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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호

입시 정보가 한가득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아직도 안 열어봤니?

예전에는 입시 설명회나 사설 기관을 통해서 힘들게 입시 정보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돈을 들이거나 발품을 팔지 않아도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정확한 입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입학처 홈페이지에는 모집 요강을 비롯해 전년도 경쟁률과 합격자 성적, 대학이 주최하는 설명회 동영상, 논술고사나 적성고사 기출문제를 비롯해 전공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은 전공 안내서, 모의 논술이나 모의 면접 등의 행사 공지까지 입시와 관련된 알찬 정보가 가득하다.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눈여겨봐야 할 항목들을 소개한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도움말 최낙원 교감(서울 용문고등학교)·안정희 입학사정관실장(이화여자대학교)


◈전형 요소 상세하게 설명하는 모집 요강
대학별 전형 요소를 가장 정확하고 상세하게 알게 해주는 것이 모집 요강이다. 모집 요강은 2018학년과 달라진 2019학년 입시의 주요 사항을 비롯해 전형별 선발 인원과 선발 방법, 평가 방법, 제출 서류 등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4월 현재 2019학년 대학 입학 전형 계획 주요 사항이 올라와 있으며, 2018학년과 달라진 2019학년 전형 특징이 요약 정리돼 있다. 전형별 인원과 학생부 반영 방법 등 상세한 정보를 담은 2019학년 모집 요강은 5월 초에 탑재될 예정이다.
학생부 종합 전형 가이드북을 올린 대학들도 눈에 띈다. 이 가이드북에는 종합 전형의 평가 요소인 학생부, 자기소개서, 면접별로 수험생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한 대답과 준비법을 담았다. 예를 들어 종합 전형 서류평가와 관련해 학업 역량과 개인 역량, 잠재 역량 평가 방법과 평가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어, 종합 전형을 준비하거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현장의 생생함을 담은 입학 설명회·논술 특강 영상
각 대학의 입학 설명회는 해당 대학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가장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는 자리다. 더구나 입학사정관이 직접 수험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기 때문에 문서로 된 정보를 여러 번 읽는 것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없거나 거리가 멀어서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했거나 혹은 설명회 일정을 놓쳤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학들이 입학 설명회에서 소개한 다양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탑재하기 때문에 알짜배기 정보를 편안하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입학 설명회뿐만 아니라 논술 특강 영상도 공개한다. 계열별로 전공교수가 기출문제와 함께 출제 의도, 해설 강의를 영상으로 자세하게 설명하기 때문에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목표 대학의 논술 특강을 들어보길 권한다.



전공에 대한 친절한 정보, 전공 안내서
학생부 종합 전형이 확대되면서 전공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졌다. 예전에는 전공명만으로 전공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짐작했다면 최근에는 대학들이 전공 안내서를 만들어 학과 소개, 커리큘럼, 진로 분야, 추천 도서, 전공 핵심 역량, 학과 내 학생 활동, 재학생 인터뷰 등을 담는다. ‘건축공학과를 나오면 건설 현장에서만 일하게 되나요?’‘물리를 배우지 않은 학생이 융합전자공학부에 가도 괜찮을까요?’ ‘전자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등의 질문을 FAQ 형태로 소개해 전공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전공 관련 추천 영화나 추천 도서를 소개해 전공에 대한 관심을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한다.





◈학별 고사의 알짜 정보 가득,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
대학은 3월 31일까지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 공개를 완료했다. 이 보고서는 전형별 구술 면접, 논술, 적성고사 등 대학별 고사에서 선행 학습을 유발하는 요소가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를 자체 분석하는 자료다. 따라서 전형별 기출 문제와 출제 의도, 그리고 해당 문제가 교과서의 어떤 단원을 바탕으로 출제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대학별 특징도 파악 가능하다.
이화여대 안정희 입학사정관실장은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를 읽다 보면 해당 대학이 선호하는 문제 유형이나 단원 등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채점 기준, 예시 답안, 학생들이 자주 하는 실수, 전형별 시험 준비 팁 등을 눈여겨보면 좋겠다”고 전한다.








◈경쟁률, 합격선 보여주는 전년 입시 결과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는 전년 경쟁률과 함께 전형별 합격자 평균, 추가 합격 현황, 논술 전형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률, 학생부 등급 분포 등 입시와 관련된 정보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작년 입시 결과를 참고할 때는 2017학년·2018학년·2019학년 모집 요강을 함께 비교하면 좋다. 동일한 전형이라면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지만, 전형 요소에 차이가 있다면 전년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되기 때문이다.
서울 용문고 최낙원 교감은 “각 대학 입학처에 많은 정보가 있지만 정작 학생들은 많이 활용하지 않는다. 간혹 종합 전형의 전년 결과를 보고 등급으로만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정보를 잘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한다. 전년 입시 결과를 보면 학생들의 지원 패턴이나 합격선, 추가 합격 비율 등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으므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모의 면접, 모의 논술, 수시 상담 등 활용 다양해
대학 입학처는 입시 설명회를 비롯해 모의 논술고사, 모의 면접, 수시 상담 등 대학에서 주최하는 행사 정보를 가장 빨리 알려준다. 특히 모의 논술은 그 해 논술고사를 짐작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논술 전형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참여해보는 것이 좋다.
대학별로 실시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입학처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해 확인해야 한다. 또한 학생의 현 위치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학 입학처의 수시 상담 프로그램도 적극 활용해보길 추천한다. 대학 입학처별로 전화, 이메일 또는 방문 상담을 운영한다. 별도 수시 상담 기간을 정해 운영하는 경우도 있으니 각 대학의 일정을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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