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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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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권화로 나만의 복습 자료 만들기

교과서, 문제집, 선생님이 나눠준 프린트까지. 중학생의 책상 위에는 과목별로 서너 종류의 학습 자료가 동시에 굴러다닌다. 시험 기간이 되면 ‘그 내용, 어디에 적어뒀더라?’ ‘도표를 어디에서 봤었지?’라며 공부에 필요한 자료를 찾아 헤매는 학생이 적지 않다. 이럴 땐 흩어진 자료를 한데 모아 ‘단권화’해보자. 복습 시간을 줄이면서 자기 주도 학습 습관을 들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취재 최은정 리포터 lagom@naeil.com
도움말 유선화 교사(경기 송양고등학교)




과목별 기준 자료 정해야

‘단권화’는 교과서, 문제집, 수업 프린트 등에 흩어져 있는 핵심 개념과 보충 설명, 그림이나 도표, 자주 틀리는 문제 등을 기준이 되는 하나의 자료에 옮기는 것이다. 새로운 내용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기존 자료의 의미 있는 내용을 추려 모으는 것이 핵심이다.

단권화를 해두면 시험 직전에 복습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여러 자료를 뒤적이는 대신 단권화된 자료를 집중적으로 읽으면 되기에 남은 시간은 취약한 부분을 학습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자료를 옮겨 적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자료의 중요도를 판단할 수 있다.

단권화는 기준이 될 자료를 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기준 자료는 과목마다 다를 수 있다. 한 개념을 여러 문장으로 설명하는 과목이라면 교과서를 기준 자료로 삼는 것이 좋다. 교과서 설명을 중심으로 학습하면서, 여백에 수업 프린트·문제집의 보충 설명이나 관련 문제집 쪽 번호를 적어두자. 수업에서 프린트를 다수 활용한다면 이를 기준 자료로 정하면 된다.

기본 개념이 탄탄하게 잡혀 있는 경우 오답 노트를 기준으로 정할 수도 있다. 틀린 문제를 한데 모아두고 그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개념을 찾아 적어두면 시험 직전에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과 풀이 과정, 관련 개념을 한번에 훑어볼 수 있다.





/단권화, 이것만은 주의!/

/POINT 1/ 부담감 내려놓기

학생들이 단권화를 어렵게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처음부터 완벽한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다. 진입장벽을 낮추려면 전 과목을 한꺼번에 시작하기보다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나 시험 범위가 적은 과목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5~10분씩 당일 배운 내용만 옮기다 보면 자연스레 단권화를 완성하고 배운 내용을 바로 구조화하는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옮겨 적는 것이 부담이라면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포스트잇으로 표시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다. 표시해둔 내용은 여유가 생겼을 때 하나씩 옮겨 적으면 된다.

한 가지 방식을 끝까지 고수해야 한다는 부담도 내려놓자. 교과서 중심으로 시작했다가 프린트 분량이 더 많다고 느껴지면 기준 자료를 바꿔도 무방하다. 처음에는 다양한 방식을 적용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POINT 2/ 전부 베끼기·예쁘게 꾸미기는 독

단권화를 하면서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옮겨 적는 것이다. 자료를 그대로 필사하는 데만 집중하면 무엇이 중요한지 구분하기 힘들뿐더러 시간과 에너지가 지나치게 소모된다. 기준 자료에는 중요한 내용을 선별해 정리해야 한다.

또한 단권화는 단순히 수업 내용을 보기 좋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복습이나 시험 대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학습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한데 많은 학생들이 글자 색이나 기호 같은 단권화의 형식을 정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곤 한다.

경기 송양고 유선화 교사는 “단순히 예쁘게 정리된 노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대단원, 중단원, 소단원의 모든 제목과 학습 목표를 기본 양식으로 해서 각 단원의 핵심 내용 혹은 헷갈리는 개념을 압축적으로 채워 넣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자료가 된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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