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전지원 기자 support@naeil.com
/지리 교과 자문 교사단/
서태동 교사(광주제일고등학교)
배동하 교사(충북 흥덕고등학교)
이건 교사(경기 성사고등학교)
<완전히 새로운 지정학 수업>
★★★★
지은이 폴 리처드슨
펴낸곳 미래의창
※★의 개수는 난도를 의미. 적을수록 읽기 쉬운 책.
“지리학은 세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틀입니다. 이 책은 그동안 의심 없이 받아들여 온 대륙, 국경, 국가 등의 개념이 ‘인간이 상상해온 신화’임을 파헤치죠. 지은이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순간 대륙은 해체되기 시작한다’라고 선언하며, 우리가 발 딛고 선 세계를 전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합니다. 특히 트럼프의 장벽이 안보를 보장하는지 혹은 폭력을 심화시키는지와 같은 질문은 지정학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신실크로드 전략 역시 지정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풀어내며, 국제 정세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습니다.”_ 자문 교사단
/한걸음 더
/☑️ 메콩강 댐 건설이 하류 국가의 생태 환경에 미치는 영향 탐구하기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국가별 에너지 정책 차이 분석해보기 /☑️ 식량 자원과 곡물 수출 정책이 국제 정치와 식량 안보에 미치는 영향 탐구하기/// |
/ONE PICK! 함께 읽기/
익숙한 세계를 뒤집는 질문
지도로 다시 읽는 국제 사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도를 보며 대륙과 국경, 국가의 경계를 당연한 질서처럼 받아들인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대륙은 왜 지금처럼 구분됐을까?’ ‘국경은 정말 고정된 선일까?’ 같은 질문에 선뜻 답하기 어렵다.
<완전히 새로운 지정학 수업>은 이런 익숙한 개념들에 의문을 던지며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이 책은 대륙, 국경, 국가, 주권, GDP 같은 지정학의 핵심 개념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하게 했는지를 차근차근 풀어간다. 특히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온 개념이 사실은 인간이 만든 ‘틀’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국경은 나라와 나라를 나누는 선이 아니라 정치·경제·사회적 권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공간으로 설명된다. 또한 대륙 역시 자연스럽고 절대적인 구분이라기보다 시대와 권력의 관점 속에서 형성된 개념임을 짚어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지도 속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 이면에 놓인 역사와 권력 관계까지 함께 생각하게 된다.
러시아와 중국, 아프리카 등 실제 국제 사회의 사례도 폭넓게 다룬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실크로드 프로젝트 같은 현대 세계의 이슈를 지정학적 관점에서 풀어내며 국제 정세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특히 국제 문제를 국가 간 갈등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지리와 역사, 경제, 정치가 어떻게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지 보여준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지리가 개념과 지역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다면, 이 책은 그 개념들이 실제 세계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까지 생각하게 만든다. 국제 사회를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해보고 싶은 학생이라면 이 책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보자.
연계 전공 | 지리교육과
지리학과, 정치외교학과, 경제학과, 경영학과, 사회학과, 행정학과, 지역학과 등
“독서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김지민
전남대 지리교육과 1학년
(광주 전남대사대부고)
Q. 전공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중학교 때부터 교사를 꿈꿨어요. 학교생활을 하며 교사는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배울 점이 많은 존재라고 느꼈기 때문이죠. 저 역시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구체적으로 진로를 정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역사 교사를 희망했는데 고등학교에서 지리 과목을 배우며 생각이 달라졌어요. 물론 역사도 흥미로운 과목이지만, 지리는 통계나 사회 현상에 따라 바뀌고 현실과도 엄청 밀접하게 연결돼 있더라고요. 사회 문제를 실제 상황에 적용해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역동적인 학문이라고 느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리를 더 깊이 배워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리교육과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Q.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전교생 앞에서 책을 읽고 발표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솔직히 처음 준비할 때는 시험 기간과 겹쳐 쉽지 않았어요. 책을 읽고 대본까지 작성해야 하니 부담도 컸죠. 그런데 막상 발표를 준비해보니 책을 훨씬 깊이 읽게 되더라고요. 또 책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스스로 되짚어볼 수 있었어요.
대학에 온 후에는 친구들과 ‘교환 독서’를 하고 있어요. 서로 읽지 않은 책을 돌려 읽으며 코멘트를 남기는 방식으로 하고 있죠. 읽은 책에 직접 메모를 남기고 다시 친구에게 전달하다 보니 다른 사람의 생각을 함께 읽는 재미도 느낄 수 있어요. 독서 활동을 어려워하는 후배들에게도 억지로 많은 책을 읽기보다는, 교환 독서 같은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눠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대학생 선배의 독서 이야기
/추천 도서/
<국경 전쟁>
지은이 클라우스 도즈
펴낸곳 미래의창
이 책은 ‘국경’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줬어요. 그동안 국경을 단순히 나라와 나라 사이를 나누는 선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책에서는 바다나 인터넷 공간, 우주까지도 국경의 개념으로 설명하더라고요. 특히 국경을 정치·경제·사회적 권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빙하가 녹거나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국경의 의미도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을 보며, 지리와 국제 정세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지도 느낄 수 있었어요. 다소 어렵고 현재 이북으로만 볼 수 있지만, 지정학 문제를 깊이 이해해보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
지은이 구정은·이지선
펴낸곳 추수밭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미래를 단정적으로 예측하는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읽어보니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선택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더라고요.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문제를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과거에도 반복돼왔고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느꼈어요. 또 과거와 현재의 세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하면서 미래 사회를 살아갈 사람들이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하는지도 함께 보여줍니다. 세계 정세나 환경 문제, 국제 사회의 변화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댓글 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