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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호

정시 확대·새로운 수능이 가져올

2022 이후 대입 방향은?

2022 대입은 기존과는 전혀 다릅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인문·자연의 벽이 허물어진 데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 국어·수학 영역의 공통 과목+선택 과목 수능까지 변화가 너무 많습니다. 3월과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선 예상했던 대로 선택 과목의 유불리가 드러나면서 수시는 물론 정시까지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수능을 보면 자신의 등급을 짐작할 수 있었던 기존과 달리 2022학년은 선택 과목별 지원자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활용한 점수 방식이라 수능 성적표가 나오기 전까진 정확한 등급을 알 수 없을뿐더러 동일 계열에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기도 힘들어졌습니다. 그야말로 안갯속 대입이라 눈치 작전이 어느 때보다 극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순 없습니다. 전형별 변화 지점은 무엇인지, 기존과 달라진 2022 대입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정시 확대, 새로운 수능이 가져올 2022 이후 대입 방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습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도움말 장지환 교사(서울 배재고등학교)·정제원 교사(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조만기 교사(경기 판곡고등학교)·진수환 교사(강원 강릉명륜고등학교)·박진근 교사(충남 논산대건고등학교)
자료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2022 대입 수시 전형 이해와 대비>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2021년 3월, 4월 모의고사 분석>·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3학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2022 수시의 가장 큰 변수, 학생부 교과 전형


내신 2~3등급, 학교장 추천 받을 수 있을까?
수시 1~2장은 과감하게

서울 숭의여고 정제원 교사는 “2022 대입의 변수 중 하나는 과연 대학들이 학교장 추천 형태의 지역 균형 인재 전형의 모집 인원을 수시에서 모두 선발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또 고교는 어느 선까지 추천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균형 인재의 추천 기준은 일정 인원을 추천하는 경우와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경우로 나뉜다. 예를 들어 경희대는 인문 2명, 자연 3명, 예체능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지만, 고려대는 3학년 재적 인원의 4%, 연세대는 재적 인원의 5%, 한양대는 재적 인원의 11% 등 다양하다.

실제 지원 여부, 합격 가능성과 관계없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추천 기준만 놓고 보면 200명 기준 20명(서울대 2명+연세대 10명+고려대 8명)까지 가능하다. 서강대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까지 확대하면 70명이 된다.

강원 강릉명륜고 진수환 교사는 “서울 소재 대학의 추천 인원을 계산하면 200명이 훌쩍 넘는다. 200명이 재학 중인 일반고의 20~30% 선까지 추천을 한다고 해도 3등급이 넘어간다. 추천 여부를 두고 서로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여대와 수도권 대학은 3~4등급도 합격 예상

정 교사는 “2022 대입은 교과 성적이 좋은 학생들, 즉 2등급 초반까지의 학생들은 대학에 가기 정말 좋은 해다. 특히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선택 과목에 따른 인원수 감소로 연세대와 고려대는 1등급 후반에서, 서강대 성균관대는 2등급 초반에서 교과 전형의 합격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학과에 따라 등급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2021 대입에서도 고려대 교과 전형인 학교 추천에서 1등급 후반까지 합격선이 형성됐다. 고교에서 2등급 초반의 학생을 서강대와 성균관대에 추천해줄 것인가가 문제일 수 있지만 올해는 6개의 수시 카드 중 1~2개는 용감하게 질러보는 전략을 써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특히 교과 성적이 2등급대라도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고, 고교에서 추천을 받을 수 있다면 상위권 대학의 교과 전형을 과감하게 지원하는 것도 추가 합격까지 바라봤을 때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교사는 “상명대 가톨릭대 서울여대 등의 수도권과 일부 여대는 3등급도 교과 전형에서 승산이 있다. 가천대는 추천 형태인 지역 균형 인재 전형 외에 학생부 우수 전형을 교과 전형으로 운영한다. 물론 대입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지만, 가천대 학생부 우수 전형을 비롯해 경기권 대학은 교과 전형이지만 4등급 초반도 최종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 대학은 최저 기준이 2개 합 6~7이기 때문에 최저 기준의 충족 여부가 중요하다. 3~4등급 학생도 교과 전형을 고려해 최저 기준 충족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학년에 적성 전형을 유지했던 삼육대 서경대 한성대 성결대 을지대(성남) 평택대 한신대 등은 2022 대입에서 적성 전형 대신 교과 전형을 신설했다. 중위권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길 권한다.


