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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호

단일 전공 졸업 시대는 갔다? 대학 교육의 트렌드, 제2전공

‘대이병(大二病)’, 대학교 2학년 또래의 학생들이 장래를 걱정하고 취업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심리적 상태를 빗대어 이르는 말.
일찍이 진로 탐색을 하고 원하는 전공을 선택해 입학했다 해도,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공을 배우면서 적성에 맞는지 의심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대이병’이라는 단어가 국어사전에 실릴 만큼 말이다. 다행히도 대학은 제2전공 제도를 도입, 학생들에게 애초에 선택한 전공 이외에도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각 대학이 운영하는 또 하나의 전공에 대해 알아보자.

취재 이지영 리포터 easygoing@naeil.com
도움말 이욱진 전문위원(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이윤성 차장(서강대학교 학사지원팀)·김재진(한국외국어대학교 학사종합지원센터)



복수전공으로 2개 학위 취득 가능

부모 세대는 입학 때 선택한 전공을 졸업 때까지 유지하고 해당 학과의 학위를 받는 게 일반적이었다. 최근 대학가는 상황이 다르다. 의약 계열 등 일부 모집 단위를 제외하곤 주전공 외에 제2전공을 이수하는 경우가 많다. 입학했을 때 선택한 전공 이외에 추가로 1개 이상의 전공 과정을 더 이수해 학위를 받는 것이 복수전공 제도다. 예를 들어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한 뒤 외교학을 복수전공한다면 문학사와 정치학사 2개의 학위를 받는다.

복수전공은 대개 이중전공 또는 다전공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나, 고려대는 복수전공과 이중전공을 별개로 분류한다. 제1전공을 이수한 후 또 하나의 전공을 연속해서 이수해 2개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복수전공, 제1전공과 제2전공을 동시에 이수해 2개의 학위를 수여하는 것이 이중전공이다.

각 대학은 학생의 적성과 관심을 고려하고 급변하는 사회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공 선택의 자유를 제도화하고 있다.

한국외대 학사종합지원센터 김재진 담당은 “대다수 학생이 이중전공을 하고 있다. 언어 전공자는 주로 상경대나 사회대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제2외국어를 추가 전공하려는 수요도 적지 않다. 대학 특성상 어문 계열 학과가 많아 이중전공이 더욱 활성화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한다.

서강대 다전공 제도도 학생들의 선호가 높다. 정원 제한과 학점, 어학 성적, 면접 등의 제약이 없어 자유롭게 이수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서강대 학사지원팀 이윤성 차장은 “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을 접하고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전공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자신의 모집 단위에 속한 전공을 포함해 원한다면 3개의 전공까지 신청할 수 있다. 공대보다는 인문 계열 학생의 신청 비율이 훨씬 높아 70% 이상이 다전공을 이수하고 있다”고 말한다.


학제 간 융합 꾀하는 연합전공·연계전공

연합전공과 연계전공은 2개 이상의 전공 학과가 공동으로 참여해 만든 교육과정이다. 연합전공은 하나의 독립된 전공으로 간주해 복수전공 수준의 학위를 추가 수여한다. 주전공이 국어국문학이고 연합전공이 기술경영일 경우, 문학사와 공학사(기술경영) 학위를 받는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이욱진 전문위원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학문 분야가 떠오르면서 학제 간 연구가 활발해졌다. 연합전공은 여러 학과 교수들이 참여해 학문적 수요에 맞게 교과 과정을 특화시켜 학위로 인정하는 전공 제도다. 최근 컴퓨터공학부와 전기정보공학부가 주관해 만든 ‘인공지능’ 전공이 대표적”이라고 전한다.

한국외대는 연합전공과 유사한 성격으로 융합전공이 있다. 김 담당은 “융합전공도 이중전공만큼 호응이 높다. 학과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연구소와 타 학과의 협약해 의해 만들어진 전공이다. 대개 취업과 진학에 도움이 될 만한 융합전공을 선택한다. 외교관, 법조인 등으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배우는 ‘국가리더’ 전공과 AI 소프트웨어 융합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AI 융합’ 전공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말한다.

