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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7호

2025 대학별 수시 분석 10 | 중앙대

CAU탐구형인재 면접 실시 계열별 수능 응시 영역 해제

중앙대는 2025학년 대입에서 수시 모집으로 총 2천454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은 500명을 선발하며, 학교당 2023년 졸업생을 포함해 20명을 추천할 수 있다. 입학 후 전공을 선택하는 전공개방 모집은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영경제대학,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생명공학대학 등 단과대학 단위로 선발하며, 수시 모집에서는 지역균형전형으로만 239명을 선발한다. 종합전형인 CAU융합형인재전형은 작년보다 56명 감소한 457명을 선발한다. 전년까지 서류와 면접을 실시하던 단계별 전형이었으나 2025학년에는 면접을 폐지해 서류 100%로 선발한다. 반면 서류 100% 일괄 전형이었던 CAU탐구형인재전형은 작년 대비 60명이 증가한 484명을 모집하며, 수능 이후 면접을 추가로 실시한다. 자연 계열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과학탐구 응시 영역 지정을 해제하고, 영어는 2등급까지 1등급으로 간주한다. 2025학년 중앙대 수시의 변화된 점과 지원 시 살펴야 할 점을 입학처 김윤현·장준호 입학사정관에게 들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대학별 수시전형 분석 자문단/

장지환 교사(서울 배재고등학교)
강권일 교사(제주 삼성여자고등학교)
배대열 교사(대구남산고등학교)
이재훈 교사(경기 한민고등학교)




Q 전년도와 비교해 2024 대입 결과에서 나타난 특징은?

정시 모집 비율을 40%로 확대하면서 종합전형의 모집 규모가 축소됐으나 경쟁률은 꾸준히 상승세다. 2023~2024학년 경쟁률을 보면 CAU융합형인재는 19.7:1에서 23.5:1, CAU탐구형인재도 17.6:1에서 19.91:1로 올랐다. 종합전형에서 N수생의 지원 비율 증가도 두드러졌다.

반면 교과전형의 경쟁률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지역균형전형은 9.6:1에서 7.5:1로 경쟁률이 하락했으며, 약학부는 33.7:1에서 10.01로 크게 낮아졌다. 단, 합격자 교과 등급은 2023학년 1.78, 2024학년 1.74등급으로 비슷했다. 전년도 입시 결과를 고려한 소신 지원 경향이 강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작년부터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서 영어 2등급까지 1등급으로 간주해 최저 충족률은 상승했다.


Q 전공개방 모집 단위를 단과대학 위주로만 선발하는 이유는?

중앙대는 자유전공학부를 선발하지 않는다. 단과대학별로 전공개방 모집을 실시해왔으며, 그동안의 운영 상황과 교육 여건을 고려해 현재 단과대학별 전공개방 모집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수시 모집에서는 인문대학 36명, 사회과학대학 25명, 경영경제대학 52명, 자연과학대학 30명, 공과대학 31명, 생명공학대학 65명을 교과전형으로만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창의ICT공과대학 150명을 다군에서 확대 선발한다.


Q 전공개방 모집 단위로 입학한 학생들의 전공 선택 방법은?

단과대학 내 전공을 선택하되, 전공개방 모집 단위 중 사회과학대학은 공공인재학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경영경제대학은 경영학부(경영학, 글로벌금융) 산업보안학과(자연) 지식경영학부, 공과대학은 화학공학과 기계공학부 첨단소재공학과를 선택할 수 없다. 학과별 전공개방 진입은 학과별 기준 정원의 150%에서 학과별 정원 내 모집 인원을 뺀 인원만큼만 가능하다.

희망자 수가 배정 가능 인원을 초과하면 희망 순위별 입학 성적에 따라 전공을 배정한다. 보통 60~70%는 1순위 희망 전공을, 2순위까지 고려하면 98% 정도가 희망 전공을 선택한다. 설령 본인이 1순위로 희망한 전공을 주전공으로 배정받지 못하더라도 대학은 다양한 전공 제도를 운영하므로, 학과 선택에 대한 부담은 크게 갖지 않아도 된다.


Q 영어 2등급까지 1등급으로 간주한 이유와 대입 영향은?

영어는 절대평가로 전환됐지만 매년 등급별 비율이 불안정하게 나타났다. 최저 기준 완화로 수험생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방안이었다. 보통 영어 2등급까지가 20~25% 선이 될 것으로 판단했고, 수험생들이 영어 난도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최저 기준을 대비할 수 있다고 봤다. 실제 지역균형의 최저 기준 충족률이 67.0%로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


Q 차별화된 학과 또는 수험생의 이해도가 낮은 학과는?

