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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2호

2027 대학별 수시 분석 03 | 서울시립대

교과전형 정성 평가 확대 종합Ⅱ(서류형) 모집 인원 증가

서울시립대는 2027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인 고교추천전형의 교과 정성 평가 비중을 10%에서 20%로 확대했다. 또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에 경제학부가 합류했다. 인문 계열에서 선호도가 높은 경영학부, 경제학부는 종합전형에서 서류형으로만 선발하게 된 셈이다. 그 외에는 예년과 비슷하다. 서울시립대 입학처 조경연 선임입학사정관에게 2027 수시 지원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대학별 전형 분석 자문단/

오원경 교사(경기 용인홍천고등학교)
배대열 교사(대구남산고등학교)
정슬기 교사(서울 한영고등학교)
현정대 교사(제주 대기고등학교)





Q 2026 수시 결과는?

2026 수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3개 영역 합 7 이내에서 8 이내로 완화한 것 외에는 종전의 틀을 유지했다. 결과 역시 예년의 흐름을 이어갔다. 최저 기준이 바뀐 교과전형의 경우 최종 등록자의 전 교과 평균 등급이 인문 계열은 1.90, 자연 계열은 1.73로 집계됐다. 전년 인문 1.96, 자연 1.82와 비교하면 의미 있는 변화라고 보긴 어렵다. 매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전형을 운영하고 있어 수험생의 지원·합격 경향 역시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Q 2027 수시 교과전형에서 교과 정성 평가를 확대한 배경은?

전형명을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고교추천전형으로 바꾸고, 종전 10%였던 교과 정성 평가의 비중을 20%로 높였다. 2028 수시 교과전형에서 교과 정성 평가를 40% 반영할 계획이라, 이를 고려해 2027 수시에서 정성 평가를 확대했다. 작년까지 교과 정성 평가로 교과 성적 순위를 역전한 합격자는 전체의 11% 정도다. 2027 수시 역시 20% 정도의 실질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성 평가의 비중이 커진 만큼 평가자들은 예년보다 핵심 교과 이수 여부와 해당 교과 성적을 주의 깊게 볼 가능성이 높다.


Q 교과전형의 2026 최저 충족률과 실질 경쟁률은?

최저 충족률은 평균 70.5%로 집계됐다. 최저 기준 완화로 인해 종전(50% 미만)보다 크게 상승했다. 실질 경쟁률은 인문 7.28:1, 자연 8.4:1이었다. 최초 경쟁률(인문 9.95:1, 자연 12.16:1)과 비교하면 다소 하락한 수치다. 이는 교과전형의 특성 때문이다. 중복 지원·합격이 많아 이탈자가 다수 발생하고 충원율도 높게 형성된다. 최초 경쟁률과 실질 경쟁률이 다른 전형에 비해 낮은 배경이다.


Q 2027 수시에서 종합전형Ⅰ·Ⅱ의 모집 인원에 변화가 있는데?

종합전형Ⅰ(면접형)은 전년 433명에서 410명으로 13명 줄고, 종합전형Ⅱ(서류형)은 80명에서 99명으로 19명 늘었다. 서류형에 경제학부가 합류하면서 나타난 변화로, 전형의 비중을 대학이 의도를 갖고 조정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경영학과와 경제학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집 단위를 면접형으로 선발한다는 점, 첨단학과 증원도 면접형에 배분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시립대 종합전형의 추는 여전히 면접형에 있다.


Q 종합전형Ⅰ(면접형)에서 면접의 실질 영향력과 대비법은?

2026 종합전형Ⅰ에서 서류 평가 순위를 면접에서 뒤집은 비율은 58.8%로 나타났다. 면접 반영 비율(40%)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면접을 통한 역전율이 높아지고 있다. 명목상의 면접 비중이 상당한데다, 면접 대상자들의 서류 평가 점수가 매우 조밀하게 형성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서울시립대 면접을 학생들이 까다롭게 여기는 편인데, 면접의 방향성을 이해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서류 검증에 초점을 두고 학생의 활동에 대해 물어보는데, 이때 질문의 핵심은 학생부 기록과 관련한 학업 개념이다. 예를 들어 과학 실험 탐구 기록이 학생부에 있다면 실험과 관련된 개념을 설명하는 것부터 해당 개념의 활용법 및 개선점까지 확장한 꼬리 질문이 이어진다. 인문 계열의 경우 사회 문제와 관련한 토론, 보고서 활동이 많아 활용한 교과 개념부터 시작해 찬반 의견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립대는 모집 단위별 인재상이 따로 있을 만큼 개별 전공·계열 공부에 필요한 기본 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때 기본 역량은 관련 학업 개념으로 확인한다. 학생부에 기록된 활동에 대해 단순히 느낀 점이나 배운 점을 묻는 게 아니라 학업 관련 질문이 이어지다 보니 학생들이 당황해하면서 더 어려워하는 인상이다. 학생의 과목 이수 이력, 학습 태도와 의지, 관심사 등은 서류에서 충분히 확인했기 때문에 학업 개념을 통해 실제 활동을 제대로 했는지, 기초 역량을 갖췄는지 검증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자신이 한 활동의 학업 개념을 되짚으며 준비한다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Q 논술전형 대비법을 알려준다면?

