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는 2027학년 수시 모집에서 1천74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전형명을 교과우수자전형으로 변경하고 464명을 뽑는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지난해와 같지만, 자연 계열과 자유전공학부(자연)의 수능 응시 과목 제한이 없어졌다. 이에 따라 최저 기준 충족률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SSU미래인재전형(면접형) 522명, 신설한 SSU미래인재전형(서류형) 163명을 선발한다.
면접형은 2단계에서 면접을 50% 반영해 면접의 영향력이 크며, 두 전형 모두 최저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 반영 비율을 90%로 확대했으며 최저 기준도 완화했다. 숭실대 문정호 입학팀 과장에게 2026학년 수시 결과와 2027학년 수시 지원 시 확인해야 할 주요 사항을 들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대학별 전형 분석 자문단/
오원경 교사(경기 용인홍천고등학교)
배대열 교사(대구남산고등학교)
정슬기 교사(서울 한영고등학교)
현정대 교사(제주 대기고등학교)
Q 2026 대입에서 나타난 특징은?
종합전형인 SSU미래인재전형의 면접 반영 비율은 50%로, 면접의 비율이 높은 만큼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사실 숭실대는 면접 비율이 30%였던 2024학년에도 면접 이후 서류 평가 결과가 뒤바뀌는 사례가 절반 이상일 정도로 변별력이 컸다.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는 교과별 가중치를 반영한다. 2026학년에는 경상 계열의 교과별 가중치를 국어(15→20%), 수학(35→30%) 교과에서 조정했지만, 지원자나 합격자 분포는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교과전형의 최저 기준을 완화한 효과는 뚜렷했다. 기존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에서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완화하면서 합격자의 학생부 평균 등급은 2.23등급에서 2.13등급으로 상승했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2.34→2.26), 경상(2.28→2.17), 자연(2.19→2.10), 자유전공학부(인문)(2.04→1.89), 자유전공학부(자연)(2.17→1.90) 등 모든 계열에서 학생부 평균 등급이 상승했다. 최저 기준 충족률도 계열별로 77.5%에서 84.1%까지 높게 나타났다.
Q 전형별 합격자의 고교 유형과 재학생 비율은?
등록자 기준 일반고 비율은 학생부교과전형 98.2%, 학생부종합전형 86.4%, 논술전형 88.6%, 정시 77.4%를 기록했다. 재학생 비율도 교과전형(92.0%)과 종합전형(90.2%)에서 90%를 넘었다. 반면 논술전형은 52.0%, 정시는 31.7%로, 상대적으로 졸업생 비중이 높았다. 학생부 중심 전형일수록 일반고와 재학생의 강세가 뚜렷했다.
Q 2027 교과전형에서 자연 계열 지정 과목을 풀었는데.
교과전형 자연 계열의 최저 기준 반영 과목에서 수학 <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 지정을 폐지했다. 다만 최저 기준 충족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6학년 수시 모집에서 최저 기준을 완화하면서 자연 계열의 최저 기준 충족률은 53.9%에서 77.6%, 자유전공학부(자연)는 55.9%에서 82.7%로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교육과정 개편 전 마지막 대입이라는 점에서 지원 심리가 반영돼 교과전형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Q 교과전형에서 교과 가중치를 부여하는 이유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기초 학업 역량이 계열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숭실대는 단순히 교과 등급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 교육과 연계성이 높은 과목에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해 계열별 학업 역량을 평가한다.
따라서 일부 과목의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지원 계열과 관련성이 높은 교과의 성적이 우수하다면 충분히 지원을 고려할 만하다. 예를 들어 자연 계열은 국어(15%)와 영어(25%) 교과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수학(35%)과 과학(25%) 교과 성적이 우수하면 교과 환산 점수에서 유리할 수 있다. 또한 인문·경상 계열은 과학 교과를, 자연 계열은 사회 교과를 반영하지 않으므로 계열별 교과 환산 점수를 계산해 유불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Q 종합전형에서 서류형을 신설한 취지는?
기존 SSU미래인재전형은 SSU미래인재(면접형)으로 운영하고, 서류 100%로 선발하는 SSU 미래인재(서류형)을 신설해 면접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의 지원 기회를 넓히고자 했다. SSU미래인재(서류형)은 학업 역량(10%)과 공동체 역량(30%)보다 탐구 역량(60%)의 비중이 크다. 고교 교육과정 안에서 관심 분야를 얼마나 주도적이고 깊이 있게 탐구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탐구 주제가 지원 전공과 반드시 일치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탐구했는가’보다 ‘어떻게 탐구했는가’다.
