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진학할 학생은 일찌감치 진로를 정하고 관련 활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김현창씨는 좀 다른 경우다. 뭘 하고 싶은지 꿈이 분명하지 않았기에 우선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내신 성적이 좋아 교과 전형을 고려했기 때문에 학교 활동도 많지 않았다. 스포츠 관련 학과를 종합 전형으로 진학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3학년 초. 그래서 성균관대 글로벌 인재 전형으로 스포츠과학과에 합격하고도 연신 ‘내가 왜 합격했는지 모르겠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하지만 현창씨의 학생부에는 적극적인 학교생활, 우수한 학업 성적, 평가를 위한 실기 훈련이 아닌 하고 싶어서 했던 운동 경험이 곳곳에 녹아 있다. 종합 전형처럼 실기 시험을 보지 않는 전형에서는 운동 능력보다 학업 역량을 중시하는 추세. 우수한 성적,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드러난다면 준비 시기가 조금 늦더라도 가능성이 있다.취재 조진경 리포터 jinjing87@naeil.com 사진 전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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