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등급 학생들은 어떤 기준으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이번 기획 기사의 출발이었습니다. 대학 서열에 따른 선택이 크게 의미가 없을 이 학생들에게 사회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 분야와 그에 따른 학과 선택을 고민해볼 수 있는 실마리를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 기업 인사 전문가를 비롯해 각 지역의 상황과 이 등급대 학생들의 고민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선생님들과 함께 분석팀을 꾸린 이유입니다.
그에 앞서 고등학생들은 현재 대학과 학과 선택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현황을 파악해보기로 했습니다. 전국의 고등학교 2, 3학년 학생 1천641명이 설문에 참여해줬습니다. 지원 희망 대학과 성적대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설문에 응답한 학생들이 대학보다 학과를 더 우선시하고 있다는 결과는 고무적입니다. 대학 진학에 있어 사회에 나가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취업’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 역시 확인했습니다. 4~6등급 학생들에게 학과 경쟁력과 전문성을 고려한 선택은 그래서 더 중요합니다.
설문 결과와 함께 미래 산업 동향 분석과 인력 수요 예측 결과를 토대로 선별한 전국 5개 권역별 유망 대학과 학과를 소개합니다. 총 10개 테마, 118개 학과입니다. 학과 선정 기준은 4~6등급 학생들이 지원해볼 만한 곳으로 한정했지만, 앞으로 어떤 산업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지 가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진행·취재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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