Q SSU미래인재 면접형과 서류형의 차이는?
두 전형은 평가하는 핵심 역량이 다르다. SSU미래인재(면접형)은 학업 역량 20%, 진로 역량 50%, 공동체 역량 30%를 반영해 진로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반면 SSU미래인재(서류형)은 학업 역량 10%, 탐구 역량 60%, 공동체 역량 30%를 반영해 자기 주도적인 탐구 경험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전형 선택 시에는 자신의 학생부에 어떤 역량이 강점으로 드러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형은 전공과 연계된 선택 과목 이수와 교내 활동이 충실하고, 면접에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학생에게 적합하다. 서류형은 관심 주제를 교과 수업 안팎에서 깊이 탐구한 과정이 학생부에 잘 드러나고,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두 전형은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Q 논술전형의 최저 기준을 완화했는데?
2027학년 논술전형은 최저 기준이 ‘2합 5’에서 ‘2합 6’으로 완화됐다. 이에 따라 최저 기준 충족률이 높아지면서 실질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학년 최저 기준 충족률은 인문 49.8%, 경상 49.9%, 자연 57.5%였다. 또한 올해부터 논술 반영 비율이 80%에서 90%로 확대돼 논술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논술전형은 계열과 모집 단위에 따라 출제 방식과 지원자 풀이 달라 합격선에도 차이가 나타난다.
Q 차별화된 모집 단위를 소개한다면?
숭실대는 미래 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AI와 기존 전공을 융합한 AX 특성화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경제학과(기후에너지·금융+AI), 화학공학과(신에너지+AI), 물리학과(양자+AI), 기계공학과(피지컬 AI) 등 각 학문 분야와 AI를 접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AI대학 정보보호학과는 LG U+ 계약학과로 매년 20명을 선발한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4년간 전액 장학금이 지원되는 만큼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Q 올해 수시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숭실대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수시와 정시를 균형 있게 운영하고 있으며, 각 전형의 취지에 맞는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종합전형은 종합전형답게, 교과전형은 교과전형답게, 논술전형은 논술전형답게 평가하는 만큼 전형별 평가 요소와 취지를 충분히 이해한 뒤 자신의 강점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전형에 지원하길 바란다.
/자문 교사의 2027 숭실대 수시 합격 Advice/
숭실대는 2027학년에 종합전형인 SSU미래인재전형(서류형)을 신설한다. SSU미래인재전형(면접형)이 진로 역량을 50% 반영하는 반면, 서류형은 탐구 역량을 60% 반영한다. 자기 주도적인 탐구 활동이 강점이라면 서류형을, 전공(계열) 관련 진로를 꾸준히 탐색했고 학생부를 바탕으로 탐구 경험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면접형을 고려해볼 만하다. 올해는 종합전형이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나뉘면서 경쟁률이 다소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SW우수자전형은 AI소프트웨어학부를 제외한 컴퓨터학부, 글로벌미디어학부의 충원율이 0%였다는 점을 참고하자.
교과우수자전형은 경쟁률이 다소 낮아졌지만 의생명시스템학부(14.4:1), 기계공학부(12.6:1), 평생교육학과(21.0:1), 글로벌통상학과(12.2:1) 등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선도 높았다. 최종 등록자의 주요 교과 평균 등급은 인문·자연 계열 모두 2등급 초·중반에서 형성됐다. 인문 계열은 회계학과(1.98), 자연 계열은 의생명시스템학부(1.87)의 합격선이 가장 높았으며, AI소프트웨어학부(1.97)와 컴퓨터학부(1.97)도 1등급 후반대를 기록했다. 자유전공학부도 평균 등급이 인문 1.89등급, 자연 1.90등급으로 높았다. 최저 기준 충족률은 상승했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 90%, 학생부 교과 10%를 반영한다.
지난해 최저 기준 충족률은 인문 계열 49.8%, 경상 계열 49.9%, 자연 계열 57.5%였지만 올해는 최저 기준 완화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경 계열 논술은 경제 개념을 활용한 수리 기반 문제를 출제하므로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을 확인하자. 교과우수자전형과 논술우수자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에 과목별 가중치를 적용하므로, 유불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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