연계전공은 대학마다 다른 의미로 쓰인다. 서울대의 경우 연합전공보다는 참여 학과가 적고 이수 학점도 적으므로, 부전공 수준으로 간주해 학위를 주지 않는다. 예컨대 수리과학부가 주전공인 학생이 수리과학부 참여 연계전공인 ‘금융공학’을 이수하면, 이학사 학위 1개만 받는다.

서강대의 연계전공은 앞에 언급한 연합전공과 같은 의미다. 1999년 국내 최초로 연계전공을 도입, 공공인재·여성학·융합소프트웨어·인문콘텐츠 융합소프트웨어·스타트업·한국발전과 국제개발협력·빅데이터 사이언스·인공지능 등 15개 연계전공을 개설했고 학위도 수여한다.


내 전공은 내가 설계한다!
수요자 중심 교육으로 주목받는 학생설계전공

학교에 개설되어 있지 않은 전공을 학생이 직접 만들어 학교의 승인을 받아 이수하는 제도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춰 교과목들을 구성해 전공을 설계하므로, 학생은 자기 주도적으로 학업에 정진할 수 있고 대학은 학생 중심의 유연한 학사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설계전공은 서강대를 시작으로 고려대, 서울대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데 다른 전공 제도에 비해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전공을 학생이 기획해야 한다는 자체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고, 기존 복수·연합·융합·연계전공 등으로 학문적 욕구가 충족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 차장은 “서강대가 학생설계전공을 처음 시행했지만, 다전공이나 연계전공 대비 지원자는 많지 않다. 전공으로 승인받기까지 학생의 공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심 분야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 전공에 걸쳐 있다면 아주 적합한 제도다. 현재 재학생 중 40여 명이 학생설계전공을 이수하고 있는데 매우 만족스러워한다”고 전한다.

고려대는 학생설계전공을 구성할 때 제1전공 포함 3개 이상 학과의 전공 과목을 포함해야 한다. 서강대와 서울대가 2개 전공만으로 구성하는 것에 비하면 융합을 더 중시하는 편이다. 최근 서울대는 내년부터 학생설계전공 제도를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학생설계전공을 주전공과 부전공 2가지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자유전공학부 학생만 주전공을 할 수 있었고, 그 외 학생은 부전공 수준으로만 인정됐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학생설계전공을 이수하는 모든 학생이 복수전공에 준하는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 전문위원은 “타 학과생들도 학생설계전공을 복수전공으로 하고 싶다는 요구가 많아져, 내년 1학기부터 모든 학생들이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최근 학생설계전공을 복수전공으로 이수해 학위를 취득하려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130명 정도가 참여했다. 대다수가 인문사회대 학생들이었는데 진로와 관련해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자신에 맞는 제2전공 선택으로 진로 탐색해야

자신의 성향과 학업 역량을 최대한 고려해 전공을 선택하더라도 입학 후 관심 분야가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 차장은 “고등학생이 진로와 전공을 확실히 결정하는 건 쉽지 않으므로 대학에 들어와 내적 갈등을 겪을 수 있다. 그런데 제1전공을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다. 모집 단위 내에서만 한 번 전과할 수 있는데 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2전공으로 보완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엔 틀림없다”고 조언한다.


MINI INTERVIEW

“학생설계전공으로 택한 융합정보학,
졸업하고 느낀 더 큰 보람”


김연주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6학번
(사회학·융합정보학 학생설계전공)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재학


학생설계전공으로 융합정보학을 선택한 계기는?

