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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호

중1, 꿈 잘 찾고 있어? 자유학기제 중간 점검

중1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학기제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시험의 부담에서 벗어나 생각의 힘을 키우는 다양한 체험 활동과 참여형 수업에 참여한다. 능동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탐구하는 진로 탐색의 시간도 주어진다. 하지만 이 시기를 그저 노는 시간으로 여겨 어영부영 보낸다면 자칫 학습 공백으로 이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꿈을 키우고 나를 성장시키는 자유학기제에 대해 알아보고 중간 점검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보자.

취재 김성미 리포터 grapin@naeil.com
도움말 최선경 교사(대구 북동중학교)




참여형 수업, 자기주도성·창의성 키워볼까

자유학기제란 중1 교육과정 중 한 학기를 지필평가에 대한 부담 없이 토론과 실습, 프로젝트 수업 등 다양한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바꿔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정기고사를 보지 않고, 교과 성취도 또한 고입 내신에 반영되지 않아 학생의 부담이 덜하다.

수업 성취도는 P(Pass)로 표시되지만, 학생의 성장 과정과 활동에 대한 평가는 학생부에 자세하게 기록된다. 바른 자세로 적극적인 수업 태도를 보이는 게 좋다.

자유학기제는 크게 체험 중심의 교과 활동과 미래를 탐색하는 자유학기 활동으로 나뉜다. 교과 수업은 핵심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질문과 탐구가 일상화되는 프로젝트 수업이 주로 진행되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주제 중심의 융합 수업도 이뤄진다. 스스로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과 잠재력을 키울 수 있다.

경기도의 경우 교과 수업은 주당 21시간이 편성되고, 자유학기 활동은 주당 10시간씩 총 170시간 이상 운영된다. 서울도 교과별 20% 범위 내, 창의적 체험 활동 시수의 51시간 범위 내에서 자유학기 활동이 편성돼 한 학기 기준 170시간 이상 운영된다. 지역에 따라 1년을 시험 없는 자유학년제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 단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내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니 참고하자.


동아리부터 주제 선택 활동까지
‘꿈 찾는’ 프로그램 적극 활용해야

자유학기 활동은 주제 선택 활동과 동아리 활동, 예술·체육 활동과 진로 탐색 활동 등 모두 4가지로 구성돼 있다(표). 주제 선택 활동은 자신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학습 동기를 유발하는 프로그램을 고르는 게 좋다. 경쟁 대신 소질과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예술·체육 활동도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된다. 적극적인 동아리 활동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도 있다. 자유학기 활동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계적인 진로 탐색 활동이다. 진로 검사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는 게 중요하다. 관심 분야나 희망 진로가 뚜렷하다면 목표 의식이 생겨 이후 학업을 이어나가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대구 북동중 최선경 교사는 “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프로그램이나 동아리는 경쟁이 치열하다. 선착순에 밀려 원하는 활동을 배정받지 못해도 항의를 하거나 불량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 모든 수업은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게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학습 공백 막는 공부 습관 중요
시험이 없다고 해서 학업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자유학기제 기간에도 정규 수업이 이뤄지고, 지필평가를 대체해 다양한 수행평가가 진행된다. 특히 비중이 커지고 있는 서술형 평가에 대비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표현하는 연습도 틈틈이 해보는 게 좋다. 수업 시간에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질문을 통해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영어나 수학 등 주요 과목의 개념을 놓치면 당장 다음 학기의 교과 내용을 따라가는 것도 버겁기 때문이다.

최 교사는 “자유학기제에는 모든 교과와 활동 내용이 학교생활통지표에 문장으로 자세하게 기록된다. 과목별로 그 내용을 세밀하게 살펴 취약 교과 혹은 단원이 있다면 학습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평소에 하루 10분이라도 복습하는 습관을 들여 학습 루틴을 만드는 것이 좋다.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생활 습관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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