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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호

초보도 쉽게 배우는 코딩 교육 사이트 열전

게임, 하지만 말고 만들어봐!

코딩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초·중·고 모두 <정보> 교과를 필수로 배우게 됐지만, 시수가 많지 않다.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결국 학교 밖으로 눈을 돌리기 쉽다. 하지만 주변에 코딩을 접할 곳이 마땅치 않다면 혹은 복잡한 명령어만 떠올라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게임처럼 쉽게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사이트를 이용해보길 추천한다. 엔트리부터 코드닷오알지, 이솦등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코딩 사이트를 통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보자.

취재 송은경 리포터 eksong@naeil.com
도움말 권순신 대표(코드스케치)




코딩으로 기르는 미래 핵심 역량

코로나19로 더 가까이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소프트웨어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며 코딩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졌다. 단,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코딩을 배울 때 코드나 문법 같은 코딩 기술보다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이나 컴퓨팅 사고력 기르는 데 목적을 둬야 한다고 말한다.

권순신 코드스케치 대표는 “코딩은 관련 진로만을 위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다. 코딩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과 문제를 창의적으로 바라보고 해결하는 능력, 동료와 함께하는 협업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 등 미래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엔트리 (playentry.org)

네이버 커넥트재단에서 만든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 블록코딩으로 프로그래밍의 원리를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어 중학교 코딩 수업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여러 가지 보드나 로봇 같은 교육용 하드웨어와의 연결을 지원해,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컴퓨팅도 체험할 수 있다.


코드닷오알지 (code.org)


미국의 비영리 단체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스크래치, 엔트리와 같이 블록코딩을 활용해 게임처럼 재미있게 미션을 해결하며 코딩 학습을 할 수 있다. ‘Hour of Code’라는 튜토리얼에서는 마인크래프트, 스타워즈 등에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로 코딩을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높여준다. 한글로도 번역돼 쉽게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다.


이솦(www.ebssw.kr)

EBS에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이다. 이에서는 다양한 강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학습 대상과 학습 단계, 영역 과목, 소프트웨어 언어로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맞춤 학습이 가능하다. 블록코딩과 텍스트코딩 8개 언어별 강좌를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코딩 실습방을 이용해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상에서 배운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이은 소프트웨어 전문가, IT 종사자, 일반인, 학생 등 소프트웨어 전문 지식을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학습 강의를 제작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면, 학생들이 관심 있는 수업을 선택해 수강하는 방식이다. 아날로그 엄마와 디지털 세대지만 ‘코알못’인 중1 자녀가 함께 이 사이트에서 코딩 체험에 나섰다.


STEP 1 나에게 맞는 강좌 찾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사이트 메뉴에서 ‘배움터’를 클릭해보자. 코딩 학습 설문에 참여하면 회원 정보와 관심 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시스템이 맞춤 강좌를 추천해준다. 세부 영역에 대한 학습자의 관심도와 이 추천, 학습자 최다 추천, 동일 연령 최다 수강 강좌가 함께 제시된다.


STEP 2 추천 강좌 수강하기



설문 결과, 중학생 아들의 관심도가 비교적 높게 나온 ‘엔트리’의 이 추천 강좌인 ‘뚜앙과 함께 떠나는 프로그래밍 여행-반복섬’을 수강했다. 강의 목차에 따라 알고리즘의 기초인 반복 구조와 미션 해결 방법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고, EBS 캐릭터인 ‘뚜앙’이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실제로 코딩해보는 미션을 수행했다.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 덕분에 아주 쉽게 미션 완수!


STEP 3 러닝맵으로 자기 주도 학습 하기



‘배움터’ 메뉴의 ‘러닝맵’에서도 학습 대상과 관심 분야에 따라 단계별 강좌를 추천해준다. ‘연령-중학’ ‘분야-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을 선택했더니 ‘엔트리로 배우는 프로그래밍 기초’와 ‘인공지능을 위한 파이선 프로그래밍’ 2개의 강좌가 추천됐다. 각각의 강좌는 단계별로 진행되는 하위 강좌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러닝맵을 이용하면 강좌들을 수강하면서 나의 진행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하다.


STEP 4 놀면서 배우기



정규 강좌 외에도 ‘놀이터’에서는 게임을 하며 재미있게 코딩을 익힐 수 있다. 추천 강좌로 경험했던 ‘뚜앙과 블록코딩 첫걸음’을 비롯해 ‘달려라! 펭수’ ‘점박이 웹 버전’ ‘소프트웨어 왕국에서 살아남기’ ‘헬로! EBS 소프트웨어!’ 등으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코딩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중1 자녀의 수강 후기

강좌 안에 강의 영상과 함께 중간 중간 이해도를 체크하는 과제와 평가도 있어서 알고리즘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어요. 혼자서도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리포터 추천 중학생 강좌

‘애니메이션을 보며 공부하는 엔트리 기초 프로그래밍’은 중학생 ‘강마루’의 소프트웨어 공략기를 다룬 만화로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강좌예요.
‘내 손안의 파이선’은 텍스트 기반의 프로그래밍 언어 중 배우기 쉽고 활용도가 높은 파이선의 기초 문법을 익힐 수 있는 강좌랍니다. 블록코딩이 익숙해지면 파이선과 같은 정통 컴퓨터 언어에도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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