자유전공학부는 주전공 2개를 선택해 이수해야 한다. 당시 이미 사회학 전공을 선택한 상황이었고 추가로 어떤 전공을 해야 할지 고민 끝에 사회학을 보완하는 의미에서 융합정보학을 선택했다. 사회 현상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사회학을 선택했지만, 통계 분석이나 최신 기술 정책 등을 이해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통계학 전공과 학생설계전공을 놓고 끝까지 고민했는데, 통계학을 선택하면 수리통계 위주로 치우칠 것 같아 내게 더 많은 자율과 선택권이 부여되는 학생설계전공을 선택했다. 통계학과 교수님의 지도를 받아 수학과, 언론정보학과, 언어학과 등의 수업을 참조해 설계했다.


융합정보학을 전공하면서 보람 있었던 경험은?

전공 공부를 할 때는 구체적인 지식을 쌓고 코딩을 하며 각 수업의 프로젝트를 완성했을 때 보람을 느꼈다. 하지만 졸업을 하고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고 나니 더욱 전공에 애착이 느껴진다. AI나 데이터 등 첨단기술에 관한 정책이나 법제를 공부할 때마다 융합정보학을 공부한 것이 굉장히 도움된다. 사회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이해하기 위해 택한 전공이었는데, 내 목표대로 제대로 공부한 것 같아 뿌듯했다.


졸업 후 진로에 있어 학생설계전공이 어떤 도움이 됐나?

융합정보학과 전혀 무관한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법학 공부를 하고 있지만, 여기서도 내가 공부했던 내용을 이어나가고 있다. 작년 여름부터 방학마다 서울대 인공지능 이니셔티브에서 학생 연구조교로 일하고 있는데, AI의 공정성·위치 정보·온라인 광고 등에 대해 연구보조를 하고 있다. 이 업무를 하면서, 학부 때 학생설계전공을 선택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연관된 정책이나 법을 연구할 수 있는 기초가 된 것 같다. 학부에서는 다루기 어려웠던 부분인데, 오히려 졸업 후 더 심화 연계 학습을 하는 셈이다.


“부전공으로 선택한 경영학,
인류학과 만나니 시너지 up!”


박승모
서울대 인류학과 12학번(경영학 부전공)
서울외국환중개 채권금융팀 차장


부전공으로 경영학을 선택한 이유는?

당시 학생 입장에서 가장 취업에 유리한 학문일 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선택했다. 인류학이라는 전공이 다양성을 추구하고 또 통합하기도 하는 학문이어서인지, 인류학도로서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편이다. 전혀 다른 전공인 경영학도 재미있게 공부했다. 특히 경영대 수업 중 마게팅이나 생산관리 과제를 할 때, 인류학의 참여관찰 방법론과 경영학을 결합해서 발표해 교수님께 칭찬받은 기억도 있다.


부전공의 지식과 경험이 졸업 이후 취업에 어떻게 도움이 됐나?

부전공인 경영학이 전공인 인류학을 빛내주는 역할을 했다고 본다. 증권업계에서는 경영학과 경제학 전공자가 대부분이라 사실 차별성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인류학도가 지원하니 오히려 궁금해하고 개성 있게 봐주신 듯하다. 인류학이 주는 독특한 매력과 경영학이 주는 실효성이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게 아닌가 싶다. 인류학은 순수 인문학임에도 채용에 있어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 부전공으로 경영학을 이수한 것이 플러스 요인이 됐을 것이다. 전공과 부전공의 상반된 매력이 잘 조합된다면 서로가 서로를 빛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제2전공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해주고픈 말은?

대학 다닐 때 동기들을 보면 복수전공을 해서 학위를 2개 받는 친구들도 있었고 단일 전공을 심화해서 깊이 연구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선택을 달리 하는 것이므로 정답은 없다고 본다. 전공을 여러 개 하든 심화 전공을 택하든 자신의 선택에 만족해했다.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이라면 일단 최선을 다해 목표를 향해 몰입하고, 대학 입학 후 스스로 고민하며 길을 찾으면 좋겠다. 다만, 나는 부전공으로 경영학을 선택해서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학생설계전공이었던 음악미학,
대학원에 진학해서도 계속 연구 중”


박지수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5학번
(수리과학·음악미학 학생설계전공)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재학


학생설계전공을 ‘음악미학’으로 정한 동기는?