성취도 비율 반영하는 고려대와 서강대, A 비율 분포 높으면 불리

학교장 추천 형태인 교과 전형의 경우 교과 100%를 반영하는 대학이 주를 이루지만, 고려대는 교과 80%+서류 20%, 동국대는 교과 60%+서류 40%, 연세대는 1단계 교과 100%를 거쳐 2단계에서 1단계 60%+면접 40%로 평가한다. 대학별로 최저 기준 여부도 달라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충남 논산대건고 박진근 교사는 “지방 일반고의 경우 교과 성적이 좋은 1등급대 학생들은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보다 최저 기준이 없는 한양대를 주력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최저 기준 여부와 정도에 따라 지원 대학의 그룹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고려대와 서강대가 등급을 산출하지 않는 진로선택 과목을 성취 비율을 고려해 성취도별 환산 점수를 부여하는 것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보통 공동 교육과정은 A를 받은 학생들의 비율이 굉장히 높은 편인데, 이런 상황이면 공동 교육과정을 이수해 A를 받은 학생이나 성취도 평가 과목에 B가 있는 학생은 굉장히 불리해지므로 지원에 신중해야 한다.


인문 계열, 최저 기준 충족 빨간불

지난 3월 학력평가에서는 같은 원점수를 받아도 선택 과목별 표준점수나 백분위가 달라지면서 유불리가 크게 발생했다. 특히 2022 수능 수학을 인문·자연 구분 없이 성적을 통합 산출하면서 인문 계열 학생들이 불리해졌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에서는 서울 일반고 8개교와 자사고 3개교 3천328명의 3월 학평 점수로 일부 대학의 교과 전형 최저 기준 충족 여부를 분석했다(표 1).

서울 배재고 장지환 교사는 “표본이 된 11개교 학생들의 학업 역량은 높은 편이다. 그런데도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이 고려대 학교 추천 인문 계열에서 최저 기준을 통과한 비율은 4.24%, 성균관대 학교장 추천은 7.84%였다. 반면 <미적분> 또는 <기하>와 과학탐구를 선택한 학생들의 자연 계열 최저 기준 통과 비율은 고려대 14.72%, 성균관대가 16.41%였다. 인문 계열 지원자가 최저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대학은 서강대다. 서강대는 지원 계열에 따른 선택 과목의 구분을 두지 않는다. 계열 전체에서 <확률과 통계> 지원자의 최저 기준 충족률은 6.88%지만, <미적분> <기하> <확률과통계>를 합하면 21.91%로 크게 상승한다. 따라서 서강대는 <미적분>과 <기하> 선택자의 지원이 상당히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빈틈 노려볼 만한
2022 학생부 종합 전형


2022 학생부 종합 전형, 최저 기준 적용 대학·자기소개서 폐지 대학 증가

정부의 정시 확대와 교과 전형 중심의 지역 균형 인재 전형 확대로 2022 대입에서 종합 전형 선발 인원이 서울 소재 대학에서 눈에 띄게 축소됐다. 고려대는 학업 우수형과 계열 적합형을 합쳐 2021학년 대비 395명이 감소했고, 서강대는 1차와 2차 선발을 일반 전형으로 변경하면서 208명, 성균관대는 계열 모집과 학과 모집에서 483명, 연세대 활동 우수형은 243명, 한양대 종합 전형 일반은 215명이나 감소했다.