논술전형은 최저 기준이 없고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1천 점 만점에 논술 80%(800점)+교과 20%(200점)를 반영하는데, 2026 최종 등록자 기준 논술 성적 평균은 510.13점, 교과 성적은 190.39점, 내신 평균은 3.94였다. 교과 평가에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논술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데, 평균 성적으로 봤을 때 체감 난도가 높은 편이다. 서울시립대 논술전형은 자연 계열만 선발한다. 따라서 수리 논술만 실시한다. 120분간 4문항을 풀어야 하는데 고교 교육과정 내 수학 공통 과목과 일반·진로선택 과목, 즉 <수학> <수학Ⅰ·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가 출제 범위다. 해마다 비중이 달라지지만 출제 범위에 속하는 과목 내에서 골고루 출제된다. 자연 계열 지원자 중 <확률과 통계>를 이수하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기출문제를 활용해 대비해야 한다. 또 문항이 독립적으로 출제·채점 된다는 점, 풀이 과정의 완성도에 따라 차등 배점된다는 점도 고려하면 좋다.


Q 올해 수시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수험생 입장에선 현행 대입 체제의 마지막 세대라는 점, 졸업생이 대거 합류하는 반면 재도전 기회는 제한된다는 점에서 고민이 클 것이다. 하지만 대학은 이런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재학생에게 최대한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서울시립대는 수시전형의 틀을 유지하는 만큼 수험생이 종전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했을 때 결과까지 예측하기가 어렵지 않다는 점을 지원 시 고려하면 좋겠다. 또 현재 고1, 2에겐 교과전형이나 정시에서도 학생부 요소가 반영되고 있고, 모집 단위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려는 움직임이 있음을 고려해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길 당부한다. 성급하게 학교를 이탈하거나 학교생활을 놓아버리면 현재 고3보다 대입에서 기회가 줄 가능성이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자문 교사의 2027 서울시립대 수시 합격 Advice/

서울시립대 고교추천전형은 전년 대비 교과 정성 평가 비중이 두 배로 늘면서, 단순한 내신 등급 경쟁을 넘어 ‘과목 선택의 적절성’과 ‘학습 과정의 충실도’를 평가하는 구조로 전환됐다고 볼 수 있다. 공대 지망생 중 <물리학Ⅰ·Ⅱ>나 <기하>를 회피하고 쉬운 과목만 선택해 높은 등급이나 성취도를 받은 경우보다, 전공 관련 과목을 위계에 맞게 이수하고 깊이 있는 탐구를 했을 때 정성 평가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종합전형은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이원화돼 있지만, 모집 단위가 겹치지 않아 지망 전공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경영학부와 경제학부를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은 서류 100% 전형이다. 면접으로 보완할 기회가 없는 만큼 학생부 기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시립대는 모집 단위별 인재상을 강조하는 만큼, 학생부에 각각의 모집 단위가 요구하는 역량이 충분히 드러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특히 인문 계열임에도 수학 역량을 강조한다는 점을 참고하자.

종합전형Ⅰ(면접형)은 경영학부와 경제학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집 단위에서 총 410명을 선발한다. 면접 비중이 50%로 매우 높다. 면접은 12분 내외로 진행되며 단순한 활동 사실 확인을 넘어 탐구 과정과 전공에 대한 이해도를 검증한다고 알려졌다. 주요 활동의 내용은 ‘동기-과정-결과-성찰’의 구조로 정리하고, 관련 교과 개념을 꼼꼼히 되짚어두면 도움이 된다.

수리 논술만 실시하는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고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진행한다. 합격 시 정시 지원이 어렵다는 점을 지원 전에 고려해야 한다. 단순 계산보다는 조건 해석과 논리적인 풀이 과정을 거쳐 답을 도출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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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 고등 (2026년 07월 01일 12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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