대학 입학 전부터 음악과 수학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대학에 들어와 공부하면서 미학이라는 학문 분야를 접했고, 철학적 사유 방식에 관해 흥미가 생겼다. 그러나 현재 서울대 미학과 커리큘럼은 미술사 측에 집중돼 있어, 음악미학 분야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또한 나는 음악학과 미학의 하위분야로 보기보다는, 독립적인 학문으로 연구하고 싶었다. 나만의 학문으로 공부해보기 위해 음악미학이라는 학생설계전공을 택하게 되었다.


‘음악미학’을 전공하면서 느낀 점은?

연구하며 논문을 작성할 때가 가장 보람 있었다. 전공에서의 성과를 압축적으로 드러낸 경험이기 때문이다. 음악미학이라는 분야는 좁아 보이지만 상당히 넓은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수학적인 음악을 쓴 작곡가의 미학에 집중했다. 내가 음악미학을 전공하지 않았다면 선택하기 어려웠울 주제였다고 생각한다. 제도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아무래도 학생설계전공은 도입된 지 10여 년 밖에 안되어 진입한 학생 역시 많지 않고 세부 전공이 달라 각각의 경험이 상당히 다르다. 그러다보니, 실제로 필요한 것 이상으로 행정적인 문제 때문에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있었다.


진로를 결정할 때 학생설계전공이 어떤 영향을 주었나?

학생설계전공은 학생 스스로 전공을 설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문을 해나감에 있어 스스로의 자율성과 책임을 상당히 많이 필요로 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선택과 책임지는 과정으로 인해 성장할 수 있다. 전공 자체가 진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학생설계전공을 택하여 공부하고 졸업하기까지의 과정은 분명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많은 영향을 주었다. 현재 대학원에 진학해 학문을 계속하고 있는데, 음악미학과 관련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내가 선택한 전공인 만큼보다 구체성을 가지고 연구 분야를 정할 수 있었다.


“복수전공 대신 심화 전공 선택,
서비스디자인공학 ‘열공’할 거예요!”


김신진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2학년


제2전공으로 심화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원래는 방송 관련 전공에 관심이 많았는데 입시라는 제한된 상황에서 진학할 학과를 정하다 보니 현재 소속된 학과에 오게됐다. 그래서 복수전공 1지망으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지원했다. 그런데 학점을 기준으로 선발하다 보니 조건 안에 들지 못해 탈락했다.
나중에 알아보니 미디어뮤니케이션학과는 인기가 많아 4.5 만점에 수렴해야 합격할 수 있었다. 복수전공 2지망은 사회복지학과였는데, 막상 선택되고 나니 고민이 밀려왔다. 정해진 학점 안에서 시간표를 정하다 보니, 복수전공을 하려면 제1전공 수업을 몇 개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아쉬웠지만 주전공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에 복수전공을 포기하고 심화 전공을 선택했다.


복수전공 등과 비교했을때 심화 전공을 이수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

심화 전공을 선택하면 학과에서 개설한 거의 모든 수업을 수강신청해 이수해야 한다. 따라서,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학생들보다 전공에 대한 이해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xd, 프로그래밍, 3d 프린팅, after effect, vr 콘텐츠 등 전공 수업을 많이 듣기 때문에 전공을 활용한 진로를 선택할 때 도움이 될 듯하다.


학과 선택으로 고민하는 고등학생 후배에게 조언한다면?

대학에 지원할 때, 전혀 관심이 없는 학과는 도전하지 않았으면 한다. ‘다른 학과에 가고 싶지만, 이 전공도 나쁘지는 않네’라는 정도의 생각이 들면 지원해도 될 듯하다. 실제로 주변을 보면 1년간 학교를 다니다,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재입학을 위해 수능 준비를 하는 친구들이 있다. 전공 적합성도 매우 중요하므로, 거부감이 드는데 억지로 성적에 맞춰 지원하는 것은 지양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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