교과 전형과 정시 전형 확대로 종합 전형 준비에 소홀해지면서 오히려 종합 전형을 끝까지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지원 전략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정 교사는 “종합 전형에서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2021학년에 비해 늘었다. 특히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인문 계열 최저 기준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최저 기준 충족 여부가 지원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 중위권 인문 계열 학생들은 바뀐 수능 체계에서 좋은 백분위나 표준점수를 얻기 힘들기 때문에 종합 전형이나 교과 전형을 잘 준비해 빈틈을 공략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 교사는 “2021학년 서울 소재 주요 16개 대학을 기준으로 보면 고려대 학업 우수형과 이화여대 미래 인재를 제외하면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연세대 활동 우수형과 국제형, 경희대 네오르네상스가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종합 전형도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느냐에 따라 지원 대학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표 2). 2022학년은 교과 전형 확대로 상위권 대학의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을 함께 지원할 수 있어 지원 패턴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예를 들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을 같이 지원할 수 있어 성균관대나 중앙대까지 원서를 쓰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같이 쓰더라도 상위 대학으로 빠질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서류 평가의 변화도 눈여겨봐야 한다. 올해는 고려대 서강대 서울교대 숙명여대(숙명 인재 서류형) 한양대 한국외대 등이 자기소개서 없이 학생부로만 평가하기 때문에 서류 평가 항목인 학업 역량, 전공(계열)적합성, 인성, 발전 가능성 등을 학생부에 드러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주요 대학 모집 인원 감소하지만 중위권 노려볼 만한 논술 전형


논술 과목 확인 필요, 중위권은 약·논술형 도전해보길

논술 전형으로 모집하는 인원은 1만1천60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3.2%이며, 36개 대학이 시행한다. 2022 수능 수학이 공통 과목+선택 과목으로 변경되면서 자연 계열의 논술 고사 과목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다. 수능과 별도로 기존처럼 자연 계열 논술 고사에서 <미적분>과 <기하>가 함께 출제된다면 수험생으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미적분>과 <기하>를 함께 출제하는지, 선택 과목 중 하나인 <확률과 통계>를 포함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한양대와 연세대 입학처에 확인한 결과 이들 대학은 2022 자연 계열 수리 논술 출제 과목에 수능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인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를 모두 포함할 예정이다. 물론 출제 과정에서 일부 과목이 제외될 수는 있지만, 논술 전형을 염두에 둔 수험생은 수능 선택 과목과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논술 전형에서 주목할 대학은 적성 전형 폐지 후 신설한 가천대 고려대(세종) 수원대다. 이 3개 대학의 논술 전형 선발 인원이 총 1천711명으로 상당한 데다 논술 고사의 난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진 교사는 “가천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교 지필평가의 서술형 문항 정도의 난도일 것 같다. 따라서 논술 고사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면 중위권 학생들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한다.

정 교사도 “가천대의 교과 전형 합격선이 3~4등급까지 내려올 수 있다고 예상하기 때문에 4~5등급 학생들이 논술 고사를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 모의고사를 치러봐야 알겠지만, 대학에서 어렵지 않게 출제하겠다고 밝힌 만큼, 내신 4~5등급 학생들은 이들 대학의 논술 전형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최저 기준은 가천대가 국·수·영·사/과(1) 중 1개 영역이 3등급 이내이고, 수원대는 최저 기준이 없다. 고려대(세종)는 약학과를 제외한 모든 계열에서 국·수·탐(2) 1개 영역 3등급 이내 또는 영어 2등급 이내로 크게 부담이 없다.


정시 확대, 새로운 수능에 예측 불가 정시 전형


2022 변화된 수능으로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극명해져

전문가들은 2022 대입에서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이 40%에 근접한 데다 추천형 교과 전형에서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곳이 많아졌고, 새로운 수능 체계로 수시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장 교사는 “지난 3월 학평 결과 수학 1등급 중 <미적분>과 <기하> 선택자가 98.03%인 1만2천174명이었다. 반면 <확률과 통계>는 1.97%인 245명에 불과했다. 서울대 인문 계열의 모집 정원보다 적은 수치다. 수학 영역의 성적 통합 산출로 같은 원점수에도 <확률과 통계> 응시 집단은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하락하고, <미적분>과 <기하> 집단은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상승했다.

다만, 대학은 현재 수능 체계와 다르게 인문·자연 계열로 구분해 모집하기 때문에 정시 지원 대학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전년도 수학 가형과 나형처럼 동일 계열에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보정 단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2021학년 수능에서 수학 가형 1등급에 해당하는 비율이 5.07%로 7천66명, 수학 나형 1등급에 해당하는 비율이 5.19%로 1만3천894명이었음을 감안하면 현재 수능 체계에서 자연 계열 학생들의 백분위는 과잉 상태다. 지난 3월 학평에서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해 백분위가 99였더라도 2021 수능 수학 가형 백분위로 보정하면 백분위 96에 해당한다. 반면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3월 학평에서 백분위 96이었다면 전년도 수학 나형 기준 백분위가 99로, 3월 학평에서 백분위 89에 해당했다면 백분위 95로 상승한다(표 3).




