과 영향’에 대해 정리한 예시를 참고해, 나만의 마인드맵을 그려보자. 처음 마인드맵을 그릴 때는 핵심만 정리한다. 문제를 풀다 틀린 부분이 있으면 몰랐던 사항을 추가하는 식으로 내용을 넓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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