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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호

좌충우돌 탐구 보고서 도전기 3 서울 배명고 진로책 쓰기 수업

진로 융합 수업→탐구 보고서→자서전 ‘온전한 나’를 찾는 시간

‘진로책 쓰기’ 수업은 서울 배명고의 기숙사 방과 후 프로그램인 진로 융합 수업의 최종 단계다. 입학 후 다양한 진로 탐색 과정을 거친 학생들은 2학년에 올라가 총 9과목에서 해당 교사들이 진행하는 진로 융합 수업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심도 있게 탐색하는 시간을 가진 후 그에 맞춰 ‘탐구 보고서’를 쓴다. 그중 일부 학생은 ‘진로책 쓰기’ 수업을 통해 나만의 책을 발간한다. 자료 수집부터 글쓰기 전문가와 함께하는 책 쓰기 수업까지, 만만치 않은 과정이기 때문에 ‘탐구 보고서’를 쓴 학생 20명이 신청하면 절반 이상이 중도하차한다. 그래도 이 수업이 가능한 것은, 진로 융합 수업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닫고 수년 전부터 진행해온 기숙사 방과 후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아 노하우가 생겼기 때문이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진로에 대해 결심하고 확인하게 되는데, 그것이 곧 이 수업의 취지다.

취재 김지영 리포터 janekim@naeil.com 사진 전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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