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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호

내용은 알찬데 디자인이 문제?

수행평가·과제 고민 덜어줄 사이트·앱 추천

학교에서 수행평가나 발표 자료 준비, 과제 등으로 디자인 작업물을 만들어야 할 때가 있다. 프레젠테이션은 기본이고 포스터나 카드뉴스, 인포그래픽 등을 제작하기도 한다. 어디까지나 ‘내용’, 즉 수업 내용을 잘 배우고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정 중심 평가라 ‘결과물’만으로 평가를 받는 일도 드물다. 하지만 좀 더 효과적으로 배운 내용을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은 누구나 꿈꾼다. 잘 배웠지만 ‘감각이 부족해서’ 혹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익숙치 않아서’ 고민인 학생도 많다. 그런 학생들이 활용할 만한 유용한 사이트들이 있다. 미리캔버스, 망고보드, 캔바 등의 디자인 플랫폼을 사용하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와 같은 프로그램이 없어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 활용도가 높은 미리캔버스를 중심으로 디자인 작업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한다.

취재 송은경 리포터 eksong@naeil.com
도움말 허유림 교사(경기 고양국제고등학교)





미리캔버스(www.miricanvas.com)

일부 기능은 유료 결제를 해야 이용할 수 있는 타 사이트들과는 달리 거의 모든 기능이 무료인 디자인 플랫폼. 이미 만들어져 있는 템플릿을 이용해 글자만 바꿔주면 전문가 못지않은 디자인 작업이 가능하다.

사진이나 디자인을 약간 변형하면 원래의 디자인과는 다른 느낌을 줄 수 있고, 사용법이 쉽고 직관적이라 사용 설명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 모바일 웹으로도 지원돼 간단한 작업은 모바일로도 가능하다.

디자인 만들기는 간단하다. 메인 화면의 ‘바로 시작하기’를 누르거나 사이트 상단에 있는 ‘템플릿’ 메뉴를 누르면 프레젠테이션, 카드뉴스, 포스터 등 유형별로 원하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주제별로도 템플릿을 분류해 ‘학교/교육’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프레젠테이션은 물론 선거 포스터, 학급 시간표, 생활계획표, 각종 안내문 등 학교생활과 관련된 여러 가지 디자인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디자인 작업 화면으로 이동하면 먼저 ➊ 페이지 크기를 설정하고 ➋ 화면 왼쪽의 ‘템플릿’을 클릭해 다양한 템플릿 중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➌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템플릿 디자인도 추천해준다. ➍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골랐으면 ‘이 템플릿으로 덮어쓰기’를 눌러 템플릿 전체를 불러오면 된다. 선택한 디자인 안의 문구나 디자인 요소들은 얼마든지 수정하고 추가할 수 있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사진이나 이미지뿐 아니라 내가 가진 이미지를 넣을 수도 있어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




망고보드(www.mangoboard.net)




망고보드 역시 미리캔버스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템플릿과 디자인 요소들을 제공한다. 국내 사이트라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한글 폰트가 많으며, 동영상 템플릿도 제공하고 있다. 회원가입을 하면 이용이 가능하지만, 무료로 사용할 경우 작업 개수가 10개로 한정되고 망고보드 워터마크가 표시되니 참고하자. PC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캔바(www.canva.com)



5만 개 이상의 템플릿을 보유한 캔바는 별도의 앱이 있어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해외 사이트라서 한글 폰트가 그리 다양하지는 않다. 유료 결제를 하면 더 많은 템플릿을 사용할 수 있으며, 미리캔버스나 망고보드에 비해 템플릿 디자인이 심플하다는 평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으로 디자인이나 영상 관련 편집 툴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경기 고양국제고는 온라인 미술 수업에서 예술 작품을 활용해 자신의 홍보지나 제품 광고를 만드는 활동을 수행평가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등교 수업에서의 포토샵 역할을 미리캔버스로 대체했다. 접근과 사용이 쉬워,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큰 어려움 없이 활용할 수 있기 때문.

경기 고양국제고 허유림 교사는 “평가는 줌에서 실시간 쌍방향으로 진행됐다. 먼저 미리캔버스의 사용법을 설명하고, 학생들이 설명을 토대로 작업을 진행하다가 질문이나 활동에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화면 공유를 통해 개별 지도하니 등교 수업과 비슷하게 수업과 평가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미술 수업에서 알게 된 미리캔버스 사이트를 PPT와 같은 발표 자료 작업에도 활용했다. 미술 수업에서의 배움도 활용하고 디자인 작업이 편리해져 효율적으로 과제를 할 수 있어 좋았다는 전언이다. 타 교과에서 미술 수업 내용을 확인한 후, 학생들이 읽은 책에 대한 내용을 미리캔버스를 활용해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하는 수행평가를 실시하기도 했다.



유림 쌤 추천!

미리캔버스와 함께 활용하기 좋은 사이트
‘리무브bg’

“리무브bg(www.remove.bg/ko)는 일명 ‘누끼 따기’라고 불리는 배경 제거 작업을 손쉽게 해주는 사이트예요.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이미지만 업로드하면 단 몇 초 만에 자동으로 이미지에서 배경을 삭제해줍니다.
미리캔버스는 디자인된 템플릿을 그대로 쓰다 보니 학생들의 창작 범위가 제한돼 비슷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어요. 창의력을 중시하는 미술 교과에선 다소 아쉬운 점이죠. 하지만 리무브bg를 활용해 필요한 이미지 자료를 만들고 미리캔버스에서 그 자료들을 가지고 작업을 하면 보다 차별화된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답니다.”



UCC와 같은 영상을 제작해야 한다면?

수행평가나 조별 과제로 동영상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에는 모바일로도 손쉽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키네마스터(KineMaster)’나 ‘블로(VLLO)’ 같은 앱을 추천한다. 특히 키네마스터는 배경음악 삽입, 장면 전환, 자막 입력, 특수 효과 등 다양한 편집 기능을 제공해 활용도가 높다. 블로는 키네마스터에 비해 기능은 적지만 일상을 담은 간단한 영상을 만드는 데 유용하다.
동영상을 편집할 때 직접 더빙하는 대신 인공지능 성우의 더빙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는 문자로 입력한 텍스트를 원하는 콘텐츠에 맞춰 인공지능 성우의 목소리로 바꿔주는 서비스로, ‘네이버 클로바 더빙’ ‘타입캐스트’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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