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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뉴스

909호

6월, 자연 계열 수험생의 이사철?

수학 가형→나형 갈아타기 총정리

6월 모의평가에서 기대보다 낮은 수학 등급을 받은 자연 계열 학생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재수생의 위력을 느끼기도 하고, 수학 나형 시험지를 풀어보면 많이 잊어버린 범위인데도 생각보다 점수가 높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수학 나형으로 옮기면 수학 가형을 지정한 서울 지역 상위권 대학을 지원할 수 없게 되지만, 지금보다는 더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 갈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매년 그렇게 빠져나간 학생이 수능을 본 자연 계열의 3분의 1쯤 됩니다. 수학 가형에 남은 학생들은 불안합니다. 전체 분모가 줄어들고 있는데 경쟁자인 상위권 학생들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 허리 아래가 훅 빠져나가는 기분입니다. 원래 수학 나형에 있던 인문 계열 학생들도 가슴 부근으로 수학 잘하는 자연 계열 학생들이 치고 들어오니 흠칫합니다. 성적이란 이렇게 유동적입니다. 본인이 열심히 해도 주변 상황에 따라 본인의 위치가 계속 달라지고 그에 따라 등급과 점수, 합격 여부가 달라지니 수험생은 늘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취재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사진 전호성
도움말 강성준 교사(충남 논산대건고등학교)·박진근 교사(충남 논산대건고등학교)·이석록 입학사정관실장(한국외국어대학교)·이정형 교사(서울 배재고등학교)·김경철 원장(수림수학학원)·정문찬 입시연구소장(신어지학원)·차길영 대표(세븐에듀)·허철 수석연구원(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자료 2020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이해와 대비·2020학년 대입 정시 전형의 이해와 대비


너의 선택은 늘 옳다 많이 흔들릴 것입니다.
바꿀 것인가 말 것인가, 지금 이 결정이 옳은 것일까 아닐까 잘 모를 것입니다. 취재 중 고3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로부터 들은 말을 수험생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고민해서 내린 결정이니 옳다고 믿고 끝까지 가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생각보다 더 많이 알고 있고 잘합니다. 10년이면 달인이 된다는데, 고3이면 12년간 공부했으니 달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역량을 끄집어내면 됩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주변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본인 방식대로 하십시오. 수학은 풀겠다고 덤비면 풀고 못 풀겠다고 포기하면 못 풉니다.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나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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