표준점수와 백분위 유리한 자연 계열,
인문 계열 교차 지원 가능성 높아

서울 주요 대학은 자연 계열에서 수학은 <미적분>과 <기하>를, 탐구는 과탐을 지정했지만, 인문 계열은 아무런 제한이 없다. 따라서 자연 계열 수험생들은 인문 계열로 얼마든지 교차 지원이 가능한 상황이다.

정 교사는 “같은 원점수라도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학생들이 <확률과 통계> 선택자보다 표준점수가 유리하다. 물론 6월 모의고사나 7월 학평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선 수학에서 유리한 표준점수나 백분위를 받은 <미적분>과 <기하> 선택자가 인문 계열로 교차 지원할 가능성이 상당해 보인다. 2021 정시에서 수학 영역의 비율을 높게 반영한 서강대에서 이미 그런 현상을 경험했다. 최근 융합 학과가 많이 생겨나면서 대학들은 수학 역량을 갖춘 자연 계열 학생들이 인문 계열 공부를 하도록 권장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중앙대 자연 계열과 연세대와 고려대 인문 계열, 경기대 자연 계열과 세종대 인문 계열 중 선택이 가능하다면 대다수 학생이 교차 지원을 선택할 거라는 게 교사들의 설명이다.

경기 판곡고 조만기 교사는 “정시는 전공보다 대학 위주로 지원한다. 또 최근 대학들이 복수 전공이나 이중 전공 등 전공 간의 벽을 허문 것도 교차 지원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인문 계열도 실제 상당수의 자연 계열 학생이 교차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3·2024 대입, 2022 큰 틀 유지할 것


현재 고1·2가 치르게 될 2023과 2024 대입도 2022의 큰 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4월 29일 발표한 2023학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의 수시 모집 비율은 78.0%, 정시 모집은 22.0%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보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표 4). 수도권 대학은 수시 모집에서 64.7%(8만5천220명)를, 정시 모집에서 35.3%(4만6천562명)를 선발하지만, 비수도권 대학은 수시 모집에서 86.1%(18만7천222명)를, 정시 모집에서 13.9%(3만120명)를 선발한다.

서울 주요 16개 대학으로 좁혀보면 정시 비율은 더 높아진다. 2022학년 서울 16개 대학의 정시 비율은 37.6%였지만, 2023학년엔 정시 비율이 40.5%로 1천715명 증가한 2만1천11명을 선발한다. 따라서 2023~2024학년 대입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 2022학년보다 훨씬 커질 전망이다.

서울대는 예고한 대로 2023 정시 일반 전형에서 1단계 수능 10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교과 평가 2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위주인 정시 전형이지만 교과 이수 충실도와 교과 성취도를 평가 요소로 반영한다는 의미다.


정시 확대되지만 재학생의 정시 올인 신중해야

2023학년은 학생부 기재 요령이 2022학년과 동일한 반면, 2024학년에는 수상 활동과 독서 활동이 대입에 미반영되는 등 학생부 기재가 단순화되고,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서 과목 선택과 교과 성적, 교과 활동의 비중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박 교사는 “교과 전형에서 진로선택 과목을 정량 평가하던 대학들이 2023학년부터는 정성 평가를 고려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또한, 2022 대입에서 지역 균형 인재 전형의 인원을 모두 채울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된 만큼 대학은 추천 전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 수능 체계에서 최저 기준 적용이 지원율 하락이나 모집 인원을 선발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연결된다면 최저 기준 완화나 폐지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정시가 확대되면서 정시로 합격하는 재학생의 비율은 예년보다 분명 증가하겠지만, 여전히 재학생에게 정시는 수능에 올인하는 졸업생에 비해 불리한 구조임은 동일하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합격 비율이 3:7에 이를 만큼 졸업생이 우세한 상황이므로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을 일찍부터 포기하고 정시에만 올인하는 것은 정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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