경영학부에 경영학과 글로벌금융전공이 있다. 글로벌금융전공은 금융전문가트랙과 재무회계전문가트랙을 운영하며 재무금융과 금융산업 현장 실무 능력을 키우는 최적화된 전공이다. 특히 공인회계사 시험인 CPA에서 매년 높은 합격률을 보인다. 인문·자연 융합 성격의 산업보안학과도 타 대학과 차별화된다. AI 정보통신 분야가 발달할수록 산업 보안의 필요성은 강조된다. 경영 경제 컴퓨터소프트웨어 관련 교육과정이 많아 공부하는 데는 어려울 수 있으나 국내외 IT 기업, 회계법인 등 진출 분야가 다양하다. 정부와 다양한 연계 사업을 진행 중인 것도 특징이다.

AI학과도 눈여겨보면 좋다. 전국에 10개밖에 없는 AI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어 교육과정이나 졸업 이후 진로를 설계하는 데 장점이 있다.

다빈치캠퍼스에 신설된 첨단소재공학과도 주목할 만하다. 간혹 의류, 섬유 분야라고 생각하는데 데이터 기반의 첨단소재, 신소재와 관련된 학과로 화학공학과와 관련이 깊다. 예술공학부도 순수 미대가 아닌, 미술 작품의 표현과 설계를 다루는 공학적 설계 중심의 학과이다. 수학 물리학의 역량과 함께 3D 그래픽 비중이 높은 편이다.


Q 소인수 과목, 공동 교육과정 이수에 대한 대학의 관점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과목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이수 자체보다는 타 과목과 연계성, 수업에서 보인 모습과 참여 내용 등을 학생부 기록의 흐름 속에서 파악한다. 공동 교육과정은 학교 내의 교과목 평가와 다르므로, 학교에서 비슷한 계열의 과목을 이수했다면 이수한 과목의 성취도나 수업에서 보이는 활동 등을 고려해 평가한다. 전문 교과를 이수했다면 충분히 실력을 갖춘 것인지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한다.


Q CAU융합형인재와 CAU탐구형인재 지원 시 고려할 점은?

CAU융합형인재는 서류 100%로, 학업 역량 50% 진로 역량 30% 공동체 역량 20%를 반영한다. 반면 CAU탐구형인재는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성적 70%, 면접 30%로 선발한다. 서류 평가는 학업 역량 40%, 진로 역량 50%, 공동체 역량 10%로 CAU융합형인재와는 차이가 있다. 인재상도 다르다. CAU융합형인재는 지원자의 학업 및 교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면, CAU탐구형인재는 지원자의 탐구 능력, 전공 분야의 잠재력 등을 비중 있게 평가한다. 본인의 강점이 어디에서 더 의미있게 평가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면 좋겠다.

종합전형에서 일반고 합격 비율은 CAU융합형인재 71.3%, CAU탐구형인재 44.0%였다. CAU탐구형인재는 진로 역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전공(계열) 관련 교과를 열심히 이수하고 탐색 활동을 충실히 한 지원자가 많았다.


Q 올해 수시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간혹 면접 시 자신의 인적 사항을 이야기하거나 왜 그 전공에 관심을 가졌는지 설명하다가 부모의 직업을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면접 부정행위 사유에 해당한다. 주의사항을 잘 살펴보고 면접에 임하면 좋겠다. 2025 대입은 다양한 변화로 예측이 힘든 입시일 수 있지만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탑재된 자료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모집 요강을 비롯 학생부 가이드북, 논술전형 가이드북, 전년도 경쟁률과 결과 등을 토대로 자신에게 잘 맞는 전형, 학과에 대한 고민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자문 교사의 중앙대 2025 수시 합격 Advice/


중앙대 2024학년 지역균형전형에서는 약학부를 제외한 모든 모집 단위에서 수능 최저 기준 충족률이 상승했다. 수능 영어 2등급을 1등급으로 처리하는 만큼, 올해도 타 대학에 비해 최저 기준 충족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학 후 전공 모집 단위의 경우 작년과 모집 인원이 비슷해 작년의 입시 결과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전형은 CAU융합형인재와 CAU탐구형인재로 이원화해 선발한다. CAU융합형인재는 지원자의 학업 및 교내 다양한 활동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CAU탐구형인재는 지원자의 탐구 능력, 전공 분야의 잠재력, 학교생활의 충실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가 요소별 세부 항목에서 CAU융합형인재는 학업 성취도, 진로 탐색 활동과 경험, 리더십을, CAU탐구형인재는 탐구력, 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 및 교과 성취도를 중요하게 평가한다. 따라서 종합전형의 전형 선택은 본인의 장점을 기반으로 판단하는 것을 권한다.

‘학생부 전형 가이드북’에는 과목 선택에 따른 지원자와 합격자의 성향을 공개했다. 공과대학의 경우 지원자 대비 합격자의 <기하> <물리학Ⅱ> <화학Ⅱ>의 이수 비율이 높았다. 도시계획부동산학과는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학과와 경영학과는 <경제> 등을 선택한 학생이 많았다. 특정 학과의 구체적인 평가 사례를 소개하고 있으므로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중앙대 논술 일정은 인문 계열은 11월 23일(토), 자연 계열은 11월 24일(일)이다. ‘논술 가이드북’과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에서 논술 기출문제, 문제 유형 및 출제 경향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니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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