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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1156호

김동욱 교사의 월간 미대 입시 스케치 7

미술 계열 수시 면접고사의 특징과 대비 전략 1 _ 서류 기반 면접

글 김동욱 교사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고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며 입시 지도를 병행한다. 교육학 박사(미술교육)로 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한다.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원단에서 활동하며 자료집 집필, 컨설팅, 교사 연수, 입시 설명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공교육에서 미술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는 밑바탕이 되겠다는 목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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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비중 갈수록 커지는 추세
1단계 합격 발표 전 준비해야

지난달에 2025 수시 원서 접수가 모두 끝났고, 이번 달부터는 본격적으로 대학별 실기와 면접고사가 진행된다. 실기고사는 출제 문항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따라 평소 연습한 대로 응시하면 되지만 면접고사는 준비가 부족하면 10분 내외로 주어진 시간 내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겪기도 한다.

면접 결과에 따라 최종 당락이 뒤집히는 사례가 종종 있다. 따라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특히 1단계 합격자 발표 후 불과 며칠 뒤에 면접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1단계 발표와 상관없이 미리 준비해야 면접고사에 대비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 면접형에서 실시하는 면접고사의 비중은 30~60% 정도이며, 해가 갈수록 면접의 비중을 높이는 대학이 늘고 있다. 학생부 기록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지원자 간 큰 차이가 없거나 과장된 경우도 많아서 지원자의 역량을 직접 만나서 확인하려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면접고사는 서류(학생부) 기반형과 제시문 기반형으로 나뉜다. 서류 기반형은 학생부에 기록된 활동에 대한 질의응답 위주로 진행되며, 제시문 기반형은 대학이 출제한 문제 형식의 제시문을 읽고 그에 대해 구술로 답변하는 방식이다. 이번 칼럼은 서류 기반 면접을 중심으로 2025 수시 미술 계열 면접고사의 특징과 대비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다음 칼럼은 제시문 기반 면접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CHECK POINT ①
지망 대학 평가 항목 파악

지원자의 학생부를 중심으로 질의응답하는 방식의 면접이다. 면접관은 보통 2~3인의 교수 및 입학사정관으로 구성되며, 1인당 10~15분 정도 진행된다. 질문 내용은 지원 동기, 지원 학과에 관심을 가진 계기, 지원 학과에 입학하기 위한 대표적인 노력, 공동체에서 남들과 협력해 이루어낸 경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등 미리 준비된 공통 질문과 학생부에 기록된 활동에 대한 개인별 질문으로 구성된다.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미술 계열 지원자에게 별도의 활동 보고서를 요구하는 대학은 이를 중심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서류 기반 면접의 주요 평가 항목은 전공 적합성, 자기 주도성(발전 가능성), 학업 역량, 인성 및 소통 능력 등이다. 전공 적합성에 대해서는 전공 관련 교과 이수 노력, 전공 관련 교과 성취도, 진로 탐색 활동 및 경험 등 전공(계열) 분야 활동을 평가한다. 자기 주도성(발전 가능성)은 학교생활 전반에서 자기 주도적인 탐구와 활동 경험을 통해 대학에서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한다. 학업 역량은 1단계 서류 평가에서 내신 등급과 같은 양적인 부분에 대한 평가는 마쳤기에 면접에서는 교과 학습 역량과 태도 등에 관한 질적 평가를 한다. 마지막으로 인성 및 의사소통 능력에 대해서는 협업 능력, 리더십, 나눔과 배려, 봉사심 등 학교생활에서의 공동체 역량과 함께 면접 과정에서 보이는 논리적인 의사 전달 능력도 평가한다. ‘표 1’의 대학별 면접고사 평가 항목과 비율 등을 참고하면 대학에서 어떤 항목을 중요시하는지 파악하고 준비할 수 있다.


CHECK POINT ②
내 학생부 분석해 면접관과의 ‘대화’ 대비

서류 기반 면접 준비는 자신의 학생부 분석부터 시작된다. 꼼꼼한 분석을 통해 면접관이 물어볼 만한 질문 목록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주요 질문으로는 전공 관련 주요 활동을 하게 된 계기, 자신의 역할, 그 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 극복 방법, 배운 점 등 활동 자체에 대한 부분과, 주요 과목 성적이 유독 낮다면 왜 낮은지, 그 과목 성적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등 학업적인 부분, 그리고 세특에 있는 주요 개념이나 원리 등을 실제로 아는지 물어보는 지식적인 부분 등이 있다.

이에 대한 자신의 답변을 대본 형식으로 작성해 수차례 반복해 말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선생님, 부모님, 또는 친구 앞에서 실전처럼 연습하고 준비해야 자신감을 키워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말할 수 있다. 간혹 면접관이 물어본 활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학생부의 진실성을 의심받을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를 요한다. 면접은 지원자와 면접관과의 대화이므로 과도한 부담을 갖거나 자신을 꾸미려고 과장하기보다는 자신이 어떤 활동을 해왔고, 어떤 역량이 있으며, 지원한 대학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등을 솔직하고 자신감 있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시 모집 요강과 전형 가이드북, 면접 설명 동영상 등을 통해 면접고사의 주안점, 사례 등을 제공하는 대학도 많으므로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이를 모두 확인하고 면접 준비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추가적으로 해당 학과(학부) 홈페이지에서 교육 목표, 개설 과목, 전공별 트랙 등을 살펴보고 학업 계획을 미리 설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것은 지원 동기, 입학 후 학습 계획,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등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표 2’는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지원자의 실제 면접 질문 사례다. 질문은 개인별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자.










미술 계열 입시는 비실기전형 확대 및 디자인 수요 증대로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일반 모집 단위에 비해 입시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공교육에서 손꼽히는 미대 입시 전문가인 서울사대부고 김동욱 교사가 매월 첫 번째 <내일교육>에 미대 입시 정보를 안내합니다. 미술 계열 진학을 꿈꾼다면 꼭 챙겨 보시길 바랍니다._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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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욱 교사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 COLUMN (2024년 10월 16일 11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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